

조선시대 한식을 보면 돈육 요리는 거의 없고 소고기가 주류인 것을 알 수 있다.
소는 농가마다 다 키웠으나 돼지는 곡식을 먹으므로 키울 여력이 안되었다.
牛시장에서도 소가 저렴하게 거래되어 소고기가 돼지보다 흔했다고 한다.
어복쟁반, 수육, 곰탕, 평양냉면도 거의 소고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1960년대 일본의 돈가스 수요가 많아지고 분뇨 처리로 사육에 어려움을 겪자
김해 축산단지에 의뢰하여 양돈을 대대적으로 했다고 한다.
일본은 등심, 안심만 수입하자 나머지 고기는 처치 곤란이 되었다.
삼겹살도 베이컨 외엔 서양인도 먹지 않아 삼겹살 구이를 술집마다 저렴한 안주로
팔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한국만 삼겹살 수요가 많아 폴란드, 브라질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돈육은 저렴하게 공급되어 족발, 순대국, 보쌈, 돼지국밥, 등뼈 해장국 등
다양하게 팔려나갔다. 소 보다 양돈이 면적을 적게 차지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었다.
첫댓글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쇄고기 마음놓고 먹을 수 있겠습니다.
늘 음식문화의 역사를 알게 되어 고맙습니다.
조선시대 부자들은 맘놓고 먹었겠지만 농부들은 소로 농사용이므로 잡아먹기가 힘들지요. 소가 죽어야만 먹을 수가 있고 대부분 채식이었다고 합니다. 소가 요즘도 비싼 이유는 사육 대수가 적고 사료를 많이 먹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돼지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