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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마고(1994)> 가톨릭과 개신교의 프랑스 내 종교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16세기 프랑스는 카톨릭을 믿는 프랑스와 개신교를 국교로 하는 나바르로 양분되어 있었다. 카톨릭군은 기즈 남작, 개신교군은 꼴리니 제독이 이끌어 왔고 이들 사이엔 서로 싸우고 죽이는 혼란이 끊이질 않았다. 마고는 샤를르 9세의 동생으로 프랑스 왕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다. 그녀는 구교도이지만 종교전쟁으로 갈갈이 찢겨진 프랑스를 위해 정략결혼의 희생물이 된다. 상대는 신교도로 나바르의 볼품없는 어린 왕인 앙리 나비르(앙리 4세). 앙리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마고는 결혼 후 앙리의 진면목을 알게 된다. 그는 겉보기와는 달리 거대한 야망과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의 실질적인 권력자는 샤를르 9세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인 까뜨린느 메디치이다. 그녀는 왕인 샤를르 9세보다는 동생인 앙리(앙리 3세)를 편애했으며 그를 위해 평화로운 왕국을 만들어서 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구교도와 신교도의 종교전쟁으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종교전쟁을 끝내기 위해 구교도 마고와 신교도 앙리와 결혼시켰던 것이다. 마고의 결혼이 끝난 후 6일동안의 축제 기간에 구교도와 신교도는 축제의 열기에 휩싸이지만 그곳엔 어머니 까뜨린느의 무서운 음모가 숨어 있었다. 6일동안 축제 후 동이 돋을 무렵 5000여명의 신교도들은 구교도들에게 무참히 살해된다. 세느강은 피로 물들고, 파리는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한다. 이날의 공포스런 밤이 진행되는 동안 상처투성이의 한 젊은이가 마고의 문을 두드린다. 이 젊은이 라 몰르는 신교도로 다른 이들처럼 죽어가야만 할 시간이지만 마고는 그를 숨겨주고 간호해 준다. 그러던 중 마고는 라 몰르에게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진실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