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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월 11일 개막! |
- 애니메이션 영화제, 총 350여 편 상영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 이하 SICAF 2005)이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SICAF는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전시컨벤션,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SPP(SICAF Promotion Plan), 컨퍼런스, 스페셜 이벤트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전시는 7개의 존(메인테마 ZONE, 스페셜 ZONE, 글로벌 ZONE, 워크샵 ZONE, 인큐베이터 ZONE, 어워드 ZONE)으로 구성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메인 테마 Zone’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SICAF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광복 60주년과 만화애니메이션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역사 인식의 계기를 마련한다. 일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만화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해방의 역사, 만화의 소리>, 광복 이후 60년 동안의 저항과 관련된 작품들을 모은 <저항의 만화전>, 독립투사들을 현대적 감각의 만화 캐릭터로 만나는 <만화로 돌아온 독립영웅> 등을 통해 해방의 소중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어워드 Zone’은 2004년 SICAF 코믹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이두호 작가의 특별전과 전시로 구성된다. <이두호 특별전>에서는 ‘객주’, ‘임꺽정’, ‘머털도사’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두호 선생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코믹 어워드 부문 수상자들의 작품과 작업세계를 만날 수 있다.
또, ‘스페셜 Zone’에서는 만화로 표현된 청계천의 모습과 만화애니메이션 박물관들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만화 속 청계천과 서울>은 만화를 통해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청계천 복원 사업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서울시와 청계천을 주제로 열었던 공모전 입선작을 전시한다. <만화 애니메이션의 전당>에서는 전국의 대표적인 만화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통합전시가 이루어져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장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부천만화 박물관의 오래된 만화책들, 청강역사박물관의 원화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Zone’은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만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전이다.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등 각기 다른 표현기법을 사용한 유럽 작가 4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유럽만화 속 다색 느낌>, 돌려읽기, 접어읽기 등 새로운 전시기법과 만화 그림 주사위 놀이나 퍼즐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잠재만화 실험실 우바뽀>, 세계 각지 회원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는 <감독열전 - 2005 ASIFA 국제 회원전>, 각 국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인터내셔널 파빌리온>을 통해 새로운 만화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학생 Zone’은 각 대학교 별로 기발한 발상의 만화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영 크리에이터 월드>, 전국 80여 개의 중, 고등학교 학생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만화 애니와 함께하는 신나는 학교>, 초등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제작물을 볼 수 있는 <꿈나무 교실>로 이루어진다. ‘인큐베이터 Zone’에서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뉴 아티스트 스퀘어>가 준비되어 있으며, ‘워크샵 Zone’의 <디지털 아트 체험전>에서는 타블렛PC를 통해 웹상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그리고 전시하는 등 애니메이션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만화 애니메이션 원리스쿨>에서는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기한 만화애니메이션 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코엑스점)와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다양한 국가의 특별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식경쟁부문 88편과 특별초청부문 260여 편 등 총 350여 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관객들이 기호에 맞는 작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였다.
공식경쟁부문에는 이탈리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카툰온더베이 본선에 오르는 등 흥행과 작품성에서 인정을 받은 국내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대모험>, 2002년 <별의 목소리>를 통해 명성을 얻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2005년 마이니치 필름 콘테스트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등의 장편과 함께 도쿄국제아니메페어 2004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국내 애니메이션 < Africa a.F.r.I.c.A >와 2005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디스트릭트> 등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특히 단편의 경우 올해부터 단편일반과 단편학생으로 부문이 나뉘어 공정성을 더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제작한 TV광고, 트레일러, 뮤직비디오 등을 만날 수 있다.
경쟁 인터넷부문의 경우 네이버에서 열리고 있는 온라인 영화제에서 무료로 상영되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네티즌상’을 수여한다.
영화제 특별초청부문은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개성 있는 영화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에서는 현재 영화제가 주목하는 애니메이션의 경향을 제시하며, <애니스펙트럼>은 최근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오늘날의 애니메이션 흐름을 가늠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패밀리 오딧세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한국애니만세전> 등으로 구성된다.
‘SICAF의 시선’에서는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박세종 감독의 <축생일>과 2005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크리스 랜더러스 감독의 < Ryan > 등을 만날 수 있으며, ‘패밀리 오딧세이’는 TV 만화 시리즈로 더 친숙한 <스폰지밥> 극장판 등을 상영한다. ‘한국애니만세전’에서는 ‘추억 많은 애니극장’ 코너를 통해 둘리, 영심이, 손오공 등의 국민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SPP는 국내 유일의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으로 아시아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한다. SPP는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Project Competition,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는 Business Center,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Project Competition의 경우 2004년 SPP Project competition에는 메이저급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새롭게 성장하는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결선은 11일에 있으며, 이 날 결선에 오른 팀은 초청 바이어들 앞에서 자사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게 된다. Business Center에는 올해 처음으로 미팅룸이 설치되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외부환경의 방해를 받지 않고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SPP 애니메이션 시사실에서는 영상과 음향 시설이 갖추어진 룸에서 바이어에게 직접 작품을 상영하면서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컨퍼런스의 경우 중국만화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만화 컨퍼런스와 해외애니메이션 시장을 전망해보는 애니메이션 컨퍼런스가 이루어진다.
한편,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영화상영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열린다. 작년에 이어 2005년에도 진행되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12일, 13일 이틀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유명 만화가들이 함께 하는 만화가 사인회와 만화방이 운영되며, 일러스트 전시회도 이루어진다. 또한 뽀로로, 스폰지밥, 검정 고무신 등 유명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페이스 페인팅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코스프레 체험 코너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12일은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와 함께하는 ‘챔프 데이’, 13일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와 함께하는 ‘투니버스 데이’가 이루어진다. 챔프 데이에는 노브레인, 레이지본 등이, 투니버스 데이에는 버즈, 박혜경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있어 한여름 밤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