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조성계획 수정 촉구
지난 9월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원삼면 죽능6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수정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 단지, 협력화단지, 폐기물.오폐수처리시설,
주택 등에 대한 위치.면적을 조정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계획(토지이용.기반시설계획, 도시관리계획을
지난해 3월 29일 승인.고시받았다.
같은해 11월 2일과 12월 16일에는 각각 1,2차 변경 승인.고시를 받았고 올해 5월 31일엔 3차 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3차 변경안에 따르면 폐기물.오폐수.하수처리시설, 집단에너지시설, 변전소는 총 규모 39만288m2로 산업단지 부지
남쪽에 자리한다.
이 자리에서 죽능 1리, 3리, 6리 앞에 오폐수처리시설, 집단에너지, 폐기물, 배수지 등
혐오시설 위주로 조성된다는 계획을 듣고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기피시설 부지와 죽능리의 관광시설 및 주거 밀집지역과의 거리가 1km도 채 되지 않는다'며
'산업단지 조성 계획안을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죽능6리는 구봉산을 중심으로 민박, 펜션, 카페 캠핑장 등
관광이용시설이 다수 있어 인근에 혐오 시설이 들어서면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용인일반산업단지(주) 관계자와 용인시 반도체 산단과 주무관 공무원조차도
위해시설이 들어오는데도 바로 옆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기준도 없다고 주장, 간담회가 파행으로 이어졌다'면서
'용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설계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형사 고발은 물론 이고 공사중지 가처분도 신청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로 20일 현장을 방문한 용인시청 담당자는 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설계변경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