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만남은 늘 마음을 설레게한다
모임시간 오후 7시30분에 도착한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폰이 울린다
'어디세요?' 번개를 주관한 카스미소우님의 낭랑한 목소리.
'아~네, 안그래도 지금 막 전화하려던 참인데..버스터미날입니다'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는 약속장소를 가니 먼저 와있던
꽃미남인 '사랑이 슬픈이유'와 '별하나 사랑둘'(요즘은 왜 일케 닉들이 긴거야?..ㅎㅎ)
두친구가 일어나 반겨준다
기실 내 나이가 많아서 약간 뻘쭘한 분위기가 될수도 있었건만 번개를 주관한
'카스미소우'님의 애교와 재치로 분위기는 금새 화기애애 해졌다
뒤이어 도착한 '미소여우'님은 본인의 나이보다 열살(?)은 어려보이신 모습..
(아부가 넘 심한가?..ㅋㅋ..끝까지 남아서 나이먹어서 길잃은 양이 되지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펴주신 보답으로..ㅎㅎ)
뒤이어 들어오신 눈이 맑고 예쁘신 '성혜'님과 번개내내 조용히 미소만 지으신 '군주'님,
그리고 늦게 헐레벌떡 들어와 바쁘다며 맥주한잔으로 목축이고 급히 사라지신
'쿨가이'님..
이렇게 총8명이 모여서 숯불위에서 춤추는 곰장어를 안주 삼아 이슬이와 맥주를
주거니 권커니 하다보니 어느새 분위기는 무르익고...
섣부른 새내기의 여행이야기를 하다보니(재미는 없었어도 아마도 나이먹은
연장자에 대한 예의로 걍 들어주는듯~..것도 모르고 주책없이 떠든것 아닌지 몰러..ㅎㅎ)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곰장어 안주를 무려 세번(?)이나 시키고 마지막엔
다 찌그러진 조그만 양푼에 담겨 나오는 라면으로 한번 더 뱃속에 구겨넣고
곰장어 구이집을 나오니 벌써 시간은 오후 10시를 넘겼다
중간에 급하다고 먼저 자리를 뜨신 '쿨가이'님과 음식점을 나와서 곧바로 집에
일이 있다고 악수하고 떠나신 '군주'님
그리고 2차로 간 노래방 앞에서 내일 새벽 6시30분에 출근해야 한다며 사라진
꽃미남 '사랑이 슬픈이유','별하나 사랑둘'..
두친구도 떠나가고 남은 남자라곤 딸랑 나하나.
어쩔수 없이 나는 꽃속에 파묻혀 노래방에서 탬버린을 들고 춤을 출수밖에..
(사실 속으론 무쟈게 좋았다..ㅋㅋ)
번개 자리에선 수줍은 수선화처럼 얌전하시던 '성혜'님도 막상 마이크를 잡으니
율동이 절로 나오고 주옥같은 메드리로 열창하는 '카스미소우'님
가녀린 몸으로 노래와 율동을 즐기시며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신 '미소여우'님
제일 연장자인 나로서는 그야말로 꽃속에 묻혀 꽃향기에 취하여 구름위에
뜬 기분으로 시간을 보냈다..ㅋㅋ
아쉬운 마음으로 노래방을 나서서 먼저 '성혜'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뒤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심야버스라도 있을까하여)으로 찾은 터미날 앞에서
'카스미소우'님을 택시로 먼저 배웅을 하고 매표소 직원에게 물으니 경주가는
심야버스는 없다네...이궁
할수없이 밖에 줄지어 서있는 택시를 경주까지 대절키로 하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나이먹은 할배(?) 혹시나 타지에 와서 길 잃고 헤멜까 터미날까지 배웅하여 주신
'미소여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택시를 타고 경주 시외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여 터미날 앞 고수부지에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다시 대리기사를 불러 숙소인 건천에 도착하니 새벽 1시20분.
무사히 잘 도착했다고 일일이 전화를 드릴수가 없어 이렇게 후기로 전합니다
어제 만났던 울산지역 드빙 휀님들...만나서 반가웠구 즐거웠습니다
특히 자리를 만들어 주신 '카스미소우'님께도 고맙단 말 전하구여~
객지에 와서 간만에 즐거운 만남의 자리였기에 더욱 내게는 뜻깊었던것 같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경주번개때 함 또 뵙죠^^
글구 마지막으로 '미소여우'님~!
아시져?..후기글 쓰시는것..ㅎㅎ
첫댓글 잘 가셨습니까 먼길 와주시고 재미난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정빈님 덕분에 훨 재미난 번개였습니다
실은요... 1차에서 공무원이란 말씀 없으셨다면 전 아마도 정빈님 직업을 <노래강사>로 오해할 수도 있었겠어요 어쩜 노래를 글케 잘 하시는지 깜딱 놀랐답니다
쿨가이님 올만에 보는데 일찍 가셔서 엄청 섭섭했던거 아시죠? 담에 편하실때 함더 뭉쳐요 미소여우언니는 지금쯤 엄청 고민중이실거야 '후기를 써,말어' ㅋㅋㅋ 언니 미소는 정말 쵝오!!! 첨오신 사랑둘님 넘넘 착한 얼굴 뵈서 반가웠구요 이유님이랑 말도 없이 사라져서 우리모두 삐졌어요 각오하셔~ㅎㅎ
이유님 새 직장 축하해요 사고 ^^; 치치 마시고 화이팅! 글고 언제나 이쁜짓만 하는 울 카스미 수고 많았어요 언니가 더 예뽀라 해줄게 *^^*
마지막으로 정빈님 글 읽다 감동 백배 먹었슴돠 수.선.화. 정말 안목 높으심다요 ^____________^
정빈님.. 잘 들어가셨어요? 새벽 늦게 도착하셔서 많이 피곤하셨겠어요... 먼저 후기도 올려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첨 뵙는데 혹시나 소홀함이 없었는지.. 죄송스럽구요.. 여기저기 다니신 여행기 두고 두고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구 노래 솜씨 한가락(?) 하시고^^ 한 땐스하셔서 무쟈게 즐겁고 기쁜 시간이였습니다... 덕분에 우리들도 신나게 놀았지요...ㅋㅋ
미소여우언니.. 새삼 느끼는거지만.. 얼굴이 왜그리 조막만해요... 내얼굴이 넘 커보이잖아요.. ^^ 어제 막헤어지고 오늘 방금 만난 사람처럼 넘 편하고 이쁜 미소여우언니.. 자주 얼굴 보면서 살아요...^^
성혜언니.. 항상 고마워 하는거 알죠? 아니 나한테 고마버 해야하는건가?? ㅋㅋ.. ㅎㅎ 나쫌 이쁘게 봐주세여^^ 글구 eu님이랑 사랑둘님... 만나자 마자 이별(?) 이라구 그눔의 새벽 출근땜에 먼저 가셔서 무쟈게 섭섭했어요...
eu님의 간빠이를 함 들어봐야하는데... 아쉬웠습니다... 담에는 꼬옥~~ 알죠?? 굳이 외근을 "출""장"이라 마구(?) 우기신 쿨가이님... 환한 미소에 함 봐줬담서... 담에는 첨부터 끝까지~~ 하시기에요...^^ 글구 군주님.. 올만에 울산서 뵈니 반갑더만요.. 근데 왜 글케 조용하셨는지.. 그단새 철(?)이 드셨나? ㅎㅎ..
에구.. 약속(?)대로 댓글 5개 달라했는데.. 모자라네요..ㅋㅋ.. 걍 맘대로 쓰는데까지 써버려요?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지 못해서 어제의 그 멋진 벙개 모습을 보여 드리지는 못하지만... 우리들 두 눈 마음 한곳에 꾸욱~ 하고 셔터를 눌러 찍어놨으니.. 우리의 멋진 모습을 보시고 싶으시면 담 벙개에 꼬옥 나오세요^^
에구.. 이렇게 은근슬쩍.. 후기를 대신하고 넘기는 듯한 구렁이 작전^^ 성공했나요?? 근데요 여우언니~ 꼬옥 후기 쓰셔야해여.. 안 쓰면 땟찌~~ 할꺼에요^^
정빈님...잘 들어가셨군요...^^..처음 뵙고 쏘주라도 찐하게 남아서 해드려야 하는뎅...먼저 사라져서 너무 죄송해서 어쩐데요...^^..담에 제가 쪼금 한가해지면 벙개한번 칠게요...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저도 이슬이 넘 좋아해요..넘좋아해서 탈이지를...^^
그리고 또 처음 본 미소여우님...미소가 정말 죽이더군요...카스미소우보다 덜하지만..ㅋㅋ..환하게 맞이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맥주 몇번 더 부딪혀야 되는건디...에고고....하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넘 반가웠어요..담에 다시한번 뭉쳐보도록 하죠..^^
그리고 사랑둘님도 처음 보았는뎅..같이 이야기 한번도 못했네요..이런..매너가 완전 꽝이었네요..제가...담에 eu랑 또 나와요...재미난 이야기 많이 해줄게요...^^..너무 착하게 생겼던데..잘생기고....^^
군주님 참 오랫만에 뵙네요...그동안 자전거는 많이 타셨나요...살도 보기좋을만큼 찌신것 같구,,,넘 조용해지신듯...^^
마지막으로 소우와 성혜님...언제나처럼 같은 모습에 좋았어요..이제는 그대들을 보면 오랜 친구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구려..성혜님은 올겨울에 제가 모자를 드릴게요..^^..스키장에서 압권이었는뎅...ㅎㅎ...쏘우님 여전히 고생이 많았어요..이번 벙개때 전혀 못도와주어서 죄송하다는 말밖에..담에 맛있는것 사줄게요..
조만간 한가해질것 같은 예감이..그리고 정말 외근이 아니라 출장입니당...^^...저는 회사만 벗어나면 출장이에요...히히...오늘 모임에 못오신 분들도 담에 많이들 오셔용...참 eu야 형한테 전화한다고 고생했어..짜슥...새직장 축하한다...담에 축하주 먹어야징...^^....너 더욱 잘생겨지고 있더군...^^..전 아부의 천재.
오랜만에 하는 모임이었는 데, 다들 즐거우셨나봐요. 참석 못해서 넘 아쉬웠답니다. 사랑이 슬픈 이유님, 새 직장 잘 다니시고요. 쿨가이님은 승진후 계속 바쁘시네요. 성혜님 보고싶어요. 미소여우님, 전에 회정모 후에 못 뵈었네요. 군주님은 자전거 여전하시요? 정빈님, 별하나 사랑둘님 다음에 뵙길 바랍니다. ^^*
저두 마뉘마뉘 보고 싶어요 나 살도 빠졌는데 도로 찌기 전에 얼렁 보여줘야는데 ㅎㅎㅎ
성혜님.고밤뜹니당^^ 그렇게 착한편은 아닌데...^^;; 감사하구용...카스미 소우님 벙개 주관하시랴....전화 받으시랴... 꼼장어 구우시랴....고생하셧어요^^담에는 제가 꾸울까효^^;;아쉽게도 노래방 가질 못해서 죄송하고요^^ 쿨가이님 많이 방가웟습니당...쿨가이님 말씀되로 담에는 많은 예기 해주실꺼죠^^
미소여우님...나이가 많으시다고들 하셧는데요....그렇게 나이들어 보이시지 않으셨어요...(절대 아부는 아님--;; 쬐끔은....^^;;;;;;; 찔린다는) 정말 동안이셧어요^^ 군주님...많이 방가웠습니다...담에 다시 한번 뵈면...편안하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정빈님...좋은 말씀...잘 들었습니다^^이렇게 글까지 써주시는 수고로움까지^^;;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꼭 뵈엇으면 좋겠습니다^^
음.....다섯명이 이렇게나 꼬리글을 많이 단 경우는 첨보네요..ㅋ 번개에 참석 못한 사람들한테 무언의 시위를 하는 듯~ㅋ ㅋ 후기와 꼬리글 잘 읽었습니다. ^^
마자요마자 ^^;; 실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요 참석했던 사람들은 다아 알쥐~ ^^ 고운님 올만 조만간 마실 함 갈게요
아.. 나도 경주살고 여행매니아인데... 안봐도 비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