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공](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 정권의 3대 세습은 어렵다."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갖 예측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조상인 전주 김씨 시조묘에 대한 풍수지리학적 해석이 눈길을 끈다. 김정일 위원장의 시조로 알려진 김태서의 묘는 전북 완주군 모악산 해발 794m에 자리해 있다. 지리적으로 저수지와 드넓은 평야가 한 눈에 보이고, 볕이 잘 드는 명당이다. 풍수학자들은 김정일 시조묘가 '삼수부동격'의 지형으로 매와 삽살개, 학이 서로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형세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발로 인해 일대의 지형이 바뀌면서 풍수지리학적 의미는 퇴색됐다는 주장이다. 전주대 김상휘 교수는 "김태서 묘는 당초 삼수부동격에 해당했지만 최근 개발로 학 자리에 길이 나면서 이수부동격으로 바뀌었다"며 "이 때문에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의 세습체제가 2대에서 멈출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세월이 너무 흘러 시조묘의 효력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우석대 김두규 교수는 저서 '우리 풍수 이야기'를 통해 "해당 묘가 김정일의 시조묘인지 여부조차 불확실하다"며 "설령 맞다 해도 조상의 묘가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4대 내지 5대까지로 수십대 후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세습의 어려움을 예측했다. 김태서는 김일성 주석의 32대 선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는 33대 할아버지다. 김태서가 전주 김씨의 시초가 된 것은 그가 숨진 곳이 전주이기 때문이다. 김태서는 1254년 고려 고종 41년 때 왜군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경북 경주를 떠나 지금의 전주에 정착했고, 3년 만에 숨졌다. 이후 후손들은 그가 묻힌 곳의 지명을 본관으로 삼아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악산 인근의 주민들 사이에는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한다 하더라도 일대는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지 못할 소문이 나돌기도 한다. 북한 김일성 주석을 염두에 두고 그 선조의 묘가 있는 마을에 어떤 공격을 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인 것 같다. 김정일 사망으로33대 할아버지인 김태서의 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악산이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일성 족보 탐구
● 전주 김씨 기원 시조 김태서(台瑞, ?~1257, 시호 문장)는 신라 경순왕(敬順王) 넷째 아들 김은열(殷說)의 8세손 입니다. 김태서는 1254년(고려 고종 41) 몽고 침입 때 경주에서 분관하여 전주로 본관으로 하였습니다.
그 후 여러 벼슬을 역임하였으며 완산군(현 전주)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손들이 본관을 전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종실록 지리지 전주부 조에 나오는 토성(土姓)에 전주 김씨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선 초기 고향 전주에는 그 세가 미미해 졌던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 김정일 "시조묘에 가 보고 싶다" 2000년 언론사 사장단 방북 시(時) 김정일은 자기 시조묘 즉 전주 김씨 시조묘를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하여 한 동안 화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또 유명한 풍수였던 고(故) 손석우 씨가 6.25 때 김일성이 자기 시조묘가 있는 전주를 폭격하지 말라고 하여 실제 전주에 폭격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 전주 김씨 시조 묘 발견 경위 전주 김씨 시조 묘는 오래 동안 실기(失基) 했다가 70년대 초반에서야 찾아 냈던 모양입니다. 시조 묘를 찾기 위해 족보를 해독하던 중 '귀이(龜耳)의 안앙(安昻)에 있다'는 구절이 있는데, 귀이는 지금 구이(九耳)의 옛이름이고, 안앙은 모악산 입구 일대라 그 부근을 뒤지다가 찾았다고 합니다.
시조 김태서는 1257년에 사망했으므로 700 여년 뒤에 찾은 셈입니다. 따라서 그 진위여부에 대한 뒷말이 없을 수가 없는데 어쨌던 전주 김씨 문중에서는 시조 묘로 확신하는 듯합니다. ● 족보에는 나오지 않음 김일성은 생전에 자신의 본관이 ‘전주’고, 회고록에도 “우리 가문은 김계상 할아버지 대에 살 길을 찾아 전라북도 전주에서 북으로 들어왔다.
만경대에 뿌리를 내린 것은 증조할아버지(김응우)대 부터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일성이 자기 아이덴티티를 전주 김씨로 인식한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집안은 전주 김씨 족보에 나오지 않습니다.
김일성 집안은 전주 김씨 족보에 나오지 않는데 현재 전주 김씨 대동보가 없는데다가 파별로 만든 족보에도 김일성과 선대가 살았던 평남 대동군 일대가 누락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주 김씨 종친회 쪽에서는 “1915년 한 차례 대동보가 만들어진 적이 있으나 6.25전쟁을 치르면서 모두 없어졌다”면서 “본인(김정일)이 전주 김씨라는 것을 증명할 만한 확고한 근거, 이를테면 제적등본이나 족보 등을 제시하면 종친으로 예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니 전주 김씨는 6만 여명으로 전국 122위 입니다. 전주 김씨의 집성촌 세거지는 함북 명천군 아간면, 평북 후창군 후창면, 평남 평양시 일원, 함남 흥남시 일원, 평북 초산군 일원으로 나와 있으니 김일성은 전주 김씨 일 개연성은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P.S 혹 이글을 읽으시는 전주 김씨 여러분이 계시다면 오해가 없으 셨으면 합니다. 우리 한민족의 기원을 따라가면 결국 한 뿌리에서 난 자손임을 부인하지 못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