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원 심원사 생지장보살님 상의 유래
- 정현스님 -
석대암은 1300여 년 전 사냥꾼 이순석, 순득 형제가
한 마리의 커다란 멧돼지를 발견하여 활로 쏘았는데
금빛 멧돼지는 붉은 피를 흘리면서 달아났고
그 핏자국을 따라가니 환희봉 쪽이었다.
형제가 그 흔적을 추적하여 멈춘 곳에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현재 심원사에 모셔져 있는 지장보살님 상이 있었는데
석상은 우물 가운데서 상반신만 나와 있고
하반신은 물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좌측 어깨 중앙에 순석 형제가 쏟 화살이 꽂혀 있는지라
두 사람은 크게 놀라 석상의 팔에서 화살을 뽑으려 하였으나
화살은 뽑히지 않고 석상(石像)은 태산과 같은 무게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형제는 놀라서 선채 맹세하기를
"대성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우리를 속세의 죄업에서 구제해 주시려고 몸을 나트신 것임을 알겠나이다.
내일 우물곁에 있는 돌 위에 나와 주시면 저희들은 뜻에 따라 출가 할 수도 있겠나이다."
다음날 그 곳에 와 보니 석상이 돌위에 나와 있는 고로 출가하여 석상이 나투신 옆에 암자를 창건하니
석대암(石臺庵)이다.
지금도 옛 석대암 터 옆에 우물이있으며 영험비가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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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근세에 율사였던 남호 영기스님은 법명은 영기 법호는 남호(南湖)이셨는데.
조선 순조 21년(서기 1820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아버지 정언규, 어머니 변씨 사이에서 출생 하셨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문둥병이 심하여 걸식을 하며 돌아다니다
13세 때 문둥이 떼거리와 같이 심원사에 오게 되었는데 대연스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석대암 지장보살님께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네 병이 치유되리라" 하셨다.
소년은 이 말을 듣고 매일 지장보살님께 지성으로 기도하여 병이 치유되자
출가하여 불경(佛經), 계행(戒行), 경학(經學)을 닦아 율사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으며,
지금 봉은사에는 율사님의 공적비가 남아있다.
이처럼 영험스럽고 중생을 죄업에서 구제키 위해 몸소 나투셨다 하여 생지장도량(生地藏)
또는 생지장보살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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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한규설 대감의 부인 박기우(선심화) 박기석(대선하) 자매는 대감이 죽은 후 왕생극락을 빌고자
이 화웅스님을 기도법사로 모시고 100일 기도를 입제하여 지극정성 기도를 한 후 회향 3일을 앞 둔 날
밤 9시경 지장보살님이 팔에서 방광(放光) 하시는 가피를 얻어 당시 심원사 주지 이춘산(李春山)스님과
의논하여 불교 강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충청도에 있는 논을 팔아 7만 여 평을 심원사에 시주하여 강원이
설립되니 그 이름이 "화산강원"이었다.
그 때의 위신력을 지닌 생지장보살님은 철원 심원사 명주전에 모셔져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적인 체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철원 심원사 생지장보살님은 우리 불자님들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나 삶의 이정표가 되어
함께 해 주셨고, 불자님들께서 소원 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해 주시는 영험한 도량으로 선망조상
님들이 극락왕생하실 수 있도록 조상령천도재를 봄맞이, 백중맞이, 가을맞이 천도재를 년간 3회
실시하고 있으며,
유산아, 수자령(태중고혼) 영가 특별천도제를 1년에 봄, 가을 두 번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자령 영가특별천도제는 유산아, 수자령(태중고혼)의 불명을 한사람, 한사람 지어서 천도
공양 합니다.
철원 심원사 철야기도안내
●행사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30분까지.
●지장 재일 전날.
●평일(매일)에도 새벽 4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철야 정진 합니다.
자세한 것은 종무소 전화 033-455-5882 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