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고리원전 납품비리가 터졌고,
13일 울진원자력 1호기가 발전 정지된 데 이어 오늘 고리원자력 3호기도 발전 정지됐어요.
한국수력원자력㈜은 납품비리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번에는 원전에 대한 운영 능력마저 의심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라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위기를 타고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이 슬그머니 탄력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올 연말에 울진 영덕 삼척 세 곳에 원전를 새로 건설하려는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움직임이 그동안 있어 왔기 때문이지요."
고리원자력 3호기가 발전 정지된 지난 14일 만난 에너지정의행동 부산 활동가 정수희(33) 씨는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의혹부터 제기했다. 부산지역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의 전담 실무자이기도 한 그는 "내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원전 발전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원전 가동 중단이
원전 신규 추진을 강행하려는 꼼수일 수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가동 중단은 신규 건설 위한 꼼수 의혹"
'반핵탈핵 부산시민 1천인 선언'등 준비
다음날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유일하게 핵발전소로부터 안전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길은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일이며,
정보를 공개하고, 발전소에 대한 시민감시를 제도화하는 일이다. 현재 한수원과 정부는
신고리 5, 6호기를 포함하여 전국에 8개의 핵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신규 발전소 건설 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발전소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부산대 사회학과 98학번인 정수희 씨는 대학 때 농활 대신 신고리 원전 반대 운동이 한창이던
울주군 서생으로 환경활동을 떠나면서 일찌감치 반핵운동에 눈을 떴다. 99년 청년환경센터가 설립되면서
회원으로 가입했고, 대학을 졸업하던 2004년 연말부터는 반핵 활동가로서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청년환경센터는 2010년에 들어와 에너지정의행동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환경파괴를 일삼는 기업과 자본에 대한 감시를 보다 노골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환경단체와 비교할 때 보다 강경한, 근본주의적 입장을 취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부산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후쿠시마만큼 부산도 원전이 밀집되어 있고,
고리1호기 수명 연장의 모델이 된 발전소가 후쿠시마 1호기인데다 신규 발전소가 추진되고 있었다는 점도 비슷하지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반경 30㎞ 이내가 소개되었는데, 고리의 경우 30㎞ 이내에 320만 명이나 되는 부산 울산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고리 인근에는 5개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5개가 추가로 건설 중에 있으며, 2곳의 추가 건설이 결정되어
2023년이면 총 12개의 핵발전소가 가동됩니다. 그런데 위험천만한 핵발전소에 대해
부산시민들이 너무 무신경한 것 같아 큰일 입니다."
신고리원전 5, 6호기 신규 건설 건만 해도 그렇단다. 현재 여론 수렴 단계인데 울주군 서생 등지에서는 설명회나 공청회가
추진되었지만 부산에서는 아예 관심이 없다 보니 설명회나 공청회의 계획조차 없다는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해운대구청 앞에서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공청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것을
요구했지만 부산에서는 이런 계획이 없으며, 거리도 멀지 않으니 울주군에서 열리는 공청회로 오라는 대답만 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내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를 맞아 '반핵 탈핵 부산시민 1천인 선언' 등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12월부터 내년 1, 2월까지는 3월 시위를 준비하는 것이 중점사업이 될 거예요. 그런데 정부에서는 3월 말에 원전 수출을
염두에 둔 대규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내년 3월은 대대적인 반핵활동 시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내년 4월 총선에서는 반핵 탈핵이 꼭 중요한 선거 이슈가 되어야 합니다."
임성원 기자 forest@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
*****부탁말씀 여쭙고 묻습니다.
우리 사무총장님이나 or 사무국장님께.....
혹시라도 정수희 활동가님 연락처 아시면 쫌 갈차주십시요?
그냥 빈 뫔?
빈 손으로 부산역 참석만으로 ....
등등 여러가지 준비물 or 챙길 것 등등 여쭙고 물어보게요?
포덕님께서 제게 여쭈어시는데...
모르고 있어서 경남 지역구 총무로서 쫌 저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