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0. 영성일기
드디어 자가 격리에서 해제 되었습니다. 오전 9시 경에 대구 북구 보건소에서 문자가 와서 저와 아내와 병조 모두가 코로나 음성 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2시가 넘어 완전해제가 되고 아내와 기념으로 주변에 있는 카페에 가서 커피와 케이크 조각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한국은 정말 동네 카페 커피와 케이크도 양곤의 그 어떤 호텔의 커피나 케이크 보다 맛이 났습니다.
햇살도 넘 좋고,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4월에 한국에 있어본 기억, 가족이 함께 이렇게 나오게 된 기억이 처음인 듯합니다. 미얀마의 상황은 좋지 않고, 국제학교 건축 및 기타의 사정은 좋지 않을지라도 이렇게 좋은 계절에 조국 대한민국에 와 있다는 것, 그리고 자가 격리에서 해제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기쁘고 또 기쁩니다.
오후에 근명 형제와 유치원 4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각양 시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유치원과 국제학교를 한다고 할 때 참조할 사항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근명형제가 대구에 있는 여러 유치원들의 CEO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매우 열심을 다해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일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듣게 되고, 결국 만사가 인사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저녁에 정윤모 선교사님, 류혜숙 선교사님 부부와 근명 형제와 대구에서 최초로 오성 호텔이 된 인터불고라는 곳에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뷔페인데 정말 모두 맛나고 좋았습니다. 병조가 너무 맛이 있어서 정신이 나간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자가 격리 해제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좋은 분들과 교제하고 맛난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한국에서의 일정을 순적하게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