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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자동항법장치가 의료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컴퓨터영상장치가 개발되면서부터 이다. 이때부터 뇌속 단면을 촬영하여 좌표를 구하고 병소의 위치를 찾아내는 뇌정위술(腦整位術 : 뇌속의 수술 부위를 지도로 만드는 작업)이 보급되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좌표값을 구하기 위해 환자에게 투구같은 고정틀을 씌워야 했는데, 이러한 고정틀(정위틀)은 수술공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목표물이 여러 개일 경우와 수술 도중 기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해 등장한 것이 현재의 자동항법장치이다.우리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의 말에 의하면 "그 동안 수술한 환자의 오차는 2mm 이내일 정도로 정확성이 높으며, 외국 논문에 따르면 이 기기의 유용성이 93%, 안정성은 86%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편집자주]
뇌수술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위에 대해 시행하는 것이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여야 하며,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조직의 손상이 없이 정확히 병소부위로 접근하는 것이다. 즉 수술중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뇌수술은 다른 장기의 수술과 달리 한정된 수술부위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중 시술자가 보고 있는 부분이 정확히 어디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상당기간 경험이 필요하고, 병소가 뇌속 깊숙이 있거나 병소가 정상조직간의 육안적 구별이 힘든 경우에는 후유증이 많은 부담스러운 수술이 될 수 있다.
최근 CT/MRI 등의 영상시술의 발전으로 뇌병변은 정확히 진단되고, 또 이를 이용한 컴퓨터의 발전으로 수술시 간단한 조작으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뇌내 병변의 수술적 접근이 가능하여졌다. 즉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한 뇌수술은 마치 비행기 조종사가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하여 정확히 비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이, MRI에 보이는 뇌부위에 삼차원 공간좌표를 주어 이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확히 찾아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하는 부위가 MRI 영상에 어느 부위에 해당되는지를 수술시 실시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런 최신 수술은 뇌종양제거 및 간질수술등에 매우 유용하여 적은 두피절개로도 안전하고 정확히 병변절제를 할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수술 후 합병증이나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근에는 뇌에서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적용부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내시경과 자동항법장치의 복합이용으로 더 적은 두피절개 및 비침습적인 수술로 뇌종양의 진단이나 수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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