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가운데서 성장하는 미얀마 교회"
지난 7월 27-31일까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MUST 신학교에서 리더수양회와 VBS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가졌습니다. 미국, 한국, 말레이시아, 독일에서 14명의 선교팀이 방문하여 함께 사역하였습니다.
1. 리더수양회는 매일 오전 9시-12시 까지 3명의 강사들이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MUST 학생들과 스탶들 그리고 CMI Myanmar 멤버등 70 여명이 동참했습니다. Peter Chung 선교사는 개회설교에서 "예수님의 초기 갈릴리 사역" 이란 제목으로Preaching, Healing, Calling의 3대 사역을 오늘날 교회도 균형있게 감당하자고 권면하였습니다. Mark Hong 선교사는 "제자양육을 통한 교회의 활력회복," "성경공부와 평신도훈련을 통한 교회성장" 제목으로 이틀 연속으로 강의하였습니다. Lucas Go 선교사는 "전도의 필요성, 전도의 대상, 전도방법" 제목으로 역시 이틀 연속으로 강의하였습니다. Isaac Lee 선교사는 "젊은이의 비젼," "모세의 결단" 말씀을 증거하셨습니다. Shawn Desai 목자는 인생소감을 은혜롭게 증거하였습니다.
2. VBS 는 매일 오후 3:30-6:00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약 60명의 고아들과 통역자들과 방문객등 8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VBS 의 총책임자는 Peter Koh 목사님이 "Following Jesus Changes Everything" 이란 주제로 준비하셨습니다. 말씀강사로는 Peter Koh, Shawn Desai, John Koh, Seewon Lee, Daniel Lee 등 젊은 리더들이 섬겼습니다. 매일 말씀공부 후에 뜨거운 찬양, 그리고맛있는 간식, 즐거운 게임 등으로 은혜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3. David Tling 목사의 안수식이 7월 29일에 거행되었습니다. 안수 위원장 Mark Hong 선교사의 주제 가운데 Isaac Lee 선교사의 "복음에 합당하게 살라" 는 권면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David Lian, Philip Bawi, Mark Hong, Peter Koh, Peter Chung 등 CMINA 소속 목사들의 안수기도가 있었습니다.
4. 매일 점심시간 후에 한시간씩 영어공부 시간이 있었습니다. Shawn Desai, John Koh, Esther Koh, Seewon Lee, Daniel Lee 는 MUST 신학교 학생들과 영어 class를 하면서 피차간에 배우고 교제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5. "고난가운데 성장하는 미얀마 교회"
미얀마는 아직까지도 내전상태입니다. 북쪽 산악지대에서는 군부쿠테타 군인들과 시민저항군의 전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쪽 양곤지역은 산이 없이 드넓은 평야라서 전투가 없을뿐입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목 곳곳에 군검문소가 보였습니다. 지난 4년동안 계속된 코로나와 내전때문에 많은 외국인 투자회사들이 철수하였고 경제는 파탄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00% 올랐고 도시노동자들은 일이 없어서 하루에 한끼도 먹지못하여 생계형 도둑질과 범죄가 폭증합니다. 그러나 군부와 정부기관에 속한 기득권은 소유하고있는 미화때문에 상승한 인플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멀지않은 shopping mall에 가보면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게됩니다. 각종 명품구매와 세계각국의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지난 6년 전에 미얀마에 민주정권이 시작되었을때 마치 유토피아가 도래한듯 사람들의 관심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함몰되었었습니다. 신자들도 마음을 빼앗겨서 교회가 성장하지 않고 MUST 신학교에도 지원자가 급감하였습니다. 그러나 근간의 고난과 핍박을 통하여 주님은 미얀마 교회를 겸손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결과 놀라운 교회성장을 이루셨습니다.
저희가 지난 4월에 MUST 신학교를 3년만에 개교하기로 하였지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교를 공고하자 40명이 입학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까지 20명이 추가로 입학을 할 예정입니다. 할렐루야! Agape House 의 고아들도 1년전 20명에서 현재 46명으로 2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작년에 CMI센터가 완공되었을때 7명의 목자와 목동들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모든 대학들이 계엄령아래 휴교조치에 처하여 캠퍼스 fishing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중고등부 학생들을 초청하여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 주고 성경공부로 연결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일예배가 30명대로 성장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미얀마에 진행되는 사도행전적인 성령의 역사를 감사찬송합니다! 고난을 통하여 당신의 신부된 교회를 정결케하시고 성장케 하시는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합니다. 이 역사가 가능하도록 15년 전부터 꾸준하게 기도와.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후원자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바람앞에 촛불과 같은 정국이지만 주님의 재림날까지 성령의 구원역사는 계속해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태풍의 핵과 같은 위치에서 매일 온갖 위험과 도전을 맞이해야 하는 David 목사와 Moe Moe 사모에게 특별한 은혜의 갑옷을 입혀주시길 간구합니다. 또한 함께 동역하는 현지 믿음의 동역자님들께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피터 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