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밥 별별 밥》은 밥에 관한 동시 50편이 담긴 동시집입니다. 밥이 들어가는 말이 어떤 게 있는지 생각해 보았나요? 아마도 쌀밥, 찰밥, 김밥, 비빔밥, 콩밥, 주먹밥, 삼층밥, 오곡밥 등 먹는 밥이 떠오를 거예요. 하지만 먹는 밥 말고도 우리 주변에는 밥이 들어가는 말이 참 많이 있답니다. 글밥, 톱밥, 가윗밥, 며느리밥, 개구리밥, 소나기밥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밥이 들어가는 말로 맛나게 지은 동시집을 읽으며 생명을 이어주는 밥과 사람 사이의 정을 듬뿍 느껴 보세요.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까지 함께 살펴보며 시인의 재치와 정성으로 지어 낸 동시를 읽는 즐거움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 들과 숲과 강가에서 신나게 놀며 자랐어요. 글을 쓰면서 발로 뛰는 경험을 좋아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체험한 것들을 씨앗으로 시와 동화, 역사, 여행, 신화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출간했어요. 〈광주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레야 오름아 바다야》 《와글바글 식당》외 다수, 동화책 《흑룡만리》 《오현, 바람을 가르다》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외 다수, 어린이 지식교양책 《세계를 바꾸는 착한 똥 이야기》,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 신화》외 여러 권이 있어요. 또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여행기 《방구석 뒹굴뒹굴 아시아 여행》 《방구석 뒹굴뒹굴 유럽 여행》도 있답니다.
목차
제1부 이런 밥 저런 밥 연필밥/가윗밥/바늘밥/톱밥/실밥/쇳밥/도장밥/뗏밥/도맛밥/ 대팻밥/ 글밥/귓밥 제2부 산에도 밥, 들에도 밥 뱀밥/괭이밥/개구리밥/연밥/며느리밥/산새밥/꽃밥/조팝/꿩의밥/박태기/이팝/까치밥 제3부 생각이 깊어지는 밥 한솥밥/새벽밥/간질밥/눈칫밥/기름밥/소나기밥/나랏밥/집밥/밑밥/감투밥/동냥밥/잿밥/삼층밥/주먹밥 제4부 먹자, 먹자, 맛있는 밥 보리밥/쌀밥/찰밥/튀밥/김밥/콩밥/비빔밥/국밥/눌은밥/오곡밥/싸라기밥/무밥
책 속으로
연필밥
뱅글뱅글 돌고 돌아
동글동글 연필밥 지어놓고
연필은 또 일할 준비를 합니다.
매끈매끈 뾰쪽한 매무새로
으쓱!
자신만만하게 공책에게로 갑니다.
출판사 서평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박소명 시인의 밥에 관한 동시집입니다. 어느 날, 시인은 글쓰기 교실에서 연필밥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먹는 밥 이외에도 다양한 밥이 들어가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답니다. 시인은 아이들과 즐겁게 밥이 들어가는 말을 찾아보며 이렇게 다양한 ‘밥’들로 50편의 동시를 쓰게 되었지요.
언니 교복 소매에 달린 저 실밥/ 삐죽 내다보며 빼꼼 눈치 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쓴다./ 화낼까 말까 고민, 고민하면서 꾹 참고 있는 언니처럼/ 옷깃에 숨어 있다. - 실밥 전문
옷깃에 매달린 실밥을 관찰하고 언니의 감정을 빗대어 표현한 동시는 귀엽고 재치 있어요. 아이들의 동심이 잘 드러나 있지요. 또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도장밥, 아이들이 잘 모르는 묘소에 뿌리는 뗏밥,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괭이밥과 뱀밥, 며느리밥 같은 식물들, 사람 사이의 정을 나타내는 한솥밥, 동냥밥, 간질밥 등은 어린이들에게 잊혀진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려주고 어휘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의 상상력과 재치를 잘 살린 신외근 화가의 그림은 동시를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줄 것입니다.
첫댓글 발간을 축하합니다 ☆
박소명 선생님, 동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박소명 선생님 멋진 소재 동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박소명 선생님, 아주 특별한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려요.^^
동시집 발간을 축하드려요.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밥밥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