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1살 된 코 찔지리 재롱이 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 기형으로
스스로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웃어주는 일만 가능합니다.
그것도 그냥 웃어주지는 않습니다
나의 성감대인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이마를 만져줄때만
크게 함박 웃음을 웃어줍니다
평소에는 코 찔지리라 야단도 듣습니다
나도 모르게 60년대 아이처럼
누런 콧물을 줄줄 흘리며 코와 침으로
풍선을 불어대는 못난이 재롱이 이기에
누가 이뻐라 해 줄까요
그래도 나는 믿어요
나를 사랑해주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나의 귀저기를 갈아주시는 요양보호사
할머니들의 따뜻한 손길을요
그래서 나는 내가 제일 잘하는
백만불짜리 미소로 화답을 합니다
그리고 행여라도 말을 할수 있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밤 낮으로 야단을 치는 듯 하여도
따뜻한 손길로 콧물도 닦아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며 엄마가 되어준
간호사샘도 있고
귀저기도 갈으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 내 웃는 얼굴을 보고싶다며
수시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니
그 또한 얼마나 고마운지...
여러분들은 아마도 모르실겁니다
저를 케어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저두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하늘만큼 땅만큼요~♡
우리 병동에 있는 아이가 잠시 되어봣네요
얼마나 방긋방긋 웃어주는지...
삶으로 지친 어르신들의 고집 불통으로
일이 힘이 들다가도 웃어주는 재롱이 덕에
웃으며 일을 한답니다
비요일 모두 행복하십시요~♡♡♡
20240118
첫댓글 치매어르신들 돌보기
쉽지않을듯요
엉뚱하기도 하고
갑자기 돌변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직업이리도 힘들것 같아요
백만불짜리 미소 보고싶네요 ㅎㅎ
그 미소...보시게 되믄
한방에 반하게 되실거여요 ㅎ
밉다가도 장난치게 만드는
구여운 녀석이랍니다
반면 모두 걱정이기도 해요
언제까지 돌볼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두가 마지막은 안보고 싶다는
마음....ㅠ
오늘도 행복하세요~건강하게...♡
좋은사람옆엔 좋은사람이 있길 ㅎ
수련님은 그런분인것 같습니다
요즘엔 집에서 안모시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그런것이 있으면 무조건 병원으로 데려가시니 ...
가시는분이나 보내는 자식들이나
그곳에서 수고하시는 여러선생님들이나
다같은 수고가 있을듯합니다
황금같은 그웃음에 모든수고가 녹아내리는 따뜻한날 되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런데 치매 어르신들
집에서 돌보는건 쉽지 않아요
한시도 눈을 돌릴수 없으니
돌보는 사람의 삶을 거기에
맞추지 않으면 어려워요
그래서 또 그런 기관들이
있는거 유지되는거 같기도하고
모두 공생하고 사는거지요 ㅎ
저희 병동은 치매어르신보다
사고나 뇌출혈로 중증 어르신들이
계신곳이라 조용한 편입니다
그 아이도 인공호흡기 적용중이라
우리가 돌보고 있답니다 ㅎ
오늘도 평안한 날 되십시요~^^
수련 천사를
사랑합니다. 억수로~~♡♡♡♡♡
고마워~~
나도 사랑해~~♡♡♡♡♡
에구 힘들겠다
존경해 진짜 난~
좋은하루요
점심 먹고 커피한잔 하묜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제 일을 놓아야 하나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코 한번 닦아주면서
이마 한번 쓰다듬어 주면서
감사도 하게되네~ㅎㅎ
오후도 해피하게~^^
몸만 불편 할 뿐 그런 아이들이 엄청 밝지요~^^
오래전 우리 막내 공기관 CF 찍었던 게 생각나네요
몸이 불편한 사람보다 마음이 장애인 사람이 있다고 했던 ..
암튼 고생하시네요 누구나 할수 없는 일인데 ~
그 아이는 아무것도 못해요
울지도 웃지도...그나마
건드려줘야 웃는정도 여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아이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런걸 생각하믄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건가요
우리는 얼마나 감사해야 되는지요
그걸 모르는것 같아서
가끔은 또 맘이 아프고...ㅎ
일이기에 최선을 다 할뿐입니다
평안한 저녁길 되세요~^^
@수련[睡蓮] 그럼요 하루하루 선물 같은 시간들
감사 하며 살아야 지요~
몸 보다 마음 장애가 있는 사람
가까이 하면 나만 다치게 됩니다 ~될 수 있음 멀리 해야죠~
수련님도 편하게 보내욤~^^
@수련[睡蓮] 그려~~복 받을껴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