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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토) 10시, '시산회' 산우들은 독립문역에서 만나 '인왕산둘레길'을 산책하였다. 인왕산엔 다양한 길이 있다. 사직동, 무악동, 수성동, 부암동 등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걷는 성곽길, 산 중턱 자동차 도로를 따라 걷는 자락길, 그 아래 숲 사이로 난 둘레길인 인왕산 숲길 등이 있다.
독립문역에 조금 빠르게 도착하여 '인왕산둘레길'은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쪽으로 갔다. 해골바위로 올라가서 인왕산 정상으로 산행할 수도 있었지만, 안전한 산행 방안으로 인왕산둘레길과 건강산책길을 걷다 수성동계곡으로 하산하여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을 구경하였다.
뒤풀이는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 근처 '어수지락'(魚水之樂) 식당에서 하였다. 신선도 좋은 생선을 매일매일 잡아 제공하고 있었으며, 모든 반찬을 매일 정성껏 제공하고 있었다. 산우들은 마늘과 무우로 숙성한 '어수지락' 식당의 명품고등어조림과 고등어회덕구이에 소·맥주를 맛있게 먹었다. 산우들 모두가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빌면서...
◈ 산행일/집결장소 : 2024년 9월 14일(토) / 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 (10시)
◈ 참석자 : 8명 (정남, 재홍, 경식, 종진, 전작, 일정, 양기, 황표)
◈ 산행코스 : 독립문역-서대문독립공원-무악재길-무악재 하늘다리-인왕사-인왕산자락길-호랑이상-수성동계곡-윤동주하숙집터-박노수미술관-참여연대본부-통인시장옆-뒤풀이장소-경복궁역-집
◈ 동반시 : '내가 계절이다' / 백무산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고등어회덕구이 등에 소·맥주 / '어수지락' <통인시장옆 경복궁직영점 (02) 720-9201>
※ 동반시
'내가 계절이다' / 백무산 (전작 산우 낭송)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
숲에 사는 것들 모두 몸을 바꾼다
잎을 떨구고 털을 갈고
색깔을 새로 입힌다...
나도 머리가 희어진다
나이도 천천히 묽어진다
먼지에도 숨을 수 있도록
바람에도 나를 감출 수 있도록
그러나 이것은 위장이다
내가 나를 위장할 뿐이다
나는 언제나
고요 속에 온전히 있다...
나는 계절 따라 생멸하지 않는다
내가 계절이다
늙지 마라
어둠도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