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노 글ㅣ 홍그림 그림 ㅣ 책읽는곰 펴냄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학교 화장실이 무서운 1학년 하다가
화장실 귀신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은?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 페이지 : 76쪽 | 제본 : 반양장본 | 가격: 11,000원
판형 : 162×220mm | ISBN : 979-11-5836-463-2 (74810)
| 발행일 : 2024년 5월 24일 | 분류 : 어린이 > 어린이문학
주제어 : 학교 화장실, 비밀, 긴장, 적응, 공중도덕
교과 연계 : 국어 1-1-5 반갑게 인사해요
학교 1-1 함께 준비해요|학교 1-1 함께 배워요(주제)|사람들 1-1 함께 골라요(주제)
국어 2-1-5 마음을 짐작해요|국어 2-1-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나 2-1 함께 골라요(주제)
도서 소개
어린이의 읽기 독립을 돕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유치원에서 최고 형님이었던 하다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어요. 하다는 사람도 많고 건물도 큰 초등학교가 아직 낯설어요. 특히 화장실은 벽도 칙칙하고 물 내리는 소리도 무섭지요. 게다가 같은 반 재천이가 화장실 귀신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하다는 화장실 가기가 더 싫어졌어요.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더 참지 못할 때는 꼭 예원이와 같이 가지요. 예원이는 귀찮다고 하면서도 꼬박꼬박 하다를 따라나선대요. 어느 날 하다는 예원이 없이 혼자 화장실에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누군가를 만나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지요. 그 뒤로 하다는 귀신 생각도 싹 잊고 자꾸만 화장실로 숨어드는데……. 1학년으로 돌아온(?) 하다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아직도 학교가 낯설고 불편해?
알고 보면 재미있는 비밀이 가득해!
1학년 하다에게 학교는 아직 낯선 공간입니다. 유치원보다 건물도 훨씬 크고, 사람도 훨씬 많고, 화장실은 알록달록하지도 않지요.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어렵고 무섭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학교 화장실’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처음에 하다는 화장실이 무서워서 얼른 도망치느라 뒤처리를 제대로 못 해 예원이에게 잔소리를 듣지요. 그런데 화장실 귀신이 나타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공간에 적응해 갑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화장실 공중도덕도 꼬박꼬박 지키게 되지요.
《하다와 화장실 귀신》에서 ‘학교 화장실’은 어린이들이 만나게 될 새롭고 낯선 환경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어린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과 만나게 되겠지요. 처음에는 어렵고 불편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조금씩 친해지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비밀과 기대 이상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어린이의 등을 밀어주는 이야기랍니다.
《하다와 화장실 귀신》은 2021년에 출간되어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하다 시리즈’의 외전이기도 합니다. 믿고 보는 김다노×홍그림 조합으로 다시 만나는 하다를 반가워할 어린이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으로 ‘하다’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은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까지 이어서 읽으면서 하다와 친구들을 더 오래 만날 수 있고, 이미 하다를 알고 있는 독자들은 하다와 예원이, 재천이가 언제 어떻게 만나서 친해졌는지 궁금해하며 머릿속으로만 그려 보던 것을 책으로 만날 수 있으니, 어떻게 생각해도 기쁜 일입니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하고 묻는 ‘화장실 귀신’은 국민학교를 졸업한 세대라면 모를 수 없는 학교 괴담의 주인공이지요. 양육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고전이지만, 많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낯선 괴담이려나요? 귀신이 나온다고 지레 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다 시리즈’ 특유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유머가 가득한 이 이야기에서, 하다는 “무서운 것은 더 무서운 것으로 이겨 낼 수 있나 봐.”라는 다소 엉뚱한 교훈을 얻고 깔깔 웃음이 날 만큼 재미있는 비밀을 알게 되지요. 학교는 어린이들이 풀어 가야 할 재미있는 비밀이 가득한 곳이라고 믿고, 모든 어린이가 ‘친구들과 잘 놀기’ 1등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짤막한 이야기 안에 흠뻑 녹아든 책이 바로 《하다와 화장실 귀신》이거든요.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쓴이 김다노
숫자 ‘1’을 보면 언제나 설레요. 모든 어린이가 ‘친구들과 잘 놀기’ 1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고 있어요.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하고, 제1회 나다움 어린이책 창작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동화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나중에 엄마》, 《비밀 소원》, 《비밀 숙제》, 《마음대로 학교》, 《최악의 최애》 들을 썼어요.
그린이 홍그림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이름처럼 그림을 그리며 살아요. 그림책 《조랑말과 나》,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쓰고 그렸으며, 〈꼬마 너구리 요요〉,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호랑이 빵집〉 시리즈와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졌다!》, 《나를 찾아 줘!》, 《열 살 달인 최건우》 들에 그림을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