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꼬리만한 햇살도 금세 자리 터는 동해연립 폭설 켜켜로 얼어 눈의 단층지대다 자고나면 일감 찾아 떠나는 움츠린 사람들의 꿈과 노래 밤이 되어서도 쉬 잠들지 못했다 핼쑥한 달빛 내려올 때마다 담배꽁초처럼 구겨진 꿈 나뒹굴고 페인트 너덜대는 외벽 아래 시금치 입술이 시퍼렇다 겨울 동안 찬바람에 밀린 낡은 연립에도 봄이면 사람소리 왁자한 날 있으니 낡은 꿈 한숨으로 풀어놓는 사람과 새로운 꿈 질끈 동여맨 살림살이 와랑와랑 몸싸움하는 이사철이다
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잘 읽고, 눈 씻고, 강원도 어느 곳에 있을 연립주택도 떠올려보고,그리 하게 하여 주셨으니 고맙니더.'노루꼬리만한 햇살도 금새 자리 터는' 좋니더,^^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첫댓글 잘 읽고, 눈 씻고, 강원도 어느 곳에 있을 연립주택도 떠올려보고,
그리 하게 하여 주셨으니 고맙니더.
'노루꼬리만한 햇살도 금새 자리 터는' 좋니더,^^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