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23개 시.군의 택시요금을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인상하라는 공문을 지난 20일 접수한 예천군은 경주시 등 3월 15일경 인상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지역 사정을 고려 4월 초순경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4년 만에 인상되는 것으로 기본요금(2km기준)이 현행 2천200원~2천800원으로 인상되고 운행거리는 145m당 100원에서 139m당 100원으로 인상되고, 시간 요금은 35초당 100원에서 33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경북도가 2월 1일 대중교통발전위원회를 개최한 뒤 14일 요금 인상계획을 확정, 20일 0시부터 지자체별로 택시 요금을 올리도록 예천군에 공문서를 발송, 군은 3월 중 물가심의위원회(위원장 이왕용 부군수)를 개최하고 주민홍보 및 고시를 한 뒤 4월 초 요금을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주민 박모씨(63.예천읍 효자로)는 "예천군이 이 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 택시요금 인상안에 대한 계획 등을 전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쉬쉬하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택시요금 인상으로 교통비용 부담을 늘려야하는 군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감안한다면 인상계획을 군민들에게 먼저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말했다.
예천인터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