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는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한 정보 게시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카페 정보를 미처 챙기지 못하고 별 일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겨울을 우습게(?) 보시다가 동파사고에 당황하신 분들이 너무 많네요.
올해는 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겠지요.
그래서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맞는 글을 급하게 올립니다. -.-;;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관리하는 메뉴얼엔
겨울철 상하수도 배관의 동파방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하수 또는 상수도 냉수 배관라인상의 동파방지와
오폐수 배관 말단의 동파방지는 겨울철 필수 관리대상이니까요.
상수도배관 라인상의 동파방지는 보일러실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위 그림 A 처럼 보일러실이 외부에 있고 판넬로 간단하게 보일러실을 만든 경우는
아무래도 벽체 단열이 취약하고 벽체의 연결부위, 창문, 보일러실문 틈 사이로
겨울철 영하의 냉기가 그대로 들어오게 되므로 상수도 배관의 동파방지는
신경써서 대비하셔야 합니다.
자히수펌프실 또는 상수도 계량기에서 출발하는 상수도 배관은
1 구간에서 한번 얼 수 있는 구간이 됩니다. 지표면에서 1m 이하인 구간이므로
보온재로 감싸줘야 하는데 이걸 놓친 경우 동파될 수 있는 구간이 됩니다.
2 구간은 지표면(마당)으로부터 1m 이상 동결심도를 지키지 않고 배관이 매립된 경우
보온재로 감싸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간과하고 그냥 매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구간이 얼 수 있는 이유입니다.
3. 야외수도 부동전은 땅속으로 50cm 내외 밖에 매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야외수도 부동전은 겨울철에 얼게 됩니다. -.-;;
그래서 배관안의 물을 빼주어도 부동전과 상수도 배관 연결 부분 부속이 동부속인 탓에
겨울을 나고 해빙기에 야외수도 부동전의 동부속이 동파되어 깨지고 물이 새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야외수도 부동전을 구입하실 땐 되도록이면
1.2m 이상 길이 제품 구입을 권하빈다.
4 구간은 땅속으로 매립된 상수도 배관이 외부 보일러실로 들어오면서 지표면 가까이로
올라오는 구간입니다. 보온재를 꼭 감싸줘야 하는 구간입니다.
아니면 1m 이상 깊이에서 보일러실로 수직으로 올라와야 하는 구간이지요.
보일러실이 외부에 있으면 어떤 상황일까요?
보일러실문, 창문, 벽체와 벽체, 벽체와 지붕이 만나는 면 틈사이로 영하의 냉기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을 겁니다.
보일러실 배관을 모두 보온재로 감싸두셨다고요?
그래도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면
보온재 안의 배관이 얼지않는다는 보장을 못합니다.
보온재를 얇은 제품을 쓰셨다면 더욱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냥 열선말고, 영상5도 이하로 내려가면 작동하는 센서형 열선을 감아두셨다고요?
잘하셨습니다. 열선 겹치지 않게 감아두시면 동파방지에 도움됩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일러실이 북쪽벽에 붙어 있어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는 위치라면
외부 보일러실을 비닐로 전체를 감싸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바람구멍이라도 막자는 뜻입니다.
그리고 보일러실 안에 백열전구라도 하나 켜두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아니며 라지에이터라도 말입니다.
여기서 어떤 회원님께서 알려주십니다.
밤새 집안의 수도꼭지 하나를 물 졸졸 흐르게 열어두면 상수도 배관안에 물이 흐르니까
배관안의 물이 얼지 않을 것이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도꼭지 물을 틀어두신다면
두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번째 집 생활용수를 광역상수도 또는 마을상수도가 아닌 지하수를 쓰시는 집이라면
수도꼭지 조금만 열어 수돗물이 흐르게 하는 경우
지하수펌프가 밤새 일정 간격으로 작동되며 우는(?) 소릴 낼 겁니다. -.-;;
수도꼭지를 조금 열었기에 배관안의 수압이 조금씩 빠지면서 자동펌프답게
일정 수압이하로 내려갈 때마다 왱~ 왱~ 왱~ 하며 켜졌다, 꺼졌다 할 것이네요.
펌프가 계속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꺼졌다, 켜졌다를 밤새도록 작동키시는 것은
펌프가 고장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점 잊지마셨으면 합니다.
생활오폐수 배관의 말단이 외기로 노출되어 있을 때
배수로 또는 구거 바닥으로부터 30cm 이내에 있는 경우
땅바닥에 떨어진 오폐수가 얼어 올라와 오폐수 배관을 막는 사고(?)가 생긴다면
배관안의 오폐수가 집안으로 역류하여 오폐수를 배출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폐수배관 말단이 너무 땅에 가깝다면 수도꼭지를 밤새 열어 상수도 배관안의 물을 흐르게 하여
동파사고를 방지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겨울철 단독주택 관리하기 참 어렵죠?
하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고, 동파 위험이 있다면 대비하시면 됩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동파사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겨울에 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
집 관리가 소홀한 집들 동파사고가 동시다발로 터져 지역 해빙 업체들 너무 바쁘기 때문에
불러도 몇일 걸려 오는 일이 다반사가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직 동파되지 않았다면 위 그림의 구간별 동파방지 노력을 하셨으면 합니다.
부지의 상수도 배관라인 중 집으로 들어오는 구간 중
땅속으로 깊게 매립하지 않거나, 보온재 감싸지 않고 낮게 매립한 구간이 있다면
그리고, 보일러실 주변의 배관 보온이 제대로되지 않은 구간이 있다면
집안 수도꼭지를 모두 잠그면 상수도 배관안의 물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얼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놔도 되는 집이라면 수도꼭지를 틀어 상수도 배관안의 물이 흘러
동파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펌프실은 지상으로 노출되어 있으니 보온조치 꼭 해주시고요.
펌프실을 겨울철 무보관하듯 비닐로 넓게 덮어주시는 것도 온실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 그림의 1.2.4번 구간에 배관 동파가 의심되신다면
역시 보온덮개를 마당에 덮어주시고 그 위에 비닐을 덮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출처] 시골 단독주택 동파방지를 위한 대비방법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 & 귀농 -) | 작성자 지성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