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란?
1. 개요
위령 기도 또는 연도(煉禱)는 "연옥(煉獄)에 있는 영혼을 위한 기도"라는 뜻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바치는 기도를 의미한다.
2. 상세
19세기 초반 박해시대 때 만들어졌으며, 이후 지역적인 특성이 가미된 형식[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은 메나리토리, 서울과 경기·충청 서부·경상 서남부는 육자배기토리, 황해도와 평안도는 수심가토리, 제주도는 제주도토리 ]으로 불려지다가, 1991년 악보를 수록한 성교예규 이후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형식을 띄게 된다.
창(唱) 음률이 쓰였으므로 타령이나 상여 소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조과(朝課,아침기도)와 만과(晩課,저녁기도)에도 창 음률이 쓰였지만, 현재는 위령기도에만 창 음률이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요소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 토착화의 대표적인 산물로 평가받는다.
김수환 추기경이 2009년에 사망했을 때에도 한국 천주교 특유의 연도에 관한 기사가 나기도 했다.
공식 분량은 꽤 긴 편으로 시편 130편과 51편, 연옥도문(성인호칭기도), 찬미기도와 입관(시편 114,115편), 출관(시편 130편), 도묘, 하관 등을 포함하며, 2010년대부터는 서울대교구 산하 성음악아카데미와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산하 상장례음악연구소를 주축으로 연구·보급되고 있다.
천주교 신자가 사망하면, 신자가 속한 성당의 연도회, 회원, 구역별 모임 회원, 레지오 마리애 회원을 비롯하여 신자들이 문상 중에 기도를 드린다.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 당일 위령 미사 때 연도를 하기도 하며, 성당에 따라서는 연도 대회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