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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솔직히 말해서 여자 같이 생긴 건 맞잖아. =0= ”
나는 얼굴을 자세히 보면서 똑바로 말을 하자,
더욱 더 충격을 먹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 같으면 일어나서 주먹이 하나,
아니. 한 바가지 날아와서 사망 직전까지 왔을 텐데.
“얘, 얘야. 밥은 먹고 가야지. 그리고 학교에 그런 차림.........”
“안 돼요! 아버지 아들에게 맞느니, 그냥 가는 게 차라리 낮답니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고 귀신에 홀린 듯이 막 달려가자
나를 잡으려는 손길이 이곳저곳에서 보였지만,
나는 단순히 나를 잡고 패 죽이려는 줄만 알고는
온힘을 다해서 추운 바람에서도 콧김을 이곳저곳에 품어대면서,
버스보다 빨리 달려서는 드디어 오랜만에 마라톤 실력을 뽐내서 학교에 도착했다.
“헉헉.”
나는 땀을 닦고 당당히 문 앞을 지나가려는 순간,
이상하게 다른 애들은 나를 미친년 취급하듯이 쳐다봤고,
그리고 주번과 선생님은 가지 못하게 나를 막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당당하다는 눈빛으로,
오히려 나를 잡은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눈싸움을 했는데.
“뭐, 뭘 보시요!”
“너 지금 여기 왜 온 거야.”
주임선생님은 나에게 다가와서는
이리저리 쳐다보더니만 말을 하는데,
도대체가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건지를 모르겠네. =_=
“전 공부를 하러 왔는데요! =0= ”
당연히 이것은 거짓말이었지만,
모범생처럼 보이기 위해! 후후.
나는 당당히 거짓말을 술술 내뱉었고.
“참. 공부 할 마음이 있는 녀석이 학교에 교복도 안 입고,
잠옷 같은 걸입고 와?
그리고 가방도 없고.”
“예? 그럴 리가........”
나는 놀라서 얼른 아래를 내려다보자마자
내 옷차림은 허름하게 짝이 없는 것이었다.
어제 바로 자고선 미처 갈아입지 못하고,
김 진후라는 그 자식 때문에! 다 그 자식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짜증을 내면서 할 수 없이 벌을 서고 있는데,
그 때 내 눈에 교문을 지나가는 한 사람.
그 사람은 바로 김 진후!
그리고 나를 보면서 쌤통이라는 듯이 비웃으면서
김 진후는 자신의 손에서 바로 내 교복을 살짝 보여주면서 걸어가는데,
나는 꼭 나중에 복수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머릿속에서는 분노를 끓으면서 이를 물고선,
그렇게 1교시가 될 때까지 추운 바람과 맞싸우면서
못생긴 주임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가,
겨우겨우 풀려나서 복도를 거닐고 다닐 때.
“어? 왜 사복이야? 김 순지 맞지?”
나를 부르는 목소리 같아서 고개를 돌리자마자
보이는 얼굴은 우 현호.
그런데 왜 기분 나쁘게 매일 이렇게 반말을 해대는 거야! -_-^
그래, 나도 이젠 우 현호처럼 반말로 해야지, 후후.
“아, 안녕. 나 오늘 김 진후한테 죽을 뻔했거든. =0=
그래서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었어.
너는 죽는 게 더 중요하니, 아니면 옷이 더 중요하니.”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생뚱맞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이상한 말이었지만,
우 현호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나는 옷.”
이렇게 말을 하는데 오히려 질문을 한
나 자신이 더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그래. 그럼 나는 이만 갈게.”
우 현호의 말에 더욱 더 당황해하면서 사라지려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으면서.
“야. 보기와는 다르게 손이 작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 뒤에 좋은데, 보기와는? -_-^
나는 이 말에 더욱 더 분노를 끓으면서
흥분을 하고 있을 때.
“가자. 내가 이 옷 말고, 교복은 아니지만 더 좋은 옷으로 하나 사줄게.”
“아,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하하. =0=;”
“괜찮아.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뿐인데.
그리고 너한테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까,
이번에는 내가 하는 대로 하자.”
이렇게 말을 하면서 억지로 끌고 가는데........
설마 이 핑계로 날 죽이려는 건 아니겠지? -_-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선생님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숨어서 다니지만,
우 현호는 항상 이랬다는 듯이 떳떳하게 걸어서,
무사히 교문 밖까지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앞에는 우 현호의 오토바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그 오토바이를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얼른 타. 너 그런 꼴로 있으면 내가 창피한 거 알지?”
“뭐? 네가 왜? =0= ”
“항상 있는 건 김 진후일지 몰라도, 지금 너와 같이 있는 건 나니까 그렇지.”
이렇게 말을 하면서 웃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를 알아야지. 알지 못해도 아는 척. =0=
그렇게 우 현호의 허리를 조금씩, 조금씩 힘을 가해가면서
잡고는 다른 여자들처럼 무섭다는 거짓말로 내숭을 떨고 있을 때.
“김 순지. 너 그러지 마. 속마음 다 보여.”
-_- 역시, 이런 거짓말 같은 얘기에 속을 우 현호가 아니지.
나는 그 말에 얼른 허리에서 손을 떼어놓고는,
다른 폭주족들이 TV에서 따라하는 것처럼 따라하려고 일어나려는 순간에.
“너 그러면 나중에 경찰서에 끌려가도 나는 모른다.”
=0= 순간 이 말에 당황해서 멈춰버린 나.
나는 타이타닉에서처럼 팔을 벌리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나 자신이
민망하게 생각이 되어서 얼른 두 손을 아래로 내려놓고,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조금 더 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_-
미친년이 아닌, 영화 속의 장면처럼 해보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미친년으로 생각이 되었던 나 같은 사람은 그러질 못하는 것 같다.
“다 도착했다. 내려.”
나는 그 말에 내리려고 했지만,
역시나 오토바이와 땅의 차이는 너무도 많이 나서 내려가질 못하고
혼자서 고민을 하고 있던 도중에,
갑자기 어딘가에서 손이 보였다.
그 손 때문에 나는 바로 앞을 보자,
우 현호가 나를 보면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모습에 왠지 모를 뿌듯함 -0- 때문에 얼른 잡았는데........
아악!!
내 몸이 쓰러지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을 때는 우 현호가 ·1m도 안 되는 간격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그, 그리고 우, 우리 둘의 입은!!
아악!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조차 없는 -0- 그러한 일들,
바로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어머, 요즘 애들은 밤낮을 가리지 못하고 저러니.”
“남자가 훨씬 아깝지.”
옆으로 지나가던 아줌마들은 봉지를 휘두르면서 속닥거리며 가는데,
이거 참!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거지?!
그리고 내가 우 현호보다 뭐가 모자란다고!
‘♪♩♫♪♫’
사람들이 기분 나쁘게 우리를 꼬나보면서 걸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울리는데,
나는 멍청하니, 계속 우 현호를 깔아뭉개면서
넋이 나간 사람처럼 몇 분을 계속 그러고 있을 때.
“아무리 내가 좋다고 해도
이렇게 도발적으로 나오는 건 실례 아닌가?
너만 결혼했다고, 내 앞길은 망칠 생각 하지 마라.”
나는 우 현호의 그런 목소리와 말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내 핸드폰에서 울리는 소리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얼른 바지를 털고 일어나서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서 귀에 대자.
[야! 너 벌써부터 땡땡이냐?]
이 목소리는 김 진후?
근데 이 자식이 웬일로 나한테 전화를 다 한 거지?
호호. 혹시 내가 걱정이 되서 그런 거 아닌가?
“내, 내가 땡땡이를 치든, 트라이앵글을 치든 간에 무, 무슨 상관이야! =0= ”
[너 지금 그걸 개그라고 하는 거냐?]
“당장 돌아 와.”
[어, 어차피 학교에서 고, 공부하고 있을 텐데 왜 내가 가야 돼?]
그렇게 말을 하고선 얼른 끊어버렸는데,
조금 두려운 마음에 덜덜 떨고 있자,
그 다음에는 문자가 날아왔다.
‘너 학교로 한 시간 뒤까지 안 오면 죽을 줄 알아!’
하, 한 시간 뒤?!
아예 나를 죽여라!! -0-
“왜? 김 진후야?”
“아, 응. 근데 나 지금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옷은 나중에.......
그리고 이런 말은 좀 미안한데.......
다시 돌아가면 안 될까? =_= ”
“.........너 혼자 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의 행동과는 다르게 이렇게 말을 하고는
자신 혼자서 다시 헬멧을 쓰고,
나는 떼어놓으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조금은 미안했는지,
나에게 성의 없이 만 원짜리 한 장을 휙 던져주고는
자신 혼자서 출발을 하는데,
왠지 발이 허전하고 차갑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이상해서 발을 쳐다보자마자
내 발에는 아예 신발 없이 양말만이 신겨져 있었다.
도대체 신발을 어디 간 거지?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을 때.........
아, 아니!! 저건 내 신발이잖아!
“우 현호! 내 신발은 주고 가야지!! =0= ”
신발은 바로 우 현호가 탄 오토바이의 뒤 자석에 가지런히 모셔 있었다.
나는 아무리 손을 흔들어보고, 소리를 쳐 봐도 들은 척 만 척 한 채로
사라져 가는 나쁜 우 현호!
처음에는 자기가 옷 사준다고 이렇게 끌고 왔으면서,
옷은 못 사줄망정 신발을 뺐어가다니!
할 수 없이 걸으면서 한 시간 정도가 지나갔을까.
다리에 쥐도 나고 아파서 차도에서 주저 앉아있을 때
이상한 오토바이 소리와 함께 내 앞에서 멈추고,
잠시 후에 보여 지는 얼굴은 김 진후?
“역시. 우 현호가 너 혼자 이러고 있을 거라고
이 길로 가면 너 있을 거라고 했었는데.”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19살 양아치 신랑, 18살 아줌마 신부※ 007.
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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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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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ㅋㅋㅋㅋㅋㅋㅋ저여자는 조켓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