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온
사람은 외기와는 관계 없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온혈 동물이다. 그러므로 질병에 걸리게 되면 흔히 열 생산과 열 소모 간의 균형이 깨어져 체온이 정상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정상 이하로 하강하게 된다. 건강한 성인의 체온은 개인, 측정 부의 측정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상 체온은 액와에서 36.5℃이며, 직장에서 37℃, 구강에서는 그 중간이다. 유아의 액와 체온은 37℃이며, 노인은 청·장년층보다 낮고, 보통 야간에는 주간보다 1℃ 정도 낮다.
2. 맥박
맥박의 수는 연령, 체온, 심리적 상태, 체질 및 질병 등에 따라 변동하는데, 일반적으로 체온의 상승에 따라 증가된다. 성인의 경우 1분에 보통 70회 전후이며, 맥박 측정 방법은 편안한 자세에서 측정할 팔의 반대쪽 손의 2, 3, 4지를 나란히 하여 요골 동맥 위로 평평하게 놓아 약간 누르듯이 하여 측정한다.
3. 호흡
성인의 호흡 수는 보통 1분에 15∼20회이나 연령, 운동, 기온, 심리적 변화, 질병 상태, 대기의 산소 함량, 약물 투여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호흡을 측정할 때는 환자가 의식하지 않게 흉곽의 운동을 보면서 측정하며 호흡이 곤란하거나 분당 8회 이하일 경우에는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4. 혈압
혈압은 좌심실이 대동맥으로 밀어 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하며, 이는 주로 동맥벽의 탄력성과 혈액량과 관계가 있다. 좌심실 수축시의 가장 높은 압력을 수축압, 좌심실 이완시의 가장 낮은 압력을 이완압이라 하고, 수축압과 이완압의 차를 맥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수축압이 140mmHg 이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압을 고혈압, 90mmHg 이하로 낮은 혈압을 저혈압으로 본다.
혈압은 연령, 성별, 식사 여부, 운동, 감정 상태, 자세, 질병, 혈액 손실 등에 따라 변화하며, 보통 성인의 정상 혈압은 수축압이 120mmHg, 이완압이 80mmHg이며 120/80mmHg으로 기록한다. 혈압 측정 방법은 팔은 손바닥이 위로 오게 하여 뻗어 팔꿈치로부터 5cm 위 상박에 공기 주머니를 감고, 상박 동맥에 청진기를 댄 후, 펌프를 이용해 공기 주머니에 공기를 넣어 부풀게 한다. 공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내려가는 수은주를 지켜 보며 동맥 위에 댄 청진기에서 선명한 소리가 나는 지점의 눈금을 읽어 수축압으로 기록하고 소리가 마지막 들리는 지점을 이완압으로 기록한다. 요즈음에는 전자식으로 된 간편한 혈압기도 보급되고 있다.
각종 증상에 대한 간호 방법
1.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간호
아동들은 비강내 점막이 연약함으로 코막힘을
완화시키는데 생리식염수가 효과적입니다.
가정에서 이용하는 콘텍트랜즈용 생리식염수를 소아용
약병에 넣은 후 아동의 머리를 낮게 해서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몇방울 코에 떻어뜨리고 숨을 들이쉬게 하면
아동의 코막힘이 완화됩니다. 주의해야 될 것은 좀 나이가
든 아동의 경우에 유용하며, 2~3방울 정도를 먼저
떨어뜨려 봐서 코 안이 편안해지는 상태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지나친 생리식염수 점적은 숨을 들이쉴 때에
기도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서 불쾌해집니다.
2. 가습기의 이용
가습기는 점액의 건조를 예방하고 상기도의 분비물을
액화시켜 제거시킬 뿐만 아니라 자극된 점막을 진정시키며
기침을 감소시킵니다. 가습기를 틀어서 아동의 분비물이
액화된 상태에서 콧물 흡입기를 이용하여 분비물을 흡입해
줌으로써 아동의 비강점막을 편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사용 시에 가장 중요한 점은 가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재감염의 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3. 열이 날 때의 간호
감기에 걸린 아동이 열이 날 때에는 폐렴이나 중이염
등의 이차적인 합병증의 발생을 의심하고 잘 관찰해야
합니다. 발열 시에는 옷을 얇게 입히고 실내온도를 낮추고
해열제를 먹입니다. 체온이 39.5도 이상이 되면 미지근한
물을 옆에 놓고 수건으로 적셔서 온 몸을 씻어주는
미온수목욕으로 열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아동이 잘
먹지 못하거나 구토증상이 있으면 좌약식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된 감기약의 경우에는 함유된
항히스타민제의 영향으로 졸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식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시킨 후에
감기약을 먹일 필요가 있습니다. 공복 시에 약을 먹으면
위장관에 자극이 될 뿐만 아니라 약을 먹은 후에 아동이
잠이 들면 영양과 수분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에는 배변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점액성이 높은 변은 바이러스의 장내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천식아동의 가정간호>
천식아동의 부모들은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 불안,
죄책감, 좌절감, 재정적 곤란등으로 압박을 받게 됩니다.
또 천식을 앓는 자녀에 대한 과보호가 다른 형제들의
반감과 질투를 사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고, 부모의 양육태도가 일관적이지 못할 경우에
아픈 자녀는 과잉보호에 의해서 나약해지고, 다른
형제들은 소외감에 빠질 수 있으므로 부모의 일관되고
공정한 양육태도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자녀가 태어나서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부터 가족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참으로 큽니다.
모든 가족들의 역할이 아기를 중심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중에서 자녀가 질병에 걸리게 되면 급성이든 만성이든 간에 부모는 스트레스 상황하에 놓이게 되지요.
자녀의 발병 초기의 가정간호를 포함해서, 병원에서의 진단 및 치료과정, 그리고 가정으로 복귀한 후의 요양기,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 전 과정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부모들이 갖게 되는 스트레스를 지적 스트레스(intellectual stress)라고 하는데 이는 "자녀의 질병이 무엇이며, 어떤 원인에서 생겼으며, 치료적 적용은 어떻게 하며, 그 예후는 어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그러나 설혹 그러한 것들을 다 안다고 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여 절망감에 빠지는 역할 스트레스(reactional stress)는 부모님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으므로 발생합니다.
자녀의 질병 시에는, 가족의 상호의존적 기능을 적절하게 재 정립하여 아동의 질병상태에 대하여 바로 알고 부모의 역할을 재 정립하는 것이 가족의 기능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대처가 될 것입니다.
아동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질환중심으로 나열하고 가정간호를 통하여 실현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에 중점을 두어 정리했습니다
출산을 앞둔 부부는 분만 예정일에 가까워지면 만삭된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됐다는 여러 가지 증상, 증후에 민감해 지게 됩니다.
맨 먼저 증상은 태아하강이라는 아기의 머리가 산도 쪽을 향해서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이 생깁니다.
임부는 치골 부위가 뻐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간혹 진통이 먼저 시작되고 나서 태아하강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모는 태아가 하강하면서부터는 상복부의 압박을 덜 받게 되기 때문에 호흡이 편안해 집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가성진통이라고 해서 자궁이 약간 수축하고 경미한 통증이 오기 시작하지요.
그러다가 잠시 후에 진통이 사라지고 휴식기가 오게 됩니다. 문제는 진통과 진통의 간격이 어느 정도 올 때에 병원에 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인데 병원과의 거리에 따라서 다릅니다.
요즘은 병원에서도 유도분만을 시도함으로 가성 진통이 왔다 하더라도 진통간격이 20~30분 간격이면 바로 병원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이슬이라고 말하는 분홍색 점액이 나오게 되면 분만이 시작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가끔 진통이 시작되면서 맑은 소변 같은 액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전양수라고 해서 자궁강내의 양막이 터져서 양수가 나오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분만의 징후입니다.
산모의 이동과 입원준비물
진통이 오고 이슬이 비치면 병원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도 배려가 필요합니다.
자가 운전으로 아내를 병원으로 옮길 때에는 조수석의 좌석을 최대한 젖혀서 누워있는 자세와 같이 하여 출발해야 합니다. 앉는 자세로 차를 타는 것은 복부에 압박을 주어서 통증을 더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택시를 타는 경우에는 산모를 뒷좌석에 누운 자세로 가도록 합니다.
산모는 급작스럽게 양수가 터지거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시트나 큰 타올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해서 의자 위에 깔고 산모를 눕게 해야 합니다.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입원을 위해서 준비해야할 물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상 분만을 시도하다가 아래와 같은 경우가 생기면 즉각적인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모든 판단은 의사가 하게 되지만, 남편은 그 분만의 경과를 잘 알고 판단하여, 의사의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야 합니다.
① 진통 중에 비정상적인 태아심박동이 있어 즉각적인 처치를 시행하였으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② 자궁수축정도와 다르게 국소 부위의 계속적인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태반 조기박리 의심) 다량의 출혈이 있을 경우
③ 태아의 변이 섞인 질 분비물이 있으면서 태아 질식상태가 자주 나타나는 경우
④ 진통은 있으나 분만이 진행되지 않으며, 골반이 좁아 질식분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남편의 역할
가능한 남편도 임신한 부인과 같이 임신, 분만 교육과 자녀양육에 관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부부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부인이 임신, 분만, 산후조리를 할 때보다 더 남편의 사랑이 필요한 때는 없습니다.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서 아내에게 남는 것은 정말 아플 때, 혼자서 감당했던 분만의 고통을 함께 했던 남편에 대한 고마움은 사랑을 넘어서는 감동입니다.
또 갓 태어난 아기가 첫 숨을 쉬면서 우는 모습을 아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빠에게 큰 영광이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분만실에 남편의 출입을 허락하는 병원이 늘어감에 따라서 남편의 역할도 더 커지고 현실적으로 산모에게 도움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정에서의 응급분만
1)가능한 한 병원에서 분만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분만을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2)갑자기 분만할 것 같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임산부를 우선 안정시켜야 합니다.
3)마루나 방바닥, 또는 승용차 좌석 적절한 곳에 수건이나 시트를 깔고 그 위에 임산부를 눕힙니다. 양수가 분출하면 시트나 옷이 젖고 주위가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태어난 아기는 깨끗한 수건, 시트, 이불, 담요 등으로 받습니다.
4) 분만을 돕는 사람은 될 수 있는 한 손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임산부의 외음부를 씻을 필요는 없습니다.
5) 난산을 하는 것 같으면 임산부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급히 데리고 가야 합니다.
6) 태어난 아기가 양막으로 덮여 있으면 양막을 걷어냅니다.
7) 탯줄 박동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탯줄의 두 곳을 튼튼한 실로 잡아맨 다음 잡아맨 탯줄 묶은 곳 사이를 소독한 가위로 자릅니다.
8) 자궁 속에 있는 태반이 빨리 나오도록 탯줄을 손으로 잡아당겨서는 안됩니다.
9) 아기를 싸줄 따뜻하고 깨끗한 담요나 시트가 없을 때는 입은 코트 등으로 아기를 싸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