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오빠~~ 제가 그케 이뿌게 꺄아아~~! 했던가염.. 아마 으아~아아악~~! 이었을껄염..ㅋㅋㅋ;;
지금생각해도..땀난당.. 저원래 놀이공원에 놀이기구도 안타는데.. 차가 우찌나 흔들리던징.. 눈앞이 깜깜하공.. 눈떠보니 차앞에 연기 푸시시~~~
지금이니까 별일없이 잘 갔다왔으니까 이렇게 얘기라도 하는거 같네염..
사탕..정말 고생많았어~~ 차는 무사하겠지.. 물론 사탕도~~ ^^*
--------------------- [원본 메세지] ---------------------
이상하다..
무적이빼구 후기를 올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16명이나 간 거 같은데 딸랑 후기는 한명이라니..
뭐.. 암튼..
늦은 후기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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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별러서 가는 부산이사늙 엠티..
벌써 작년 이맘때부터 별러서 "언젠간 꼭 가고 말거야~!!"란 말만 하다가 가는 엠티기에 마음 설래며 기둘렸습니다.
대체.. 엠티란걸 얼마만에 가보는건지.. 기억도 안나면서... 가만히 생각하면 기억이 나겠지만 일단 안난다고 쳐 두고..
뭘 챙겨가야 하는지 한참 생각한 후에야 기억이 납디다.
수건, 칫솔, 치약, 면도기, 갈아입을 겉옷 또는 속옷, 마누라 안경, 랜즈케이스.. 두 사람이 움직이려니 짐도 많을 수 밖에.. 냄비같은거 갖고 오란 소리 안한 마담에게 감사할 밖에..
이런저런 사정 끝에 저는 치즈랑 12시반에 동래 지하철역에서 만났습니다.
동래지하철역에는 역 구내에 오뎅집이 있습니다.
특이한 만큼 맛도 제가 먹어본 오뎅중에 두번째로 맛있는 집이죠.. 네모오뎅, 당면오뎅, 야채오뎅, 해물오뎅, 지꾸와, 곤약, 가래떡까지.. 쓰읍..^^;;
그치만 긴 여행에 오뎅으로 배를 채울 수는 없어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으.. 더운날 먹는 우동은 왜이리 맛이 없는건지.. 치즈가 먹는 쫄면 몇 젓가락 뺏어먹고 그걸루 참았습니다. 더 먹었다간 감당이 안되서리.. 참아야죠..
그러구 있자니 환짱공감이가 왔습니다.
더위를 유난스레 많이 타는 이녀석은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삭아서리(공감아 미안~*^^*) 오뎅 두갠가 먹고는 연신 비지땀을 흘리구 있었더랬죠.. 젊은놈이 뭐가 그리 덥다고 그늘만 찾는지.. 원..--;
그러다가 섬집아기님도 오시고.. 거제도에서 여기까지 날라오시다니.. 그 정성에 감탄했습죠.. 그리하여 우리팀 델구갈 시즈언니(?)도 왔습니다. 차종은 이에푸 쏘x타.. 아싸~~ 중형차가 좋긴 좋더만요.
유난히 다리가 긴 시즈언니땜에 뒤에 앉은 나는 이에푸가 쫌 좁은게 아니냐는 착각이 들 었지만.. 그래두 먼저 출발한 첫날이의 마x즈 에 찡겨서 간 위로누나, 앤언니, 처녀보다는 무지 편하게 간 거 같아요.
나중에 앤언니에게 듣자니깐 짐을 넘 많이 실어선지 차가 차악~ 가라 앉아서 문열고 손 내밀면 손이 바닥에 닿을 것 같더라구 했으니 우리조는 복 받은거죠..^^
조(組)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앞의 무적이 후기에서 죽음의 에푸조라고 그랬는데요.
딱히 조를 나누려고 나눈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리 의미는 없는 조지만 어케 하다보니 탑승차량에 따라 자연스레 조가 나뉘더라구요, 나중에 랜트한 1688호 베x나까지 네 대가 움직였으니 조는 네개네요
먼저 경주에 도착한 우리는 별루 인상이 안좋은(맛없는 냉면을 먹어서리) 첫날이 이하 마x즈 조와 만나서 콘도에 들어갔습니다.
지척에 있는 현대호텔에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묵고 있습죠..
대표팀 버스 함 볼라구 하다가 우리의 시즈언니 운전중에 핸들 돌아갈 뻔 했습니다..
콘도는 25평인가.. 되는 진짜 콘도 같지 않은 이상한 구조의 4층짜리 건물이었습니다.
오래된 콘도답게( 한 20년 됐을걸요)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삼겹살 굽다가 연기 빼느라 욕 좀 봤습니다.
콘도 안내문에 "된장, 청국장, 생선, 삼겹살 등은 냄새를 제거하는데 수 일이 걸리므로 조리를 제한합니다" 라고 적혀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다고 갖고간 고기 버리느냐.. 절대 그리 못하죠.
먼저 먹었습니다. 지글지글..
밥먹은지 언제라고 또 고기를 먹느냐..그건 아니구요..
다음조 기둘리면서 테레비 보구 있다가 한 세시간 지나갔습죠. 그 사이에 서울에서 날라온 예맥나라도 콘도에 도착하고..
그게 공교롭게도 전날 성토의 대상이었던 펲시콘서트가 나오는 바람에 공장장 얼굴 한 번 더 볼거라구 별루 좋아하지도 않는 가수들 보믄서 이네자 저제나 나올까 하구 계속 보고 있자니 다들 배가 고파진거죠.. 그게 한 6시쯤 되나..?
뭐 암튼..한참 고기 구우면서 예맥이가 무적이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프x스에 알사탕이 운전하고 텅빈마음이랑 나여..까지 5명이 올라온다더군요. 근데 통화 중간에 무적이의 "꺄악~~~!!!!!!!" 하는소리가 들리더군요 밥먹구 있는 우리들 귀에도 들릴 정도니 우리는 "사고다!!" 라고 생각했어요..
사고 날 뻔 했다데요.. 다행이죠.. 큰일 날 뻔 했으니..
대충 먹고 치우고 밍기적거리다가 보니 두 시간이 훌쩍..지났길래 알사탕네 올 때 됐다 싶어서마중을 나가기로 했죠. 랜트한 베르나까지 와서 차가 세대가 됐으니 대충 나눠타고 경주월드 앞에 갔었어요.. 알사탕네 조에서 경주 오는 길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데요.. 거의 쇼 하면서 죽을 고비 넘기면서 왔다구 죽음의 에푸조라나요..
그렇게 만난게 9시를 훌쩍 넘긴 시간..
이시간에 예맥이가 감포에 가자는군요. 감포는 경주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바닷간데 무열왕수중릉이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30분을 달려가다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인해 사고 두어번 날 뻔하구, 길 잘못 들어 돌아돌아.. 깜깜한 감포 바닷가에서 딸랑 뒷통수 몇 장 찍구 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제대로 올리 없죠.. 토함산으로 돌아돌아 오다보니 꼬불꼬불 길에서 여러사람 멀미하구.. 울 마누라 거의 기절하구.. 알사탕 대신 운전한 텅빈마음은 오토 첨 몰아본다면서 급경사 오르막에 D단 넣고발발발.. 기어서 올라가구.. 빨리좀 가자며 전화했더니 "최선을 다 하구 있어~!!!" 라구 하데요..^^;;
오면서 들었던 개구리 소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밤길에서 듣는 개구리소리..거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토함산 다 내려와서리 선도차인 예맥이가 길 잘못 들어 코오롱 호텔 로비를 차 네대가 한바퀴식 비잉~~ 돌아나오고.. 로비에 서있던 도어맨은 뭔 일인가 어리둥절해서 보고 있고.. 웃음이 안나올 수가 없더군요..
신호등마다 줄 잘못서서 몇번씩 곡예운전도 하고.. 한 대도 아니구 네대가 줄서서 그랬으니 보는 사람은 좀 웃겼을까요..^^;;
그렇게 콘도로 다시 돌아와 배고파 죽을 것 같은 표정의 에프조 식사가 끝나고 치즈의 생일 파리가 있었습니다.. 고맙기도 하지..
나이가 드니까 다들 엠티와서 어떻게 노는지 까먹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예전헤 학교다닐때 엠티가서는 대낮부터 술먹구 한 구석에서는 차비 벌기 고스톱을 쳤었는데.. 이젠 다들 늙었는지 그것두 힘든가부데요..^^
뭐 이렇게 하루가 후딱 지날 즈음에.. 검정구슬님이 도착을 하셨어요. 8시 반에 끝나구 심야버스 타구 오셨더라구요. 역쉬 대단한 열정..^^
간단한 맥주와 화기애애한 담소(?)로 이렇게 하루가 갔답니다.
밤새 젊은 층의 약간의 오바가 있었지만 갸들도 20대 후반에 넘어가는 시기이니 예전만큼의 오바는 쫌 힘든 법.. 새벽에 그 오바에 지쳐 잠이 깨 다시 감포 간다고 몇몇이 일어났을 즈음에 비로소 좀 조용해 졌나봅니다.. 저도 그 오바에 가담했으니 누워서 침뱉기죠..--;;
다음날은 느즈막히 체크아웃시간 맞춰 나와서 안강 독락당엘 갔습니다.
도중에 안강읍내에서 알사탕이 탄 차가 사고가 났어요.
아마 개장수 트럭인 것 같은데 앞 팬더를 긁고 도망갔어요.. 차 네대가 그 트럭 하나를 못 잡았다는거 아닙니까.. 모두 당황해서리..--;;
어찌어찌 독락당에 도착해서 첫날이의 자세한 설명 듣고, 13층석탑 보며 예맥이의 강의를 듣고..
배고파져서 라면 끓여먹을 곳을 찾아 어느 식당 밑의 계곡에서 개구리 괴롭히며 라면 사발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역시 사발면 한 그릇이라도 그런데서 먹으면 더 맛있나 봅니다. 환경을 보호해야해~ 하면서 남은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으니 말이죠..
이제 집에 갈거라구 차에 타고 나서..
예맥에도 사고날 뻔 했다네요. 전 자느라구 몰랐지만 까딱했으면 큰 사고 날 뻔 했답니다.
이렇게 목숨건 경주에서의 행적도 대충 마무리 되고..
랜트카를 반납하고는 부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부산에 와서도 예맥이의 깨는 운전솜씨로 인해 또 한차례 주차장에서 버벅거린 다음.. 알사탕은 먼저 집으로 향했습니다. 사고난거땜에 알사탕은 아마 아버님한테 꽤나 혼났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부산대학앞역에서 섬집아기님을 보내 드리고 남은 사람들은 근처 닭집에서 못 다 한 여러 얘기를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끝나고 나니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지금은 대충의 정황은 기억이 나는데..
처음 간 부산이사늙 엠티..
이런 엠티나 번개가 요즘은 왜 이리 뜸한지..
예전의 서울에서 이틀이 멀다하고 열리는 번개는 다 어디로 숨었는지..
하루에 서너번은 열리던 대화방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런 얘기 들이었던 것 같네요..
즐거움 만큼 아쉬운 생각도 많이 들게 하는 엠티였습니다.
부산이사늙 만세!!!!!
그리구 巳足..
진짜루..서울의 그 많던 번개는 다 어디로 갔나요??
예전의 대화방 새벽반 멤버들은 다 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