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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가입 후 다른 님들 글만 읽어보고 글쓰기는 첨이네여..
수술후 좀 고생했어여.
6박7일 입원하고 퇴원한후 담날 다시 10박 11일 재입원, 염증생겨서 고생좀 했습니다..
상처가 잘 안 아물어서 어제까지도 병동가서 레지던트 선생님한테 드레싱 받고 왔어요..
수술이 5월 8일이라 5월 7일 입원예정.
6일이 사무실 이전이 있어서, 6일까지 출근했다 왔어여. 층수만 옮기는 건데도 포장이사업체 불러 큰짐들은 옮겼지만, 계속 늦어져서 개인물품이랑 서류, 컴 등 2층부터 4층까지 옮김.
7일 아침에 일어나니 팔이 좀 아프더라구요...ㅋ
오늘 남편회사에 일년중 가장 큰 행사가 있어서 입원 수속을 같이 못해준다고 해서 조금 서운 하기는 했지만. 혼자 입원하기로 함.
아침에 남편차로 아들래미 어린이집 보내고, 남편도 출근시켜주고 집으로 와서 대충 병원 가져갈 짐쌌어여.
아이때문에 시어머니 올라오시기로 하여. 12시에 터미널로 모시러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 먹거리 등 집 비우는 동안 필요한 물건 시장 봄.
혼자병원가려고 했더니 친정엄마가 같이가 주신다고 하여 2시 30분쯤 도착하여 입원수속하고,2인실 입원함. 옆 침상 60세 아주머니도 갑상선암 수술 아신다고 함. 친정엄마랑 옆침상 아주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며 시간보내고 저녁 시간이 지나자 친정엄마는 귀가하심. 남편 행사가 7시쯤 끝난다고 곧 온다고 하더니, 8시가 넘어도 안오고, 수술 동의서 쓰러 가는 시간까지 안옴. 레지던트가 보호자 없냐고 하며, 수술 과정이랑, 방법, 시간, 후유증 등 설명하는데, 남편이 그제서야 나타남(행사끝나고 회식이 있었는지 술까지 먹고.)
의사 선생님말이, 오른쪽 임파선 전이가 있어서, 갑성선 전절제하고 임파선도 모두 제거할거라고 하며, 다른 사람보다 수술시간이 2배정도는 더 걸린다고 함.
동의서 쓴 후에 남편한테 잔소리 좀 하고, 병원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으며, 11시 30분쯤 취침.
수술날 아침, 6시에 수액 주사 놓으러 온다고 하여 5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머리감고, 기다림. 수술이 3번째라 점심때 쯤 수술 할 거라고, 남편은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온다고 하여, 보내고 혼자서 음악 듣고 책읽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10시쯤 준비하고 나오란다. 그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혼자 수술방 들어간다고 하니 살짝 속상하고, 눈물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고 남편한데 전화함. 수술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부랴부랴 와서 얼굴은 볼수 있었음. 수술방와서 시계보니 11시 5분, 잠시후 마취가스때문에 기억이 없고 일어나라고 깨우는데 머리가 엄청 아픔. 어디선가 아프다고 누군가 흐느끼고 있고, 옆에서는 심호흡하라고 하고 목소리 내보라고하는데 잘 안나오는 것 같음. 수술실 나와 병실에 와보니 6시가 다 되어가는거 같고, 통증 때문에 정신이 없어 진통제 맞고 비몽사몽한 시간이 흐름. 밤 12시쯤 물 마시려다 사래걸려 죽을뻔함.
9일 수술 다음날, 등, 허리, 어깨 등 온 몸이 뻐근하고 혼자 일어날수 없어 부축을 받아야 했음. 주치의 회진와서 갑상선이 다른사람보다 크고 임파선 절제도 하여 시간이 오래걸렸지만(5시간정도) 수술을 잘 되었다고 함. 오른쪽 귀, 얼굴, 목, 어깨 등이 내 살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듬(나중에 물어보니 6개월정도는 되야 느낌이 돌아올거라고 함).
욱신거리는 통증과 음식 삼킬때 사래 걸리는 것만 빼면 움직이기도 괜찮고 참을만 함. 옆 침상 아주머니는 수술 2일째부터는 말씀도 잘하시고 통증도 별로 없다고 하는데, 나는 ㅠㅠ
11일 월요일 옆 아주머니 퇴원해서 먼저 나가심. 저는 좀더 있으라고, 피주머니 양이 아직 안줄었다고 함.
오후에 또 갑상선 수술 하시는 60대 아주머니 입원함. 반절제만 한다고 하시고,12일 수술 이후에도 나보다 상태좋음,(이분은 수술한 다음날 퇴원함) 전 이날 까지는 혼자 눕고 일어나고 안돼서 힘들었음. 다행히 2인실 침상에 리모콘이 있어서 조금 편하였음.
12일 10시쯤 갑자기 열이나고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 맞고 잠. 13일 아침, 주치의 퇴원해도 된다고 하여, 일주일정도 친정에서 지내려고 친정으로 옴.
14일 아침, 수술부위에 다시 통증이 있고, 열과 함께 수술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 넘기도 힘들어 병실에 문의하니 힘들면 응급실로 오라고 해서 8시쯤 응급실 접수함. 응급환자들이 많아 병상도 없어 대기 의자에서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하고 수액 맞고 힘들게 고생하다 입원통보가 와서 4시쯤 재입원함.
혈액검사결과 염증수치가 높아 감염된것 같다고 항생제 열라 맞음. 입원다음날 오후 늦게 의사가 고름빼자며 치료실로 오라고 하여 봉합부위 살짝 다시 뜯고 고름 짜내고, 다시 JP튜브랑 피주머니 달아줌.이날부터 하루 3번씩 항생제 주사맞고, 환부에 세척액 넣어 세척하고, 지루한 시간 지나가고 결국 25일 퇴원결정. 염증수치가 정상이란다. 문제 있으면 다시 연락하라고 하고 퇴원함.
5월말까지 회사에 병가받았는데 6월부터 출근하기 어려울것 같아 일주일 더 미룸.
퇴원할 다음날 튜브 끼웠던 곳으로 다시 피고름이 나와 외래 예약하여 다시 고름 짜내고 소독 세로함. 이후로도 다시 고름이 세서 2번정도 입원했던 병동에서 고름빼고 드레싱 다시 받음. 의사가 이렇게 힘들게 하는 환자 처음이라며 난감해함.
오늘 아침에는 고름 안나오고 상처부위 아문것 같아서 접착제 살살 지우는데 아직 잘 안지워지내요. 의사가 메피폼이랑 젤 연고 처방해 줬는데 접착제 떨어지면 메피폼 붙이고 메피폼 다 떨어지면 연고 바르라고 하더라구여. 수술하고 바로 흉터치료 받아야 하는데 감염치료때문에 늦어져서 상처가 많이 남을꺼 같아요. 상처부위도 많이 큰데 걱정이네여.
아직 목과 어깨에 살짝 따끔하고 화근거리기는 하는데 괜찮아졌어여.
식구들이 모두 고생하고, 친정엄마가 어버이날 선물 대단한거 해줬다며, 뭐라고 계속하시네요.
오늘 집으로 다시 복귀하려구요, 일주일정도 지내보고 담주부터는 출근도 해야 하니 운동도 좀 해보고, 목운동도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 똑바고 세우기가 어렵네여.. 기침약, 가래약 계속 먹고 있는데도 계속 기침이 나오고 시원스럽지도 않아 불편해요, 목소리도 크게 못내고..하지만 곧 괜찮아 지겠죠..
6월2일날 퇴원후 첫 외래와 핵의학과 외래 잡혀있어여..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는데,
다른 분들 참고 하시라구요.
근데 입원했던 다른 분들 보니까, 4-5일 정도면 모두 회복되서 퇴원하더라구요..
병원비는 첨입원했을때는 수술비 포함 2인실 해서 6박7일에 3백 70만원정도 나왔구여
두번째는 2인실 10박 11일 중증환자 적용받아 190만원정도 나왔어요. 160만원이 병실료..
혼자 일어나고 눕기 힘들어 리모콘 있는 병실 사용하느라 2인실 계속 있었어여
다음에 동위원소치료 받게 되면 다시 올릴께여..
다른 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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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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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고생 엄청 하셨네요~ 돈도 마니들고....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졌다니 다행입니다~ 고생하신만큼 회복도 빠르리라믿고 열심히 몸조리하세요~~ ^^
너무너무 고생을 하셧네요~하지만 잘 참고 견디여 내셨군요~이제는 영양보충 잘 하시고 운동도 살살하세요~목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저도 거의 3주입웠했었는데..그마음 알거 같네요. 에휴. 우리 남들보다 살짝 더 고생했으니까 열심히 관리해서 빨리 낫토록해요~! 화이팅입니다~!
정말 고생 하셧네요... 저와 비슷해게 고생 하셧어요... 12월에 수술해서 저번주까지 병원 들락 날락 .... 에공 ~~~힘들어라..ㅎㅎ 이젠 좋아 질겁니다..... 남 보다 더 고생 하셧으니... 이제부터 좀 수월하게 살아요... 수고 하셧어요~~~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
고생 많으셨읍니다.이제 잘 회복되는일만 남아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아산병원에서 수술(12/15)-동위치료(4/13) 받았습니다. 이제 큰산 하나를 넘은 것입니다. 우리 환우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려면 체력이 문제입니다. 나태해지면 끝없이 나태해지고 몸은 더더욱 나빠집니다. 운동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지키십시오. 동위치료를 4 개월 정도 후에 받으실텐데 체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힘내십시오!!
고생 엄청나게 많이 하셨어요 . 다름사람에 두배는 하신것같네요 . 이제 회복만 잘하시면 ..... 그동안 고생하신거 앞으로는 아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구 몸조리 잘하세요 ....
수고 많이 하셨어요..빠른 쾌유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