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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홍익인간들의 혼이다.
조선의 홍익인간들이 아리랑을 부를 때마다
그 노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영혼을 구제하고
구원하려는 장엄한 노래다.
팔월 한가위 둥근달 아래서 조선의 홍익인들이 외쳤다.
가자! 신단수로...
계수나무 아래 절구질하는 하눙과 웅여를 향해 절규했다.
인류의 이상, 인류의 배꼽,
그 신단수를 향해 몸부림쳤다.
하눙과 웅여 두 마리 토끼가 황금 절구통을 사이에 두고 절구질했다.
그리고 보름 날에는 인류를 위해 황금 꿈을 뿌리고 홍익인간들은
순수순진 무릉도원으로 꽃배달가는 한웅과 웅여에게
인간들의 고통과 아픔이 전달되기를 바랐다.
아리랑은 사실 인류를 위한 소망을 담은
그들 신들 하눙과 웅여의 노래다.
한 움큼의 쑥, 스무다발의 마늘,
천상동요 속의 곰이 펼친 신단수의 파노라마다.
과정과 권선징악 같은 구조는 한국 신화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원전에 충실한 글과 멋진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나무 도령』은 흔치 않는 우리 홍수 설화 이야기
태초의 인간이 태어난 고통을 너희가 아느냐?
비극의 그 신단수 동굴에서 태어난 하늘과 땅 깊은 두 개의
반쪽 꿈이 하나로 이루어 인간이 태어난 고통,
재앙이 하늘을 덮고 산과 바다가 몇 백개로 갈라질 때
조선 홍익인들의 절규를 어찌 너희가 알겠는가?
천지암 폭포가 춤추는 이유를 어찌 너희가 알겠는가?
한웅과 웅여가 황금꿈 뿌리며 순수순진무구로
꽃배달가는 까닭을 아느냐?
가자! 신단수로...
신의 노래 아리랑은 이러하느니라.
단군신화, 아리랑 그것은 동일선상의 조선의 신화이니라.
아직도 그 외침과 아리랑이 아사달 천지를 뒤 흔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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