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이 있으면... 일년 야구 농사 중에 가장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 한다고 말할 수 있는 2007년 2차 지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물론 다른 구단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두산 베어스 프런트 스카우트팀도 지금 펼쳐지는 국내 고교 야구 최고의 대회 !~인 봉황기에...모두가 총출동해...머리가 터져 나갈 정도로 고민을 거듭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야구팬들 (특히 아마야구를 좋아 하는 팬이나...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누구보다 아끼는 야구팬) 또한.. 여러 온라인, 오프라인 공간에서 모여.. 가상의 모의지명도 하면서... 한시즌 최대의 농사 - 07년 드레프트를 앞두고 상당히 들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거사에 앞서... 그렇게 들떠 있는 야구팬들 중에 한 사람인 저도... 저 나름의 생각으로 이번 드레프트 를 앞두고 몇가지 작은 생각의 얘기들을 한번 써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스카우터란 직업 얘기부터 잠시 한 후에 넘어 가기로 하겠습니다...
야구에서는 우리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스카우터란 직업을 가지고 야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 면서 불철주야 !~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스카우터분들의 애환을 들어보면... 정말 이보다 더 딱한 직업이 이세상에 과연 있을까 ?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애처롭고,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매일 아마 경기가 열리는 땀냄새 나는 곳이라면...언제 어디나 출동해서 햄버거로 끼니 때워 가면서...온몸 에 땀으로 목욕을 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경주한 후... 막상 픽을 한 선수가 생각만큼 못 커주면...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스트레스도 분명 받을 것이고... 또, 그런 최악 의 근무 여건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데 비해.... 막상 들어오는 보수나 혜택은 그리 많지 않다는게... 이쪽 업계에는 공공연히 떠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일반 직장 모두가 실적으로 평가를 받는 시대인 만큼...스카우터라는 직업도 역시 실적으로... 그들의 실력을 검증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면 제가 두산 스카우터님들께 ! 아쉽게 느끼고 있는 볼멘소리 몇 가지를... 이번 2007년 드레프트를 앞두고 드리겠습니다..(물론 저는 쥐뿔도 모르는 일개 야구 팬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그 동안의 두산 픽에 대해서... 마음 깊이 담아 놓았던 말씀 몇가 지를... 이번 기회를 빌어서 꼭 한번 드리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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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두산 베어스 - 신인 드레프트와 선수 수급 방식
먼저 21세기 들어서...우리 두산 베어스는 그 동안 2차 지명 뿐만이 아니라.. 1차 지명에서도 썩 좋지 않은 픽을 너무나 많이 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군대 가 있는 선수들은...병역이 끝난 이후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그들이 군 입대 전에 우리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서..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것만 가지고 논하겠습니다.) 우리 곰돌이 야구단은 사실... 지금으로 부터 딱 10년전부터...
그 이전까지는 잘 해 왔는데....(97년 이경필, 98년 김동주, 99년 홍성흔 선수등등) 이상하게도 귀신이 씌였 는지... 2000년 문상호 - 2001년 황규택 - 2003년 노경은 - 2004년 김재호 - 2006년 남윤희 선수로.. 이어지 는...1차지명의 안 좋은 사례의 픽 퍼레이드는...다른 팀들에 선택에 비한다면.... 8개 구단 통틀어 으뜸으로 손꼽힐만한 최악의 픽이라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해마다 보여주고 있습 니다.(2002년 이재영 !~ 2005년 김명제 선수 !~ 단 두 시즌은 예외라고 말해야 하겠죠.)
그리고 21세기 들어서의.... 이어지는 2차 지명의 사례들도...(2군에서 땀 뻘뻘 흘리며 훈련 하는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대상자이기 때문에...2차 지명은 선수 한명 한명의 이름을 거론 하지 않겠습니다.물론 당연히 프로에서 몇년 야구 해 보지도 못하고...2군에서 머물다가 소리 소문없이 야구복 벗은..안타까운 친구들도 일일히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1차 지명의 그것과 그리 다를바가 없다고 말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두산은.. 21세기 들어서면서 부터... 재활용 구단, 다단계 구단이라는 온갖 오명에 휩싸여 있는 게 주어진 현실입니다.그도 그럴것이...무수히 많이 뽑은 신인 드레프트 과정에서의 선수들은 1군무대에서 제대로 된 활약도 해 보지 못한채 야구 유니폼을 벗고...(이런 현실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겠죠.. 하나는 2군 지도자들이 능력이 부족해...뛰어난 재목의 선수들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하는데 기인 할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성장 가능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선수들을 픽을 한 스카우터 !~에게 크나큰 잘못 이 있다고 해야 하겠죠... 하지만 저는.. 크게 이 2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상 주전으로 뛰는 빼어난 기량의 선수들은... 타 구단에서 찬밥 대우 받는 선수들 !~ 대충 구색 맞춰 트레 이드 해 왔는데... 그들이 각성한후 독을 품고 열심히 훈련해서.. 다시 전성기 기량을 찾게된 선수들 이거나 그게 아니라면..타구단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짜르는 용병들 !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그냥 은근슬쩍 모시 고 오는 전법 !~(레스, 키퍼, 알칸트라, 리오스 선수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중요한 선수 수급의 필살기 수단은...
최근 유행가 가사인지...아니면 드라마 제목인지는 잘 모르지만...요즘 유행어 처럼 번지고 있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 라는 카피의 페러디쯤 되는... "좋은 선수 있으면 소개 시켜줘 !~" 라는 다단계 소개 방식으로 선수단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차마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딱한 구단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 ㅠ.ㅠ
두산의 2선발로서... 지금 두산 선발 마운드에 핵심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맷 랜들(11승 5패) 선수는 모든 분 들이 잘 아시다시피... 일본 요미우리 시절...두산의 1선발 투수였던 게리 레스 선수 !~ 소개로 만든 작품이 구요...
또, 두산의 앞마당을 책임지고 있는 손시헌 선수는 대학시절 옛 은사님인.... 김광수 수석 코치의 소개 권유 덕분에... 픽 !~ 이 아닌... 자기 발로 걸어서 두산 베어스 문을 노크하고 들어온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리 곰울타리에 합류한 손시헌선수가 자신의 사례처럼 최근 실로 어마어마한 걸작 하나를 창출해 냅니다.
바로 초딩때부터의 죽마고우 친구 !~이종욱 선수를 알선하게 된 것이죠. 따라서 이 전법은..소개가 또 다른 소개를 낳았으므로... 이전까지 프로 야구 판에서는 거의 없었던 최첨단 다단계 방식의 선수 수급입니다. ㅋ 따라서... 이를 바라보고 있는 각계 각층의 야구인들(야구 팬들도 포함)은... 그저 말문이 막힐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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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최대의 농사 - 07년 2차 드레프트를 앞두고...
21세기 우리 두산 베어스는 위에 쓰여진 글에서 처럼.... 한마디로 얘기하면 안습이 엄청난 해일로 밀려 옵 니다. 그러니 두산 스카우터 여러분들 !~땀 뻘뻘 흘리며 막바지 봉황기 야구 보면서 고생 무지 하시겠지만 제발 이번 만큼은...잠재된 성장성이 엄청나다고 하며 그럴싸하게 스카우팅 리포트 꾸며서 깜짝 지명 하시 는거 조금 자제를 해 주시고(과거에 이렇게 실패를 한 사례가 우리 두산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고교, 대학 무대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 !~.. 또, 세인들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리며 현재 출중한 기량을 보여 주는 선수 !~
그리고...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투구 폼과 밸런스 유지가 좋아서 스피드를 떠나 공끝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투수(물론 2차 지명에는 이런 선수는 당연히 없겠지만 예를 들면... 올해 1차지명으로 뽑은 내년 즉시 선발 감인 이용찬선수 !~ 같은 투수)들과 부채살 타법 ! 으로 공이 뻗어 나갈 정도로 스윙 궤적과 타격폼이 안정 되어 있는 타자 !~ 또, 현대 야구에서 공격보다 훨씬 더 중요한..타고난 감각의 수비력이 뒷받침 되는 기본 기가 뛰어난 야수 위주로... 100% 실전 정석에 입각한 훌륭한 픽 !~ 들을 해 주셔서...
2006년처럼 (제가 21세기 들어서 우리 두산 베어스가 비교적 가장 좋은 픽을 한 시즌이라고 생각되는 해는 뛰어난 재능의 유망주 타자들을 많이 뽑은..바로 작년인 2006년입니다. 물론 어제 백만불짜리 결승 타점을 뽑아서..더운 여름철 야구장을 찾아준 베어스 팬들에게 더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준 아기곰 !~ 불꽃바람 - 민병헌 선수를 필두로... 최주환, 박진원 같은 타자들 픽만 가지고 말씀 드리는 것이고... 1차지명 남윤희 부터 2차지명에 이르기까지... 투수들 뽑은 선택의 픽을 예년과 똑같이 그저 안습입니다. ㅠ.ㅠ)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 제대로 된 옥석을 반드시 골라서...
딱 6일후인 다음주 수요일(8월 16일) 치러질... 이번 2007년 2차지명 드레프트에서 만큼은... 우리도 다른 구단들 ! 하는 것처럼 실로 엄청난 작품하나 만들어 보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총성없는 미래의 전쟁터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운명의 결전을 바로 코 앞에 두고서... 지금 현재 머리에 쥐나 가면서 고민의 고민을 하고 계실..두산 스카우터님들 !~ 아자 !~ 허슬 두 !~^^* |
첫댓글 글...대단합니다~!!
저는 드래프트는 잘 모르는데, 그래도 스카우터 픽 엄청 잘한거 아닌가요? 남윤희 선수는 구단이 돈 아끼다 놓친거고 노경은, 김재호 선수는 군대갔으니 아직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상위지명 말고 전체 지명으로 보면 신진 선수들이 정말 많네요. 연습생 대박도 잘 나고 있고요. 타 구단은 잘 모르니 비교는 못하겠네요.
곰대에서 퍼오신거 같은데..본인글이신가...?? 암튼 옥석가리기를 잘해서 좋은선수 뽑아봤으면 좋겠넹..
좋은 글이네요.......정말이지 멋진 선수 데려와서 은퇴할때까지 있을 수 있는 그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많이 키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