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착공예정인 부산~김해 경전철 건설을 놓고 조기 착공과 부산지하철 연장 논란이 뜨겁다. 조기착공을 바라는 시민들은 지난 14일 김해시 대성동 고분박물관 앞에서 ' 경전철 조기착공 범시민대책위 '를 발족했다. 지하철 연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 부산지하철 유치 범시민 위원회 '를 23일 출범할 예정이다. 두 단체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 지하철 연장=혜진(은하사 주지) 스님 등 72명은 지난달 17일 경전철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냈다. 이들은 "10여년전 경전철 계획 당시엔 부산~김해간 교통수단이 버스뿐이었으나 2005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3호선이 김해 대저까지 연결되는 등 교통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며 "장기적으로 부산 지하철 3호선을 내외동을 거쳐 장유까지 15㎞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위측는 "1992년 총선때 여당 후보의 공약으로 시작된 경전철 사업이 여건이 달라진 지금도 무리하게 강행되면서 엄청난 적자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전철 요금이 지하철 보다 2배쯤 비싸고 ▶도심에 교각 설치로 환경이 훼손되고 ▶ 민간 사업자의 적자보전을 위한 김해시의 재정출혈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하철이 아파트 밀집지역인 삼안.활천.동상동과 진영.진례.장유면 등을 지날 수 있어 경전철 보다 예상 승객이 2.6배쯤(경전철 82만여명,지하철 217만여명) 많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 조기 착공=부산지하철 연장은 엄청난 건설 비용과 운영비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대책위 김종간 위원장은 "경전철 착공을 눈앞에 두고 중단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열린우리당 측도 지난 4월의 17대 총선에서 경전철 조기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어 시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대책위측은 지하철 연장을 검토했던 울산시도 경전철 건설로 돌아서는 등 경전철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해지역은 바다를 매립한 연약지반이어서 지하철은 사업비가 많이 들고 난공사가 예상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3만명의 서명을 받아 건설교통부등에 전달하고 차량 스티커 부착,가두 시위,삭발농성 등으로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 부산~김해 경전철=부산 사상~김해 삼계동간 23.92㎞ 구간(18개역)에 건설된다. 평균 시속 40㎞의 속도로 30분대에 달린다.예상 사업비는 1조411억원이며 2009년 상반기 운행 목표로 올해말 착공예정이었다.
더 효율적인건 중전철입니다. 단순히 '부산까지 나간다'는 문제만이 아니라 향후 이 노선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동권 광역교통망의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전철을 끌어들이면 상황을 봐서 좀 더 연장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전철은 그렇질 못합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3호선연장이 좋을듯 합니다. 경전철 하나 짓는 바람에 불필요한 환승을 하는 불상사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죠. 이구간은 지상전철건설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서울 외의 도시들 보면 참.... 전철 없이 어떻게 위성도시들과 소통이 될지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많죠.... ㅡㅡㅋ 개인적인 헛소리를 좀 씨부려 보자면 이왕 하는김에 마산까지 직결운행을 했으면 하는....
경전철이 다녀야 합니다 지하철 연장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요 김해시민들이 더 힘들어집니다
Grand님 말씀에 동조!!! 경전철로 건설되어야 예산을 獵淪?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기간도 짧구요!!
더 효율적인건 중전철입니다. 단순히 '부산까지 나간다'는 문제만이 아니라 향후 이 노선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동권 광역교통망의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전철을 끌어들이면 상황을 봐서 좀 더 연장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전철은 그렇질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서부산의 살인적인 교통체증 생각해 보면 마산까지 광역전철 시급하다고 봅니다.. 거기서 쏟는 기름값이나 중전철 연장비용이나 비슷할 거라는 생각마저.
부산3호선이 진영까지 연장된다면 삼랑진-마산/창원 구간을 복선전화 시킨 후 3호선이 수영-김해-진영-마산으로 직결운행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그걸 염두에 두고 3호선 연장을 지지하지만 말입니다.
실제 김해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경전철을 지지하더군요 뭐 제가 만난 사람들이 아주 특별한 사람들일수도 있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믿지 않는 분위기라 이미 오래전에 사업계획이 있던 경전철을 미리 만들어 놔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금 갑자기 지하철 연장안으로 돌변하면 예산도, 개통시기도 훨씬 늦어지게 되어 있다... 라는 의견이지요... 더 큰떡을 노리다가 확보해둔 작은떡(?)마저 놓치는게 아니냐... 라는 말들이었습니다 모두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추진과 이를 불신하는것이 문제겠지요
지금 당장 심각한 교통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을 만들자는 생각을 이해합니다만.... 글쎄요 경전철 만들고 나서 연계 불편하다 확장성 없다 괜히 만들었다 이런 말이 과연 안 나올지가 의문입니다.
지하철 연장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