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속철도통합정보추진단 에서는 역무자동화설비시제품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어제가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서둘러서 고속철도운영본부건물(구 철도청건물)로 갔습니다.
그곳 6층에서 613호에서 전시회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습니다.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정보안내기(KIOSK), 창구발매를 위한 창구형단말기(WTIM),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ATIM), 차내 대용승차권 발매를 위한 무선이동단말기(MTIT), 열차스케즐에 의해 자동으로 제어되는 자동개집표기(AGM) 등이 있었는데 전부 처음보는것이라서 신기했고, 앞으로 고속철도 운영시스템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속철도승차권은 카드식 승차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카드사이즈(신용카드등)이며, 재질은 종이이고, 뒷면에는 마그네틱선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물론 카드의 디자인은 변경이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카드형태의 시스템으로 되는것은 확정된 사항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준 테스트 카드의 전면부 중앙에는 KORAIL로고(신형로고)가 적혀있으며 주변부에도 작은 글씨로 수많은 로고가 적혀있었습니다.
뒷면에는 고속철도승차권 TEST CARD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일단 전면부에는 현재 승차권시스템처럼 승차역(출발시간), 하차역(도착시간), 발행날짜(시간), 열차번호, 열차등급, 좌석번호, 운임, 요금, 할인, 영수액, 승차권일련번호, 발행한곳, 담당자성명, 카드고유번호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승차권으로 직접 자동개집표기(AGM)을 통과해 봤습니다. 자동개집표기의 형태는 현재 6,7호선 및 한국철도의 신형개찰구 형태와 매우 유사하였으며(삼성SDS제품), 다른점은 개찰구 간격이 전철개찰구보다 넓었고, 교통카드RF수신모듈 대신 그자리에 LCD 판넬로 된 승차권 정보 현시기가 달려있었습니다.
전철을 탈 때 처럼 카드를 AGM 투입구에 통과시키고 지나가면 되는 형태입니다. 통과할때에는 승차권 우측 하단부에 승차월일과 승차역정보가 찍혀져 나왔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 승차권을 스캔하여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산발매시스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산발매시스템(창구형단말기[VTIM])의 패키지는 주제어 장치[MCU], 모니터, 키보드, 승차권발권기, 신용카드리더기, 핀패드, 영수증프린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구형단말기 같은 경우 사양이 정말 엄청납니다.
주제어장치[MCU]의 경우, 펜티엄4 / 1.6GHz, Windows XP 이고, 모니터는 LCD 모니터 두대로 운영자용모니터는 15인지, 고객용모니터는 12.1인치 모니터 입니다. 승차권발권기[TIU]는 마그네틱 승차권을 발권하는 기계인데 형태가 상당히 길쭉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가격또한 상당히 비싼데,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질문했던 것이라서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고, 아무튼 생각보다는 훨씬 비쌉니다.(4자리를 넘어갑니다.)
이 비싼 단말기를 전국적으로 모든철도역에 비치한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게 돈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총 수량 725대)
철도청에서는 고속철도승차권을 포함한 모든승차권을 모두 카드식시스템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에드몬슨승차권이나 기존 전산발매승차권이 앞으로 많이 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다른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이 아닌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혹시 더 알고 싶으시면 말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무선이동단말기[MTIT] 부분인데 이 단말기의 사양도 상당히 고급이고 가격도 비쌉니다.
터치스크린 LCD에 영수증 프린터 신용카드 리더기가 달려있는 PDA형태의 단말기 입니다. 운영체제는 windows CE를 사용하고 이 단말기의 기능은 차내 대용승차권 발행, 열차시간정보, 운잉정보, 좌석현황안내, 신용카드결제, 영수증발행 등의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여객전무 님이나 차장님들이 항상 이 무선이동단말기를 들고 다니면서 좌석을 체크하고 차내 대용승차권을 발매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