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과학의 발달을 느끼고 있는가, 나는 실장숍과 약국의 실장약품 코너에서 이런 것을 종종 느끼고 있다.
옛날의 실석류 관련 약품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편이었는데... 요즘 약국에서는 옛날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실장석의 설사를 유도하는 도돈파는 실장석의 배설 위험을 키운다는 문제가 있지만 실장석이 똥벌레로 불리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실장석의 구토를 유도하는 게로리보다 더 인기가 많은 편인데,
일단 최대한 희석시켜서 출력을 낮춘 저압 도돈파는 식실장이나 사육실장의 똥빼기, 혹은 배변을 통한 강제 출산=낙태에 쓰이며, 성분을 농축시키거나 촉매를 더해 약효를 강화시킨 고압 도돈파는 학대파들이 실장석을 로켓처럼 날리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소량의 도로리로 위석을 고정시키는 부분을 녹이고 그대로 분대로 배설하게 유도해서 손쉽게 위석 적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위석 도돈파도 있다.
그리고 역으로 구토나 배설을 멈추게 하는 역 도돈파나 역 게로리도 시중에서는 잘 팔리고 있다.
도로리는 실장석의 분대내 효소를 이용해서 개발된 실장석을 녹이는 용해제로 제대로 뿌리면 실장석을 물처럼 녹일 수 있고 첨가물을 잘 섞으면 점토처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으며, 용해 작용을 멈추는 중화제랑 함께 쓰면 성형도 가능하다.
(더 놀라운 건 이런 걸로 험하게 다루고도 위석만 멀쩡하면 살아있는 실장석의 생명력이지만...)
반면 시비레는 그 발전이 더딘 편이다. 우선 위석을 절제하는 등의 이유로 실장석을 마취시키는데에는 실장석을 잠재워 스트레스를 완전히 차단하는 수면제인 네무리 쪽이 더 효과가 좋고 실장석이 고통을 느끼게 하는 채로 움직임을 막는 경우에서도 놈들이 하도 둔해서 맨손으로도 손쉽게 잡고 테이프나 못 같은 것으로 간단히 고정할 수 있다보니 수요가 더뎌서 발전도 느린 편이다.
그리고 실장석의 동족식을 유도하는 실장향의 경우 특유의 성질로 인해 취급이 까다로운 약품이라 대체로 전문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편인데, 투여한 실장석이 동족식을 선호하게 하는 유형은 잘 먹히지 않지만 실장석에게 뿌리면 다른 실장석들에게 맛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유형은 효과가 확실해서인지 구제업체에서 종종 사용하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실장향이 묻은 개체를 먹은 개체도 실장향을 풍기게 만드는 전염성 실장향도 개발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기존 약품을 참고로 개량한 제품이 나온 것 외에도 새로운 약품까지 나오고 있다.
도로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실장석의 옷과 털을 모조리 분해시켜서 독라로 만드는 츠루리,(원래는 벗겨진다는 의미의 하게리로 지었으나 반짝반짝이라는 이름의 츠루리가 더 어감이 좋아 변경되었다고 한다.)
실장석의 점막 성분을 활용해서 거품을 뒤집어 쓴 개체를 저실장으로 퇴화시킬 수 있는 텟테레,(참고로, 츠루리와 텟테레 모두 시중에서는 포말 스프레이로 판매하며, 원액은 약국에서만 판다.)
출산중 새끼를 받는 물에 섞어서 점막의 응고를 늦추는 퇴화 지연제,
실장석의 체취, 특히 웬만한 방독면 필터도 뚫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들실장 특유의 지독한 배설물 냄새를 아주 손쉽게 뺄 수 있어서 투분당한 옷을 세탁하거나 탁아당한 후 친실장의 추적을 막는데 유용한 신형 실장 탈취제,
실장석의 신체와 정신을 각성시켜서 행복회로에 의한 환각을 보지 못하게 하는 신경 각성제까지...
요즘은 없는게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여러 실석류용 약품들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뭐라고 해도 실장석 관련 약품들중 가장 발전이 큰 것은 역시 활성제와 코로리일 것이다.
효과를 키우는 것으로 개발 노선을 잡기 쉬운 것때문이겠지만 의외로 다른 방향을 잡은 제품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일단 활성제의 경우 보통은 그냥 당분을 섞은 물로도 충분하지만 약국에서 파는 좋은 것들은 여러 화학 성분이나 실장석에게서 추출한 성분을 넣어서 쓰는데 평범하게 회복 속도만 높인 것 외에도 모근을 재생시키는 기적의(실장석 기준) 발모제나, 오로지 실장석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을 위한 활성제도 나오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첨가물을 통해 겔형태로 만들어서 위석이 활성제를 흡수하는 속도를 최대한 억제한 제품으로 재생효과는 약하지만 실장석의 위석을 최대한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 간단한 원리임에도 왜 지금까지 나오지 못한 건지 의문이 든다...)
한편 코로리는 그저 콘페이토에 쥐약의 성분을 섞은 것에 불과한 초기형 코로리, 실석류에게만 작용하는 독소를 넣은 개량형 코로리, 죽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늦춰서 구제 작업에 유용한 지효성 코로리,
위석을 붕괴시키는 독소로 깔끔하게 죽이는 파킨사 코로리, 실장석의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파킨사를 유도하는 안락사용 코로리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위석 신호를 받지 못하게 해서 강제로 파킨사시키는 코로리까지 나왔다고 한다.
(실장석 처리업자 말로는 위석 코팅은 물론 최고급 활성제로 절여져서 완전생물급의 재생능력을 보여주는 녀석도 이거 하나면 손쉽게 죽일수 있어서 편하다고 한다.)
첫댓글 적당히 섞어서 운치에 비벼다가 들실장들한테 먹여주고 싶다
설정을 읽기만 해도 스크를 읽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훌륭한 글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