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며 도착하니 나를 이 곳까지 무사히 인도 해 주신 대대로님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 이제 떠날려고 하나 보다. 대장님께서 배추국에 밥을 주신다. 얼떨결에 밥 말어서 먹고.....
1차 문장대 까정은 가자! 이 것이 목표고 그 다음 봐 가면서 비재 가든지 하자. 쉴 시간이 없어 피곤하지만 도전 합니다.
미소맘이 일어 납니다. 3차 대장정에 출정 하신다네요. 고난이도의 된비알도 살방살방 가배얍게 넘어 시는 발군의 실력자로 부럽습니다. 그리하여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19차의 홍이점 에이스 임다. 타고난 전지현 몸매를 유지 하기 위해 신선대에서 칡차도 안 드시고 새벽 이슬만 잠시 섭취하는 까다로운 식성을 고집한답니다.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 형제봉 비제도 살방살방 해결 했다는 후문이...
대대로님! 식사후 바로 출정 준비를 하시고 대구에서 합류 하시고 어벙벙 하게 19차에 둘어와 정신 못 차리는 ㅇㅇㅇ를 델꼬 댕긴다고 고생 하셨는데. 밤재 까정은 정신 없이 따라 갔는데 문장대 통과 시간을 놓치면 안되니 각자도생 홀연히 밤티제를 넘으십니다. 최강 엔진을 장착 하셔서 엄청난 파워로 천왕봉을 섭렵하고 단숨에 형제봉 비재를 지납니다. 신선대에서는 천왕봉 산신령님께 잘 보일려고 라면과 속리산표 칡차를 베푸시고 드셨다고 합니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라고 해서 산신령의 선택을 잘 받으신 것 같습니다.
일찍이 대간을 수 차례 완주 하신 9988234님은 기별이 없다. 네임이 9988234라! 지금 10진법을 쓰는 한국에서 태어 나셔서 그렇지. 아마도 인도 이런곳에서 태어나셨으면 191988234 이래 짓지 않았을까 싶다. 19금 edps도 하고 즐겁게 팔팔하게 살자 이러면서 신선 맹키로 1919년을 살려고 했지 싶다.
그러고 19차에서는 신선인듯.. 현세에 10번 가까이 백두대간을 완주하니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그 변화는 과정을 다 알아 지리산 산로에 몇개의 돌로 되어 있는지 덕유산의 육십령길 옆 소나무 갯수까지 다 아시고 또 속리산의 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 소백산의 철쭉 나무와 나무계단 숫자 까정 마지막으로 설악산 산로를 눈을 감고 한석봉 모친 처럼 그려 나간다고 합니다. 아마 전생에 산 하고 무슨 철전지 원수 되었다가 너는 다시 태어 나면 전국 산천초목을 다 섭렵해라하는 명령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 만큼이나 전국 다니지 싶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은티마을에서 막걸리 드시고 온갖 여유를 다 부리고도 1등으로 도착한 그대 신선으로 인정....
신화님! 19차 공식 찍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항상 출발점에서 이 형님의 카메라 찍히는 소리 안 나면 출발 안 됩니다. 소시적에는 사진 찍는 것이 좋아 밥도 귦어 가면서 했는데 찍사의 마지막 꿈이었던 블루하우스 찍사로 낙점을 못 받아 대간 19차에서는 자칭 공식 찍사 자리에 남들은 손을 못 되게 한되나......... 글고 술을 잘 주시고 특히 닭발 안주를 즐겨 하셔서 발가락을 좋아 하신다고....
인지님! 천상 태어 날때 부터 산사나이의 기운이 느껴졌다고요. 늘 언제나 산을 갈때는 무리를 이끌고 다녀셨다는 그래서 지금은 주로 후미에서 대대로님 처럼 심성 착하신분들을 대상으로 19차의 상징 19금이 난무하게 하여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아직 양기가 배꼽 아래에서 입으로 올라 올 연식이 아닌데.. 음주가무를 좀 즐기셔서 그런가? 형님 그래도 산을 열심히 다니면 배꼽아래도 튼실해 진다니 계속해서 후미 를 책임지고 즐거운 분위기 잡으십시오
송죽님! 타고난 승부 근성으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까칠한면이 있는 19차 선두주자 임다. 아무리 높은 고지라도 일단 치고 넘어가야 속이 풀리는 타고난 산꾼임다. 제가 처음 간 대미산에서 적응을 잘못해서 힘드셨죠. 그때 대장님이 안 다쳤으면 대장님을 괴롭혔을텐데. 노송 형님 구조에 제일 먼저 달려 가신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19차의 기둥임다.
정환님! 산을 너무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시는 등산애호가 입니다. 혹시 등산을 너무 자주 밤낮 (?)으로 하시는지요. 비록 산에서 잠시 쉬운 길로 찾으실때도 많지만 늦게 오시는 대원을 위해 막걸리도 갔다 주는 것으로 힘든 산 완주 하신 걸로 ......
나나! 년식이 제일 좋은 홍이점 나나. 미모만 되는지 알았더만 손힘이 아주 쎄요. 귀경 차량에서 장단지 허벅지 ㅇㅇㅇ 등 등 안 꼬집힌데가 없는 듯... 진단서 10개월 나왔음. 다음에 책임 지세용. 막내인 내가 고참을 잘 안 모셔서 삐친겨! 잘 할때도 있고 못 할때도 있고 그렇지요. 미모 만큼이나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하셔용. 대미산에서 내 뒤에 오느라 속 터졌지유 미안 해유.
노송님! 백두대간의 전설. 어떨떨결에 어벙벙한 넘 챙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악휘봉에서 알바 했을때 장성봉에서 길 잃은 넘 챙겨 가느라 기다리시고, 마지막 밤재에서 문장대에 띨띨한 넘 델꼬 가시느라 고생 하셨죠. 마지막으로 뒷통수를 치니 얼마아 황당 하셨겠서요. 시간이 걸려 문장대까정 델꼬 갔더만 중탈 할테니 혼자 가시라고 하셨으니... 그래서 기억에 남는 피앗재산장 이야기도 탄생 했으니.... 다 이게 제 계략 이었습니다. 산행을 마무리 할때 이야기 거리를 위해서요...
잘은 모르지만 미소맘의 진부령 대형 알바, 대관령 국공 연합작전에 걸리다, 화방재에서 띨띨한 넘에게 보시하다, 우중산행의 백미를 경험하다, 대장님 전장에서 부상을 당하다, 19차 선두 주자 송죽과 미소맘의 장성봉 알바, 백두대간의 전설 노송님의 알바, 8회차에는 상오리에서 피앗재로 시작한 노송님이 비재애서 출발한 대원을 추월하여 신의터재에 1위로 도착하다, 9회차 9988234님이 덕유산에서 술을 안 드시고 완주 했다, 마지막 지리산에서 50여명이 왔다... 등 등
밤재 구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 입니다. 고맙습니다. 고구려 장수왕은 왕만 99년 했는데 노송님 건강하게 산 타신 모습 오래오래 보여 주서요
까마귀 대장님! 고구려 시조 삼족오 (발이 세개 달린 까마귀)는 오랜 기간 수나라 양나라 멸망에 지대한 공을 세우는데 기여 하였습니다. 우리 까마귀 대장님은 다리는 3개인데 발은 2개라서 삼족오 처럼 원대한 괴력은 발휘 못하고 배고픈 백성 입단속 하느라 2주마다 바리바리 준비 하십니다. 대장님은 삼수정 정자에서 저를 깨우시는 바람에 2회차 둘고 다니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 자업자득 입니다. 2번은 좀 띨띨했지만 앞으로는 총기 있게 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까마귀 대장님 빨리 팔 완쾌 하십시오
산행기를 적다 삼천포로 빠졌네. 다시 늘재에서 얼른 출발 합니다. 출발은 1등 입니다. 밤티재 근처에 밤티마을이 있는데 가을에 밤이 많이 나는 듯 합니다. 크지 않은 고개 몇개를 넘고 내리막길 가서 생태통로로 건넙니다. 노송님은 그 아래로 나오시더군요. 선두 대대로니 미소맘님 출발하고 난민이 된 나는 통신소 같은 설치물에서 노송님을 기다립니다. 바로 노송 송죽님이 와서 합류 합니다. 송죽님 선두따라 잡으러 가고 노송님과 단둘이 갑니다.
처음에는 산능선을 타고 꼬불꼬불 갑니다. 본격적인 암릉!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어요. 겨우 몸만 빠져 나갈 좁은 공간 계속 되는 밧줄 바위 사이로 보이는 문장대의 장관들.....
이어서 대죽군락이 길가에 도열해 있고 얼른 갑니다. 급한 마음에 얼른 가다가 마지막쯤 노송님 한테 혼나고.... 잘 생기지도 않은 것이 카메라빨 받을까봐서. 바로 노송님 꽁무늬만 졸졸. 1차 성공 2차 성공 3차 마지막 순식간에 통과! 긴장이 풀려 힘이 빠집니다. 형님 요서 하산 할라닙다. 좀 당황스러운 상황 이지만 마음만 함께 합니다.
노송형님 문장대를 지나 신선대에 도착 합니다. 어라 대대로님 송죽님 미소맘님이 라면과 칡차를 마시고 갔네. 나를 두고.. 이런 꽤심한 빨리 따라 가서 따져야겠네. 먼저간 대대로님운 천왕봉에서 토끼처럼 한 숨 자고 갑니다. 늦게 출발한 노송님은 미모의 산꾼을 만나 식수도 얻고 하여 기분 up 되셨습니다. 미소맘 송죽님은 눈을 좀 붙힌 경우라 계속 고하여 비재까지 단숨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대대로님이 잠을 깬후 전력 질주 합니다. 선두 주자룰 따라 잡을려고.... 그러나 중간에 막걸리 들고 온 유혹에 넘어가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기분 좋게 비재에 도착합니다.
띨띨한 놈의 배신에 치를 떨고 가시는데 천황봉에서의 횡재 까정은 좋았는데 형제봉을 가시는 중간에 대대로님 처럼 한숨 잡니다. 잠을 깬후 천왕봉에서 알싸한 기억과 문장대의 배신감을 해결 하려 가시는 결정을 하십니다. 그때 한넘은 트럭 얻어 타고 비재 터널에서 자고 있고 묘령의 여인은 하늘로 올라 갔는데 말입니다.
천왕봉과 형제봉 사이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분노와 짜릿함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까마귀 대장님 설득에 피앗재산장으로 오시는 것으로 마무리.....
25인승 차가 마음에 안 드시나 해서 보은군에서 제법 큰차를 불러서 갑니다 . 노송 형님덕에 신이 난 신화 인지 등 몇몇분은 개울에 가서 알탕도 하면서 보내고 나머지는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면서 남은 누룽지와 고기에 술에 마무리를 거창하게 합니다. 피앗재 산장지기와 담화도 나누고....
노송형님이 큰 차는 필요없다 하셔서 보은군으로 보내고 25인승 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 쌓도록 기회를 주세요 마지막 현사 올림
첫댓글 얼레리




꼴레리
뭐러카는기고
60년대 학번이면 웅변대회 싹쓸이할 연사 현사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랍니다
아름다운 꿈 함께해유
시리즈로 적어주신 산행기 읽으며 내내 즐거웠습니다
힘든산행하다보니 미처 챙겨드릴 여유가 없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네요
담 산행에서 보면 현사님이 많이 가깝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참..ㅎㅎ
산으로는 몰라도 글로는 최곱니다,,
말솜씨는 어떤지 몰라도..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현사님 성함처럼 대학자의 문필가 버금가는 실력자이십니다
댓글을 달지 않으시는 미소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대로 기록하신 듯 합니다.
대간팀 하려면 열심히 따라갈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번구간은 제법 힘든 구간이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쓸만헌 고물이여여^^
산행 잘하고
입담 걸지고
문장 탁월하니
분명 대물일쎄.
길에서 건진 산우
늘 함께 하지는 못해도
가끔이라도 같이 산행하며 산우의 정을 쌓아 갑시다
8월 무더위 산행 현사님이 있어 많이 즐거웠어~
고양이띠 후배님~~ㅍ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