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열기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더불어 집중해서 빗소리도 들어봅니다.
"빗소리가 톡톡톡 해요."
"둥근 둥근 둥근 세상~
올록볼록 산도 있고, 뾰족 뾰쪽 나무도 있고,
구불구불 강도 있고 깜깜한 동굴도 있지요."
깜깜한 동굴을 좋아해서 한번 더 하자고 해요.
“나는 오늘 머리로 아름다운 생각을 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입으로 아름다운 말을 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팔과 다리로 아름다운 행동을 하겠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친구가 아름다운 행동을 할까~~~~
서로의 긍정적인 모습을 바라봐줘요.
비가 보슬보슬와서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왔지요.
비가 오지 않는 곳을 발견하자 "여기서 놀아요~~"
"무슨놀이할까?" 물어볼새도 없이 바로 쎄쎄쎄를 합니다.
네잎클로버를 새롭게 알게되면서 푸른 하늘, 잼먹고, 초코초코랄라, 우정테스트~
쉬지 않고 이어서 합니다.
네잎클로버를 익힌 아이들은 빠르게 하기, 노래 부르지 않고 하기 를 제안합니다.
놀이는 친구에서 친구에게 전해지지요~
우산집을 만들어 놀이하기도 해요.
비가 절대로 들어오지 않는 튼튼한 집이래요.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재밌나봐요^^
나무가 보이니 또 오릅니다.
아이들에게 '내 나무' 숲놀이를 알려주었어요.
자기가 마음에 드는 나무에 서서
신호를 주며 내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달려가요.
한 나무에 2명있으면 안되서 얼른 다른 나무로 달려가야되지요.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렇게 해도 되요?"
"저기 한 나무에 두명 있어요." 하더니
몇 번해보니 아주 재빠르게 나무에서 나무로 달려갑니다.
제가 술래일때는 아이들이 어찌나 빠른지 한명도 못잡았다니까요^^
비가와도 신나게 놀고 "밥 먹고 또 놀자~~"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점심 먹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 밥은 우리가 수확한 콩이 들었어요."
"나는 콩 싫어하는데.. 선생님 콩 주지 마세요."
"저는 한 개만 주세요."
아이들이 콩밥을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지요.
콩밥을 맛보더니
"콩이 쫀득쫀득해요."
"고소해요. 우리 메주 만들때 삶은 콩 같다."
"선생님 저 콩 더 주세요~~~~~"
맛을 보더니 콩을 더 달라고 성화입니다.
잘 먹는 모습에 주방에서 더 가져오는 것도 모라자라
제 밥으로 떠 놓은 밥에 콩을 골라 아이들주었네요.
너희가 잘 먹으면 선생님은 행복해^^
밥을 먹고 손끝놀이로 아름다운 세글자 실 엮기를 이어서 합니다.
사랑해. 고마워. 슬기반. 예쁜 꽃. 선생님, 친구들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꼭꼭 세어 실을 엮어 팔찌를 만들어요.
재밌어하는 아이들은 집중해서 만들고 또 만드네요.
실을 엮다보면 돌리느라 엉켜진 실을 머리카락 빗어내리듯 빗어줘요.
마음껏 놀이를 하고 함께 가을노래를 부르며 모여요.
마주이야기를 들려주니 친구 이야기에 하하호호~ 재미있어합니다.
그리고
마음챙김 명상을 해봅니다.
명상은 나의 몸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 부터예요.
나의 호흡에 집중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요.
차분해진 마음으로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싱잉볼의 점점 작아지는 소리를 끝까지 들어보며 소리에 집중해봅니다.
손으로 코와 입 앞에 대고 호흡을 하면서 나의 숨을 느껴봐요.
그리고 가슴에 두고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느끼며 집중해보고요.
마지막으로 배에 집중하며 볼록하게 나오는지 손으로 느껴봐요.
어른들은 가슴으로 숨쉬는게 익숙해서 복식호흡이 어렵다고 해요.
배가 볼록 나오게 숨쉬는 것이 어렵다고 하네요.
마음챙김 명상을 반복해서 천천히 숨을 느끼면
나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꺼예요.
아름다운 세글자 실엮기를 정말 열심히 해요.
이렇게 손끝놀이를 하면 말도 안하고 집중하더라고요^^
놀이하다 열번 하고, 놀이하다 여덟번 하고
아름다운 말을 생각하면서 하니 아이들의 말이 고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