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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후 2년 경제의 움직임은?
ㅇ 동일본 대지진으로 리먼 쇼크에서 완만하게 회복하고 일본 경제는 악화.
- 2년간의 경제 데이터를 되돌아 보면, 초 엔고와 주가하락에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본격적인 회복의 계기를 잡기 위해 대담한 금융 완화 등을 줌심으로 한 아베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등장까지 기다려야만 했음.
- 한편 원전정지에 따른 화력발전용 연료의 수입증가로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도 지진의 영향임.
[주식] 3영업일 17.5% 하락
ㅇ 지진은 도쿄 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 유럽? ?채무위기와 초 엔고의 영향으로 1년 반정도 침체를 지속.
- 지진 당일 금요일, 거래 종료까지 약 14분만에 닛케이 평균 주가는 약 100엔 급락.
- 주초에는 일본경제를 비관한 매도 주문이 본격화되어 발생 3영업일 평균주가는 1829엔(17.5%) 하락하여
8600엔대까지 하락.
ㅇ 2011년 7월 유럽에서의 채무위기가 스페인 등으로 파급.
- 초 엔고가 더해져 10월에는 태국의 대홍수로 일본 메이커의 공장이 피해를 보는 등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어려움에 시달렸음.
- 세계적인 금융완화로 2012년 3월에는 일시적으로 1만엔 대를 회복했지만 그 후에도 엔화 강세로 주가는 침체를 계속.
ㅇ 본격적인 회복 기조가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엔화약세 및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일본과 미국의 금융완화로 투기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면서부터 회복.
- 주가는 올해 1월 4일 지진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지난 8일에는 리먼쇼크 이전 수준으로 간신히 회복.
-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상승시세에 대한 기대가 강한 분위기임.
[엔 외환시장] 힘들었던 "초 엔고"
ㅇ 수출기업을 괴롭힌 1달러 = 70엔대 '초 엔고'는 지진에서 시작.
- 보험금 지급과 부흥자금 확보를 위해 엔의 수요가 강해지라는 기대에서 2011년 3월 17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6엔 25전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 투기 엔 매수 억제를 위하여 18일에 일본, 미국, 유럽의 선진 7개국(G7)이 공동 개입하여 일단 80엔대로 일시회복.
- 하지만 다시 엔고로 진행. 심화된 유럽 채무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자금은 지진후 안전자산으로 평가된 엔화에 유입.
- 10월말에 한때 1달러 = 75엔 32전으로 최고치를 경신.
-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와 민주당 정권의 대규모 환율개입으로도 엔고를 저지 할 수 없었음.
ㅇ 아베노믹스에서 반전하여 엔화 약세가 진행.
-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약 4개월간 엔화는 79엔대에서 96엔대로 약 16엔 이상 하락.
- 앞으로도 일본 은행의 금융완화 자세가 강화될 전망이어서 SM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5개월에 걸쳐 1달러 = 100엔 대를 예상하고 있음.
[무역] 원전정지로 늘어나는 적자
ㅇ 수출에서 수입을 뺀 일본의 무역수지는 적자 기조가 계속.
- 지진 직후에는 수출기업의 공장의 피해로 제품을 만들지 못하여 수출이 격감하고 적자가 증가.
- 이후는 원전정지에 따라 화력 발전소가 풀 가동했기 때문에 연료로 액화 천연 가스(LNG)와 원유의 수입이 급증.
ㅇ 기업의 생산활동은 지진 직후의 타격에서 회복했지만 엔고로 수출이 부진해 무역 적자가 정착.
- 2012년 무역 수지는 제2차 석유위기 직후인 1980년 이후 31년 만에 무역적자로 전락하였으며 2012년 사상 최대인 6조 9307억엔으로 확대.
ㅇ 무역적자 정착으로 해외의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의 거래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도 올해 1월까지 첫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 미즈호 증권의 투자정보부 부부장은 당장은 무역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지적하며 일본경제의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판단.
[GDP] 공급망 두절 및 소비침체
ㅇ 지진 직후 국내총생산 (GDP)은 크게 하락.
- 공장의 피해로 부품공급망이 두절되고 자동차 생산이 일시적으로 거의 중지했고 개인소비도 국내전체적으로 침체.
- 하지만 빠른 속도로 공장의 복구가 진행된 결과 2011년 7~9월에는 실질적으로 전기대비 10.6% 증가(연율 환산)로 호전되었으며 여기에 본격화된 부흥수요도 뒷받침 되었음.
ㅇ 이후 유럽과 중국 경제의 침체 등 해외요인과 내수를 지탱해온 에코카 보조금의 종료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
- 2012년 4~6월기부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
- 다만,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낙관론이 확산.
- 엔화약세 및 주가상승에 10~12월에는 바닥을 치고 향후 개인소비의 급증이 예상.
- 2013년 1~3월기 이후 연평균 2% 정도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강세전망도 나타남.
출처 : 산케이 신문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