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의 원산지는 사실 터키다.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관심을 모으며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순식간에 귀족의 상징이 된 튤립은 신분 상승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대유행을 따라 점점 가격이
치솟아 황소 천 마리를 팔아서 살 수 있는
튤립 구근이 겨우 40개 정도였다고 한다.
튤립만 있으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급기야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와 신분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은 한 송이
꽃을 황금보다 높은 가치로 부풀리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그 욕망은 한 송이 꽃이 결코 이루어줄 수 없기에
허망한 마음으로 남을 뿐. 지금 우리 역시
튤립이 아닌 또 다른 무엇에 욕망을 불어넣고 있지는 않은지.
노랑 튤립 전설 :
네덜란드의 작은 고장에 튤립이라는 한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난 튤립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소녀였습니다
튤립에게는 그녀를 사랑하는 세 청년이 있었는데
성주의 아들과 기사 장사꾼의 아들 이었습니다
왕관을 주겠다며 청혼을 하는 성주의 아들의 청혼과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진한 보물검을 주겠다는 기사의 청혼
또 곳산에 쌓여 있는 금덩이들을 주겠다는 장사꾼 아들의 청혼
세 청혼을 자신도 모르게 승락을 해 버린 튤립은
단지 왕관과 보물검 금덩이가 탐나서가 아니라
각각의 용기와 진실된 모습에 승락을 해 버렸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세 청년들은
요부가 분명하다며 튤립을 몰아세워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죽어버린 튤립의 시체를 본 세 청년은 깜짝 놀랐습니다
죽은 사람의 얼굴이 숭고하리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모습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이 나쁜 사람일리가 없다며
그녀를 죽인것을 뒤늦게 후회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꽃의 여신 플로라는
그녀가 결코 남자를 속인것이 아니라
단지 세상물정을 몰랐던 탓임을 슬퍼하며 튤립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그녀를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튤립의 꽃모양이 왕관을 닮고
잎은 칼 모양에 구근이 황금빛인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튤립의 봉오리가 활짝 피지 않는 것은 처녀의순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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