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여
지금도 기세등등하지만
절기는 입추를 지났으니
가을이 오겠지 순리대로
어쩌면 특별히
개성 없는 듯한
9월에는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
아마도 어느 들녘 이름 없는
가을꽃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어느 누구의 시선 한번
받지 못하고 외로이 피어있을까
머리 위로 지나가는 새하얀
구름만이 그저 잠시 나의 벗일까
저 구름은 내 마음을 아는지
그가 보고 온 세상사를
말하듯이 수시로 이런저런
모습으로 변하고 변하겠지
아마도 9월은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조금은
외로운 시간이 될 거야
실로 그렇게 나의 운명은
9월의 의미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저
나 혼자만의 몸부림이겠지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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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now and forever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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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09: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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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가올 새달 9월의 모습을 꿈으로 그려보는 시인님의 마음 풍경이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