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table-wrap"><table data-ke-type="table" data-ke-align="alignLeft" style="width: 100%;" border="1"><tbody><tr><td>나영호(30)형님의 외동딸 나연수양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br><br><br><span style="color: #000000;">일시 :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span><br><span style="color: #000000;">장 소 : <span style="background-color: #f7f6f3;">더채플앳청담 3층 커티지홀</span><br></span>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757 (02-421-1121)<br><br><br>*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하여 마음을 전할 곳 남김니다.<br>    우리은행 103-143021-02-601 나영호</td></tr></tbody></table></div><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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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바로 플랜 B로 돌입, 성재형 (사리 빠진) 갖고오신 냉면육수에 마법의 수프 추가 거기에 식초 26숟가락, 설탕 13숟가락, 그리고 약간의 어간장에 오이채 송송송.. 많이 썰어넣고 거기에 청양고추 몇조각 (거기에 색감을 더하기 위해 빨간고추도 몇조각) 동동 띄워 갓 지은 '뜨거운' 코펠 밥 말어가지고 시원하게 잘 먹었답니다 (feat. 절묘한 스팸 거기에 고추멸치조림 계란말이 등등)
"우정아, 냉면 육수 만들 물, 계곡 저 위에서 떠온 물로 하자 거기는 형님들 알탕한 물이니 좀 거시기 하니까ㅋㅋ"
앞의 십이선녀탕에서의 오이냉국을 얘기하다보니 불현듯 2009년 어느 여름 인수정상에서의 늦은 점심이 생각나는군요 라(데빵쓰) : 닥발형 수고많으셨습니다 닥발兄 : 그래 수고많았다 라 : 형 늦었지만 점심 하셔야죠 닥발兄 : 그래 먹자 좀 늦었네 라 : (나름 준비해온 고추멸치조림 계란마끼.. 등등 가정식 백반 꺼낸다) 닥발兄 : 야, 니들 더운데 수고많았는데 시원하게 한모금씩들 하자 라면서 특유의 보라色 배낭 깊은 곳에서 꺼내는 한개의 마호甁, 그 안의 내용물은 바로 '미역오이냉국', 그 동안의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협한 생각, 산행시 점심은 간단한 김밥 아니면 약간은 세련된 으깬 감자 샌드위치, 좀 더 나아가면 장폴형 한준형 잘 싸오시는 가정식백반의 상식을 깨버린 '미역오이냉국',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에 미역의 씹는 맛까지..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이런 수도 있구나..'
첫댓글 "경동동문산악회"
이렇듯 제 딸아이 결혼식 청첩을 올려주시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상황을 직접 접해보니 선후배님들에게 이렇듯 소식도 알려두 주고 하는게 큰 도움이 되며 또한 뒷배경도 되어 주시는것 같고 하니 아주 믿음직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 딸아이, 외동딸 연수 娟樹가
오는 9월23일 시집을 갑니다
우선 온라인 청첩장 보내드리니 예비 신혼남녀 사진 즐감하시고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theirmood.com/card/JWn2fBJEAj
그리고 참, 제가 방명록 댓글칸에 '친정아빠' 명의로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시간나실때 한번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蛇足) 마음 약하신 분들은 아마 손수건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호형님~
기쁜 혼사
축하드립니다^^
朴동지 잘 계시는가?
우리가 2015년 한여름 설악 십이선녀탕에서 흘린 그 땀은 오로지 성재형이 갖고 오신다던 냉면사리를 저 시원한 계곡물에 담궈 먹으려던 오직 그 일념 하나!!
드디어 점심즈음 계곡 도착,
우정 : 성재형님 갖고오신 냉면사리 주세요 제가 삶겠습니다
성재형 : (배낭을 뒤지던 중) 앗!! 사리가 어디 갔지? 앗뿔싸.. 냉장고 위에 꺼내놓고 그냥 왔네
...
모두들 : 앗!!!
저희는 바로 플랜 B로 돌입, 성재형 (사리 빠진) 갖고오신 냉면육수에 마법의 수프 추가 거기에 식초 26숟가락, 설탕 13숟가락, 그리고 약간의 어간장에 오이채 송송송.. 많이 썰어넣고 거기에 청양고추 몇조각 (거기에 색감을 더하기 위해 빨간고추도 몇조각) 동동 띄워 갓 지은 '뜨거운' 코펠 밥 말어가지고 시원하게 잘 먹었답니다 (feat. 절묘한 스팸 거기에 고추멸치조림 계란말이 등등)
"우정아, 냉면 육수 만들 물, 계곡 저 위에서 떠온 물로 하자 거기는 형님들 알탕한 물이니 좀 거시기 하니까ㅋㅋ"
형님 보고 싶습니다~~^^
앞의 십이선녀탕에서의 오이냉국을 얘기하다보니 불현듯 2009년 어느 여름 인수정상에서의 늦은 점심이 생각나는군요
라(데빵쓰) : 닥발형 수고많으셨습니다
닥발兄 : 그래 수고많았다
라 : 형 늦었지만 점심 하셔야죠
닥발兄 : 그래 먹자 좀 늦었네
라 : (나름 준비해온 고추멸치조림 계란마끼.. 등등 가정식 백반 꺼낸다)
닥발兄 : 야, 니들 더운데 수고많았는데 시원하게 한모금씩들 하자
라면서 특유의 보라色 배낭 깊은 곳에서 꺼내는 한개의 마호甁, 그 안의 내용물은 바로 '미역오이냉국',
그 동안의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협한 생각, 산행시 점심은 간단한 김밥 아니면 약간은 세련된 으깬 감자 샌드위치, 좀 더 나아가면 장폴형 한준형 잘 싸오시는 가정식백반의 상식을 깨버린 '미역오이냉국',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에 미역의 씹는 맛까지..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이런 수도 있구나..'
어느덧 시간은 흘러 내일이 제 딸아이 시집가는 날이군요
或 놓친건 없는지.. 빼먹은건 없는지.. 이제 이러한 기분, 이러한 느낌은 평생 마지막일텐데.. 뭣보다도 매사 평소에 좀 더 잘해줄걸..
그저 모두다 즐겁고 편안한 자리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