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른네시반입니다.
요즘 재정난에 허덕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구인구직란을 통해 일자리를 몇개 알아보았습니다.
포트폴리오 이외에 샘플을 요구하시더군요. 작가분의 스타일에 맞춰 줄 수 있나 봐야하니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소액의 샘플료도 당연한거구요. 하지만 만화계가 샘플료까지 지급해가며 사람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인걸 알기에
또, 본인 역시 아쉬운 상황이기에 군말 없이 작가분의 원고를 받아 샘플 작업을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다행히 샘플이 통과되어 일을 할 수 있겠거니 했지만 몇 일후 작가분이 미안해 하시며 일이 틀어졌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다른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역시 샘플을 요구 하시길래 해드렸습니다. 이번엔 통과가 안됐는지 연락이 없습니다.
뭐 워낙 지원자가 많아 연락하기 힘들겠지 라고 하기엔 제가 투자한 시간이 억울했습니다.(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ㅠ_ㅠ)
-지원자가 많다. 모두에게 샘플을 요구한다. 많은 사람이 색을 채워 넣고 명암 작업을 해서 ok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작가님는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 원고들을 수렴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보완 수정한다.-
이런 되도 않는 생각이 나더군요. 작가님들 죄송합니다. 일이 안풀리다보니 매사가 삐뚤어져 보입니다 .ㅠ_ㅠ
아무튼 당분간 가난에서 벗어나긴 힘드니 일을 구하기 위해 샘플 작업은 해야될 것 같고, 몇번을 실패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때 마다 의심하는 마음이 들면 사람이 옹졸해져서 어떻게 큰 작가가 되겠나 고민하다보니 나름 방법을 모색하게 됐습니다.
샘플완성한 원고위에 자신의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기재해보았습니다. 간단하죠?
샘플작업에 투자한 아까운 몇 시간은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내공연마겠거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기득권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과 꽁수를 부린다며 오해 받는 일은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이런 방법으로 샘플작업을 하는 것이 구직자에게도 구인자에게도 옳은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샘플의 의의는 전체적인 퀄리티와 분위기를 맞춰보는 일이니 그림의 일부가 가려진다고 문제되진 않겠죠?
첫댓글 속이 많이 상하셨나보네요...어떤작가분과 일을 진행했었는지 모르지만...힘내세요!!~~..
샘플고료를 안주는건 현실이 아니라 그 작가분이 문제있는 겁니다. 포트폴리오가 아닌 샘플을 요구하면서 고료를 주는 정도의 수고는 작가가 감당해야할일입니다. 자신의 마음에드는 컬러작가를 구하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너무 꽁으로 먹으려는군요.
샘플 고료를 지급하지 않는 건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걸 작가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샘플료에 대한 지급 여부를 알아보고 지원을 하거나 안하거나는 구직자의 선택 문제겠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고료가 지급 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샘플작업을 해서 선택되지 않았을 경우 구직자와 구인자간에 공방이 생길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고 보통의 구직자는 저처럼 속앓이를 피할 수 없겠다 싶어 적어도 "바보처럼 이용당한건 아냐?" 라는 피해의식만은 들지 말자 또, 다른 구직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 본 것입니다.
전 이른 네시반님의 글에 적극찬성입니다.샘플은 어디까지나 샘플입니다.하지만, 씁쓸하게도 이른네시반님이 당한 경우는 제가 2005년에 당한 일과 똑같군여. 그리고 그런식으로 작가가 혹은 출판사가 주도하여 구직자를 이용해서 원고를 완성하는 일은 그 당시에도 다반사였답니다. 님이 의심하던대로 원고를 빨리 완성해야돼고 시간은 없고 할때 쓰는 수법들이지요.그때 그일을 겪으면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인간들이 같은처지에 더 못한 사람들을 저런식으로 등쳐먹는 것에 대해 분노했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부디 구직자란이 좀더 활성화되어서 저런식으로 계획적으로 이용해 먹는 업체나 화실에 대한 정보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른네시반님이 생각하신 방법이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보통 작업하다 출판사와 의견이 안맞아 일이 엎어지면 작업하신것에 50%선에서 합의봅니다. 출판사에서 계약의 50%를 줄수도 있고배째라 할수도 있는데 배짜라하면 작가가 자기 배 갈라서 토해냅니다. 한데 가끔 믿고 일 맞겼는데 완전 기준이하로 작업해버린뒤에 무조건 돈 내놓으라는 외주도 가끔 있습니다. 여하튼 서로가 이해해야 하는겁니다.
저렇게 까지 하면서 원고를 완성 하는 작가가 정말 있다면 참....개념상실한 인간이겠네...아직 그런 작가는 못 만나봤지만.그런인간 추방 해 버립시당!
충격이네요...한페이지씩 맡겨서 완성시키나 보네요....-_-
관행이라는 것은 고용자만이 아닌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만들어집니다. 사실 시안비 없는 샘플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