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마태복음 23:23-33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마태복음 23:2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영국의 주택 화재로 서부 런던의 24 층짜리 그렌펠 타워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7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사 결과 화염이 그렇게 빨리 퍼지게 된 주요 원인은 건물 외부를 개조하면서 사용한 외장재 때문이었습니다. 이 외장재의 겉은 알루미늄 재질이었지만 내부는 가연성이 매우 높은 플라스틱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위험한 물건이 판매되고 사용될 수 있었을까요? 제품을 판매한 쪽에서는 불량한 화재 안전 테스트 결과를 말하지 않았고, 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정신이 팔려 경고 신호를 무시했습니다. 반짝이는 외장재는 겉으로만 멋져 보였습니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의 그럴듯한 겉모습 속에 숨겨진 부패를 지적하시며 심히 꾸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안으로는 죽은 뼈로 가득하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27). 그들은 “정의와 긍휼과 믿음”(23절)을 추구하지 않고 대신 겉모습에 치중했습니다. 속에 있는 “탐욕과 방탕”은 놔두고 “잔의 겉”(25절) 만 깨끗이 했습니다.
겉으로 좋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죄와 상한 모습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드러내는 것보다도 더 쉽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겉모습이 좋게 보여도 부패한 마음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더러 하나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전부’를 변화시키도록 하라고 권면하십니다(요한1서 1:9).
여러분은 부패한 것을 숨기려 했던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어떻게 하면 내면의 변화를 제일 중요하게 여길 수 있을까요?
은혜의 하나님,
나의 상한 것을 숨김없이 하나님께 보여드려 나의 모든 것이 변화되게 하소서.
<오늘의 양식, 2024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