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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굽이치는 낙동강을 보며...무척산 (2014. 2. 23)
호젓한 동쪽 두 능선을 걷다. 웅장한 오행바위... 기존 지도와 위치는 달라... 산정호수인 천지못과 무척산교회...이국적인 풍경 연상케 해 굽이치는 낙동강에 경부선 철길,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나란히 ...
* 용산교-(좌측능선)-397.8봉-백운암-오행바위,산신각-무척산(신선봉)-천지못,무척산교회-무척지맥(도요) 갈림길-(우측능선)-△ 291.8봉-바위전망대-173.8봉-용산교 * 산행시작~종료시간 ; 09 시 50 분 ~ 4 시 10 분 * 총 산행시간 ; 6 시간 20 분 = 산행 4 시간 00 분 + 정지 2 시간 20 분 * GPS 실거리 ; 약 11.5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약 1.8 km/h)
* 산행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원본 및 GPS 트랙자료 --> http://cafe.daum.net/galdae803 (다음카페 ; 갈대의 산 이야기) (지도 클릭하면 크게 나옴)
◎ <날짜> 2014. 2. 23. (일) 미세먼지(조망 나쁨)
◎ <인원> 마굿간, 전천호, 명숙, 갈대
◎ <산행 개요>
.신어산 불모산과 함께 김해의 3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무척산(無隻山)을 한자로 그 의미를 풀어보면 '한 쌍이 될 짝이 없는 산'.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 주변에 짝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식산(食山)으로도 불린다. 북풍을 막아주고 낙동강 물줄기를 끌어들여 김해고을을 먹여 살리기 때문이란다. 무척산은 가락국의 전설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산이 품고 있는 모은암, 천지, 백운암이 이를 입증한다.(국제신문)
.모든 산이 그렇듯이 무척산의 산세는 산행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 온다. 무척산 서쪽 방면은 기암이 많아 골산처럼 느껴지고 볼거리도 많아 대부분 서쪽 방면의 산행을 많이 한다. 탕건바위, 장군바위·흔들바위, 연리지소나무, 천지폭포, 모은암, 석굴암 등등. 산행시간도 짧아 그러다보니 이쪽으로 많이 몰리곤 하는데 이와 반대로 동쪽 방면은 육산의 산길이라 포근하고 서쪽에 비해 호젓한 산행이 되며 낙동강 조망과 백운암, 오행바위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조금 더 긴 산행 겸 원점회귀도 가능하여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구부산고속도로 아래 용산교를 기준하여 좌측능선으로 올라 백련암~오행바위~정상~천지못을 지나 무척지맥 갈림길 지나부터 우측능선으로 낙동강 조망 만끽하면서 호젓하게 육산의 부드러움을 맛보면서 원점회귀로 돌아오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궁금한 것은 좌측능선상의 너덜이라 표시된 지도가 있는데 명확한 명칭은 아닌 것 같다. 너덜구간이 능선상에 있는 점과 땅에 박힌 바위, 돌 모양도 제각각, 크기도 제각각인 것은 ...아니다는 게 개인 생각이다. 믿거나 말거나... 오행바위의 위치도 궁금하다. 기존 지도에는 <김해7-다>지점 부근 바위전망대라 표시되어 있는데 본인 생각에는 아니다는 것이다. 397.8봉에서 바라보면 백운암 위 좌측에 여러 개의 도깨비 뿔처럼 솟아있는 바위들이 오행바위라 생각한다. 모양도 눈에 띄고 솟아있는 바위 개수도 그럴 듯 하고 바위군 아래 산신각도 있어 뒷받침할 만 심증이 있다 하겠으나 오행바위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
.좌측능선으로 올라 397.8봉에서 바라본 조망이 좋고 백운암 올라 다시 한번 더 조망하고 오행바위를 반드시 거쳐 산신각까지 꼭 가보기를 권하고 싶고 <김해7-다>지점 좌측 바위전망대는 멋진 식당이다. 정상 전 천지못 가는 길이 있으니 정상 찍고 되돌아나와 천지못으로 간다. 무척산 천지못은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의 못 중 하나이다.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2744m) 천지와 남한의 최고봉 한라산(1950m) 백록담에 어깨를 겨룰 무척산(702.2m)이네... 무척산 천지는 약 550m 고지이다.
.천지못과 무척산 교회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낸 후 587봉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급경사 밧줄 2곳 지나 무척지맥 갈림길 이후부턴 용산교 기준 우측능선이다. 낙동강 줄기를 한없이 바라다보며 내려갈 수 있는 조망능선이자 외길능선이라 편안하게 내려와 용산교로 원점회귀를 마친다.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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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
대구부산고속도로 고가도로 아래 용산교, 공터(주차 가능) |
~ |
청룡산업 입구에서 좌회전 |
09*51 |
컨테이너박스 우측으로 진입하여 대나무숲으로 진입 |
~ |
묘 4곳 |
10*20 |
234.8봉 (특징 없음) |
~ |
묘1 |
10*25 |
좌갈림길(-↑) |
10*27 |
망주석..묵묘 |
10*31 |
우갈림길(↑-) |
10*32~42 |
바위돌길 시작 지점 |
10*59~11*14 |
바위돌길 끝, 397.8봉 (小터.. 백운암, 오행바위 조망) |
11*15 |
좌갈림길(Y”) |
11*16 |
부도 |
11*22 |
임도(포장) 진입 |
11*26 |
<무척산 백운암>일주문, <↑백운암 / ←무척산 정상> |
11*30~32 |
백운암 극락전 |
~ |
Back |
11*35 |
<↓백학교 2.8 / ↑무척산 정상 2.2> |
11*36 |
산길 시작 |
11*43 |
오행바위 진입(T”)(갈림길)...바위 아래 사면길 |
11*45~47 |
오행바위 아래 삼신각, 해우소 |
~ |
Back |
11*56 |
<김해 3-가 ; ↑백운산정상 0.5> |
12*00 |
사거리 <김해7-다> <↑무척산 718m / ↓백운암 506m / →도요 5.9>...좌 |
12*02~1*15 |
공터, 바위전망대 (낙동강, 토곡산 조망) |
~ |
Back |
~ |
사거리 <김해7-다>...정상으로 진행 |
1*17 |
안부3거리(↑-) (천지못 갈림길) |
1*23 |
우갈림길(↑-) (천지못, 무척산주차장 갈림길) <↑무척산 0.3 / ↓백운암 2.0 / →무척산주차장 2.9> |
1*28 |
삼거리("T) <←여덟말고개 / →모은암, 흔들바위 1.3 / ↓백운암> |
1*29 |
<김해 3-11> |
1*30~34 |
(지도 ; △702.2m) <무척산 신선봉 702.5m>정상석, 삼각점, <↓생철리 3.9 백학교 5.0 / ↑여덟말고개 2.7> |
~ |
Back |
~1*36 |
삼거리(↑-) <↓여덟말고개 / ↑모은암, 흔들바위 1.3 / →백운암>..직진.. 바위전망대 |
1*40 |
<김해 3-6> |
1*44 |
묘1 |
1*45~ |
흔들바위 갈림길(|→) (4거리 ?) <↓무척산 0.5 / →천지 0.5> (직진;흔들바위) |
1*46 |
<안내문> 헬기장 갈림길(↑-) |
~ |
큰 묘 |
1*52 |
묘1 (小봉) |
1*53 |
(석굴) 갈림길(|↗) |
1*56~ |
통천정(정자), 천지못 |
~ |
<무척산 천지연못 유래>안내문, <모은암 1.7 / 무척산 1.2> |
~1*59~ |
주차장갈림길(-↑) <←주차장 2.1 / ↓무척산 능선길 1.3 무척산계곡길 1.2> |
2*01~09 |
무척산교회, 안내소 |
~ |
교회종 뒷길로 진행 |
2*16 |
능선 삼거리("T) (우 : <김해7-다>지점) |
2*20~30 |
바위전망대 (낙동강, 토곡산, 지나온 능선 조망)... 587.0봉 |
2*32~ |
밋밋한 봉 (<무척지맥 587.5m 준희> 푯말 걸려 있으나 위치 아님) |
2*33 |
능선갈림길(Y”)...밧줄下(1)....급경사구간 시작 |
2*36 |
밧줄下(2) |
~ |
안부지점 이후 능선 사면 진행 |
2*54 |
묘1 |
2*55 |
안부 |
2*57~ |
도요 갈림길(무척지맥 갈림길)(T”) |
~ |
묘 |
2*59 |
小안부 |
3*03 |
384.8봉 <385m 희준>푯말 |
3*14~18 |
바위전망대(*↑) |
3*22~32 |
△ 291.8봉 (삼각점 안내문), 小터, <292.5m 희준>푯말 |
3*35 |
소나무 小봉 |
3*37~ |
바위전망대(*↑) |
3*39~ |
바위전망대(*↑) |
3*41~43 |
바위전망대(↑*) |
3*44 |
바위전망대(*↑) |
~ |
약간 우측 우회 |
3*50 |
묘1 |
3*55 |
173.8봉 (참호) |
~ |
이후 묘 여러 개 통과 |
4*03 |
가족묘(5기) |
4*05~ |
묘1, 능선끝... 시멘길 삼거리 안착 |
~ |
시멘다리 |
4*10 |
용산교 (원점회귀 산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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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교
.대구-부산 고속도로 (고가도로) 아래 조그마한 콘크리트 다리인 용산교를 건너면 청룡산업 건물이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 공터에서 주차를 할 수 있다. 진행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삼거리(우;청룡산업 정문)에서 좌측으로 몇십 걸음 가면 컨테이너박스가 보인다. 컨테이너박스 우측 옆으로 들어가자마자 직진 길 무시하고 우측에 보이는 대숲으로 들어가면 이내 산길이 열려있다. 편의상 용산교를 기준으로 좌측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하산은 맞은 편 우측 능선이다.
‣ 397.8봉에서 조망되는 백운암, 오행바위
.오름길 도중 묘 2곳을 지나면 오름길이 잠시 수그러진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 부터 다시 묘 2곳을 지나면 별다른 특징 없는 234.8봉을 넘어 잠시 안부로 내려가다 다시 묘를 지나 좌갈림길(-↑) 지나자마자 망주석이 있는 묵묘를 지나 우갈림길(↑-) 지나면서부터 바위돌길이 시작된다. 타 지도에는 ‘너덜’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엄격히 말해 너덜 아닌 땅에 박힌 바위돌길이다. 암릉, 릿지가 아니라 큰 어려움 없이 백운암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를 들으며 오르면 조망이 정면으로 열린 397.8봉 (小터, 백운암, 오행바위 조망)에 올라서게 된다. 바위돌길은 끝이다.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백운암과 좌측 위쪽 웅장한 바위군이 도깨비 뿔처럼 여러 개 솟아 있는데 오행바위가 아닌가 추측한다. 생긴 것도, 바위 개수도 그럴 듯하다.
‣ 백운암
.397.8봉을 뒤로하자마자 좌갈림길(Y”)을 지나면 주인을 알 수 없는 부도 1기를 지나 백운암으로 오르는 차도(포장 임도)에 이른다. 하산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차도 오르면 백운암 일주문. 정상은 좌측으로 차도 따라 조금 더 가야되고 백운암 구경 위해 일주문 통과 후 계단을 오르면 백운암이다. 백운암에서의 낙동강 조망을 기대했으나 생각만큼 시원하지는 않네... 백운암(白雲庵)은 가락국 불교 중흥을 위해 무척대사에 의해 창건, 혹은 수로왕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세웠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역사는 전해오지 않는다.
‣ 오행바위, 산신각
.약수터와 극락전 구경 후 다시 내려와 마지막 남은 차도 끝까지 가면 산길이 다시 연결된다. 산길 진입 후 6~7분 후 정면 위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군을 올려다보니 아마 오행바위인거 같아 좌측 정상 길 대신 우측 바위군 아랫길로 가니 해우소와 산신각을 만난다. 산신각 아래 커다란 바위 하나가 위태롭게 놓여있고 그 아래로 백운암이 내려다보인다. 백운암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도 뚜렷하게 나 있네.. 삼신각 아래에서 올려다 본 바위군은 마치 주왕산 기암(旗岩)처럼 도깨비 뿔처럼 제각각 솟아있다. 이 기암 바위들이 백운암을 병풍처럼 든든하게 받쳐 주고 호위하는 병풍바위 같다.
‣ 바위전망대
.되돌아 나와 정상 길로 다시 접어들면 <김해 3-가 ; ↑백운산정상 0.5> 119구조목을 지나면서부터 경사는 점차 수그러지면서 곧 사거리 지점에 이른다. <김해7-다> <↑무척산 718m / ↓백운암 506m / →도요 5.9> 도요갈림길에서 정상은 직진이나 식당자리를 찾기 위해 좌측으로 조금 가면 넓은 공터와 바위전망대가 있다. 조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네.. 바라보이는 낙동강 줄기와 토곡산, 고속도로로 산맥이 뚫린 용산 등등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이 깨끗하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네.. 그런데 현위치가 타 지도에는 이곳이 오행바위라고 표시하여 그렇게 불린다고 하는데 이 곳의 근경은 오행바위가 어떤 뜻인지는 몰라도 전혀 그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아래로는 벼랑 끝 절벽지대라 밑에서 보면 그렇게 보일지는 몰라도 이곳에서는 그런 낌새를 못 느끼네... 분명한 것은 397.8봉에서 바라 본 바위군이 이곳이 아니라는 거와 백운암 좌측 위 여러개 솟은 바위가 오행바위라 추측할 수 있다.
‣ 정상
.사거리로 되돌아와 정상 길을 따른다. 정상까지 편안한 숲길로 이어진다. 곧 안부3거리(↑-)인 천지못 갈림길 지나 다시 우갈림길(↑-) (천지못, 무척산주차장 갈림길) 지나면 다시 삼거리("T)가 나오는데 흔들바위 갈림길이네. <←여덟말고개 / →모은암 흔들바위 1.3 / ↓백운암> 정상 찍고 되돌아와야 할 지점이다. 좌측으로 가면 곧 <김해 3-11>지점 지나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무척산 신선봉이다. (지도 ; △702.2m) <무척산 신선봉 702.5m>정상석, 삼각점, <↓생철리 3.9 백학교 5.0 / ↑여덟말고개 2.7> 그리 넓지 않은 정상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 태극기 표석이 있다. 조망은 그리 훤하지는 않으나 낙동강 줄기가 바라보이네.. 저 멀리 금정상 고당봉도 보이는 듯... 직진은 여덟말고개 방향이니 뒤로 돌아 Back~ 한다.
‣ 천지못
.다시 만난 삼거리 지점에서 이정표 흔들바위 방향으로 바위가 있어 바위 위 올라서니 조망 좋고... 바위 아래로 내려와 다시 포근한 흙길을 밟는다. 묘를 지나자 흔들바위 갈림길(|→) <↓무척산 0.5 / →천지 0.5> (직진;흔들바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자마자 <안내문>이 있는 헬기장 갈림길(↑-) 지나면 커다란 묘를 지나고 5분 후 다시 작은 언덕봉에 설치된 묘를 지나니 다시 갈림길(|↗)이네.. 이정표도 없는데.. 직진 길은 아마 석굴로 가는 길인 듯 한데 우측으로 가니 천지못이 내려다보인다. 통천정(정자)을 먼저 만나게 되고 그에 대한 안내문도 있다. <무척산 천지연못 유래>안내문, <모은암 1.7 / 무척산 1.2> 통천정은 지금의 기도원 자리에 있었다는 통천사라는 절집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김해지역 향토 사학자들은 이 일대에 가락국 시대에 창건된 통천사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이 없어 정확한 검증이 안 되었다고 한다.
<<무척산 천지연못 유래 안내문 ; 천지못은 가락국의 수로왕이 붕어한 뒤에 지금의 왕릉 자리에 국장을 치르기 위해 묏자리를 파는데 물이 자꾸만 나와서 못처럼 되어 버렸다.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신보(허왕후의 시신으로서 왕후가 배를 타고 이당으로 시집올 때 모시고 왔다. 또 가락국 2대 거등왕의 왕비인 모정의 아버지이다) 가 고을 가운데 높은 산에 못을 파면 이 능 자리의 물이 없어 질 것이다” 고 하므로 그의 말대로 김해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이 무척산의 산마루에 못을 파니 과연 왕릉자리의 수원이 막혔으므로 무사히 국장을 치루었다고 한다.>>
‣ 무척산교회
※ 무척산기도원 ;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무척산 기도원 교회"가 정식 등기본에 기재된 이름이다. 그냥 기도원이 아니다. 무척산 기도원은 1940년 한상동 목사님이 4명의 다른 목사님들과 일제에 항거 구국기도를 하신 처소였고 1953년 부터 기도원이 정식으로 됐으니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기도원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산꼭대기에는 어디를 가나 절이 있고 그 밑에 교회, 기도원이 있는데 무척산 기도원 교회만 정상에 교회가 있고 그 밑에 절이 있는 유일한 곳이다.
.무척산 천지못은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의 못 중 하나이다.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2744m) 천지와 남한의 최고봉 한라산(1950m) 백록담에 어깨를 겨룰 무척산(702.2m)이네... 무척산 천지는 약 550m 고지이다. 천지못 북면의 제방둑을 따라 무척산교회가 보인다. 산 정상 아래 연못과 교회가 있다는 것이 마치 이국적인 풍경을 연상케한다. 산정호수의 풍경이다. 천지 동쪽으로 여러 채의 막사(가건물?)이 있는 것이 거주하는 사람이 제법 되는 것 같다. 교회 입구 좌측은 주차장, 모은암 내려가는 길이네..<←주차장 2.1 / ↓무척산 능선길 1.3 무척산계곡길 1.2>
‣ 이국적인 풍경
.교회로 들어가니 안내소, 커다란 소나무, 돌로 쌓아 조형미까지 아름다운 교회 건물, 교회종, 여러 채의 막사(?)들이 있고 푯말에 별관,숙소,화장실,세면장 방면과 소예배실,안내실,매점,식당을 가리키는 푯말이 있는데 산행 전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더 놀라운 풍경이다. 마치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유적지가 생각난다. 외국인별장 혹은 한국 주재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촌으로 불리기도 했던 곳인데 예배당, 막사 형태의 교회들이 있고 수영장(지금은.. 작은 못이 되었으리라...)도 있는데 그 모습이 상상되네.. 교회 입구 앞 <무척산기도원 역사>안내문이 있고 우측 길로 가니 <←별관,숙소,화장실,세면장 / →소예배실,안내실,매점,식당> 이정표가 있다. 다시 한 번 더 천지못 주변을 둘러본다. 천지못 동쪽면으로 여러 채의 막사들이 있으니 여러 명이 기거 혹은 왕래하고 예배하는 것 같다. 그냥 유적지(?)로 남아 있는 줄 알았는데 현재까지도 교회 선도 활동은 계속되는가 보다. 정상 주변에 교회를 본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절만 있는 줄 아닌가벼....^^
‣ 바위전망대
.산길을 다시 이어가려면 교회종 뒤로 난 길로 가면 된다. 진행방향은 북쪽으로 가다 자연스레 우측(동쪽)으로 올라서니 능선삼거리에 올라선다.("T) 우측 길은 <김해7-다>지점으로 이어지는 길이네... 도요 방향 좌측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4분여 진행하니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낙동강, 토곡산,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지도상 587.0봉 이다.
‣ 무척지맥 갈림길
.2분 후 밋밋한 봉우리에 서니 <무척지맥 587.5m 준희> 푯말 걸려 있는데 이미 지나온 봉우리에 걸려 있었어야 됐는데.. 몇 십걸음 후 능선갈림길(Y”)이다. 우측으로 급경사가 내리막길이다. 밧줄下구간(1) 지나고 다시 두 번째 밧줄下구간(2) 지나고 더 내려가야 경사가 수그러진다. 안부지점으로 내려앉은 후부터 등로는 마루금이 아닌 능선 좌우로 요리조리 사면으로 돌더니 묘를 지나자 작은 안부에서 2분여 오르니 도요 갈림길(무척지맥 갈림길)(T”) 이다.
.잠시 산길을 정리해보면 용산교 기준 좌측능선으로 올라 여기부터 우측능선으로 하산하는 능선이다. 뚜렷하게 난 외길능선이라 한 눈 팔아도 갈 수 있겠다. 이 능선은 건너편 낙동강과 나란히 마주보고 있어 낙동강을 바라보며 갈 수 있는 조망능선이라 해도 괜찮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삼랑진~원동~물금 철길 옆으로 낙동강이 함께 흘러간다. 사실 이 조망을 위해 하산코스로 우측능선을 택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아 좀 아쉽다...~
‣ 우측능선... 낙동강 조망
.자...다시 출발..우측 능선 시작이다. 우측 길로 내려가면 묘를 지나 안부로 잠시 내려 선 후 384.8봉과 다시 밋밋한 봉을 넘어 내려가면 등로 좌측 바위전망대를 만나게되고 4분 후 삼각점봉인 △ 291.8봉 (삼각점 안내문과 조그마한 터) 지나게 되고 안부로 잠시 내려 선 후 다시 올라 선 소나무 있는 봉우리 지나 부턴 그야말로 낙동강 조망처가 연이어 나타나다. 먼저 등로 밖 좌측 小바위전망대, 다시 좌측 바위전망대, 이번엔 우측 큰바위전망대, 다시 좌측 바위전망대... 눈이 시리도록 굽이치는 낙동강 줄기와 토곡산, 천태산, 금오산 등의 조망에 배가 부를 정도다..
‣ 용산교
.근데.. 거의 같은 장면의 조망이라 더는 의미 없다 할 만큼 조망처가 몇 군데 더 있었는데 통과한 것도 있었다. 완만한 능선은 편안하게, 그리고 여유 있게 능선 길을 음미하면서 서서히 내려가면 묘를 지나 참호 흙구덩이가 있는 173.8봉을 지나 연이어 묘지 여러 개 통과한 후 막바지 능선 즈음 넓은 터를 가진 가족묘(5기)를 지나면 능선 끝자락 마지막 묘를 내려서면 시멘길 삼거리로 안착하여 시멘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고가도로 아래 용산교로 원점회귀 산행이 끝난다.
▼ 산행 사진 ▼
대구-부산 고속도로 (고가도로) 아래 조그마한 콘크리트 다리인 용산교 (산행 후 찍은 사진)
용산교를 건너면 청룡산업 건물이 보이는 (고가도로 아래) 공터에서 주차를 할 수 있다.
진행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삼거리(우;청룡산업 정문)에서 좌측으로 몇십 걸음 가면...
컨테이너박스가 보인다. 컨테이너박스 우측 옆으로...
컨테이너박스 우측 옆으로 들어가자마자 직진 길 무시하고 우측에 보이는 대숲으로 들어가면 이내 산길이 열려있다.
뒤돌아 본 용산교
편의상 용산교를 기준으로 좌측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보인다.
망주석이 있는 묵묘.
바위돌길이 시작된다.
조망이 정면으로 열린 397.8봉 (小터, 백운암, 오행바위 조망)에 올라서게 된다. 바위돌길은 끝이다.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백운암과 좌측 위쪽 웅장한 바위군이 도깨비 뿔처럼 여러 개 솟아 있는데 오행바위가 아닌가 추측한다. 생긴 것도, 바위 개수도 그럴 듯하다.
397.8봉을 뒤로하자마자 좌갈림길(Y”)
주인을 알 수 없는 부도 1기
백운암으로 오르는 차도(포장 임도)에 이른다. 하산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차도 오르면 백운암 일주문
백운암 구경 위해 일주문 통과 후 계단을 오르면 백운암이다.
약수터와 극락전 구경 후 다시 내려와 마지막 남은 차도 끝까지 가면 산길이 다시 연결된다.
산길 진입 후 6~7분 후 정면 위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군을 올려다보니 아마 오행바위인거 같아...
바위군 아랫길로 가니...
산신각을 만난다.
산신각 아래 커다란 바위 하나가 위태롭게 놓여있고 그 아래로 백운암이 내려다보인다. 백운암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도 뚜렷하게 나 있네..
삼신각 아래에서 올려다 본 바위군은 마치 주왕산 기암(旗岩)처럼 도깨비 뿔처럼 제각각 솟아있다.
정상 길로 다시 향한다.
사거리 지점에 이른다. <김해7-다> <↑무척산 718m / ↓백운암 506m / →도요 5.9>
좌측으로 조금 가면 넓은 공터와 바위전망대가 있다.
바라보이는 낙동강 줄기와 토곡산, 고속도로로 산맥이 뚫린 용산 등등이 눈에 들어온다.
안부3거리(↑-)인 천지못 갈림길
다시 우갈림길(↑-) (천지못, 무척산주차장 갈림길)
다시 삼거리("T)가 나오는데 흔들바위 갈림길이네. <←여덟말고개 / →모은암 흔들바위 1.3 / ↓백운암> 정상 찍고 되돌아와야 할 지점이다.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무척산 신선봉이다.
(지도 ; △702.2m) <무척산 신선봉 702.5m>정상석, 삼각점, <↓생철리 3.9 백학교 5.0 / ↑여덟말고개 2.7> 그리 넓지 않은 정상터에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 태극기 표석이 있다.
조망은 그리 훤하지는 않으나 낙동강 줄기가 바라보이네..
다시 만난 삼거리 지점에서 이정표 흔들바위 방향으로 바위가 있어 바위 위 올라서니 조망 좋고...
바위 아래로 내려와 다시 포근한 흙길을 밟는다.
흔들바위 갈림길(|→) <↓무척산 0.5 / →천지 0.5> (직진;흔들바위)에서 우측으로...
<안내문>이 있는 헬기장 갈림길(↑-)
다시 갈림길(|↗)이네.. 이정표도 없는데.. 직진 길은 아마 석굴로 가는 길인 듯 한데 우측으로 가니 천지못이 내려다보인다.
통천정은 지금의 기도원 자리에 있었다는 통천사라는 절집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김해지역 향토 사학자들은 이 일대에 가락국 시대에 창건된 통천사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이 없어 정확한 검증이 안 되었다고 한다.
무척산교회 입구 앞 <무척산기도원 역사>안내문
.산길을 다시 이어가려면 교회종 뒤로 난 길로 가면 된다.
다시 한 번 더 천지못 주변을 둘러본다.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낙동강, 토곡산,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지도상 587.0봉 이다.
능선갈림길(Y”)이다. 우측으로 급경사가 내리막길이다.
밧줄 下 구간
작은 안부에서 2분여 오르니 도요 갈림길(무척지맥 갈림길)(T”)이다.
여기부터 우측능선으로 하산하는 능선이다. 이 능선은 건너편 낙동강과 나란히 마주보고 있어 낙동강을 바라보며 갈 수 있는 조망능선이라 해도 괜찮을 정도다.
바위전망대
낙동강 조망
눈이 시리도록 굽이치는 낙동강 줄기와 천태호, 천태산
눈이 시리도록 굽이치는 낙동강 줄기와 토곡산
삼각점봉인 △ 291.8봉 (삼각점 안내문과 조그마한 터)
소나무 있는 봉우리
등로 밖 좌측 小바위전망대
다시 좌측 바위전망대
이번엔 우측 큰바위전망대
다시 좌측 바위전망대...
참호 흙구덩이가 있는 173.8봉
넓은 터를 가진 가족묘(5기)
능선 끝자락 마지막 묘
능선 끝자락 마지막 묘를 내려서면 시멘길 삼거리로 안착하여 시멘다리를 건너...
능선 끝자락 마지막 묘...뒤돌아 본 그림
고가도로 아래 용산교로 원점회귀 산행이 끝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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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척산이 미답산이라서 갈대님 뒤 따라서 함 갔다와야겠습니다.^^
넹...... 괜찮은 산이더군요..잘 다녀오세요~~~~
갈대님 소식은 호산자님 통해 들었읍니다
잘지내시죠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네...감사합니다. 호산자님과도 안본지가 꽤 된 것 같네요.. 모두 무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