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생활비를 대어주어야만 살아가는 자존심강한 6학년 보살님이 있었습니다
"내 나이가 지금 얼만데..내가 왜 생고생을 해?..이 좋은 세상에...!
"내가 열심히 벌어다주면..십중팔구 남편과 딸래미는 그나마 의지력이 약해져서 결국 아무것두 안할텐데.."
그러다보니 그나마 직장에 잘 다니던 막내딸도 어느날 직장에서 짤리고..설상가상..
온가족들이 집에서 놀다보니 먹어야할 쌀이 떨어질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에는 온통 나보다 잘살고 행복해보여서 이집의 행복지수는 날마다 급강하..
말한마디에 가시가 돋히고 젊어서 그렇게 멋진 남편은 무능력에 서서히 되받아 치게 되구요
"아이구야..옛말 그른거 하나두 없네...서방복 없는년 자식복두 지지리두 없다구 하드니만...하게 되었죠
만나자고 하던 친구들 전화도 슬슬 피하면서 당당하던 마음이 서서히 남들과 비교하면서 부정적으로
우울증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하였을 때입니다
요양사도 하다보니 수입도 안되고, 일당 파출부도 뛰어보고...
식당에서 하루종일 설거지에 서빙에 체력적으로 못버티던 보살님
어느날 온 방을 뒤져도 단돈 만원이 없슴을 통절히 통절히 느끼고 뒤척 뒤척 잠못드는 새벽녁에 문득 ...
젊은 아가씨 시절 내가 잘하던 손 바느질.....하던것을 기억해내었습니다
"..그래..할수 있어....일단 나만 생각하는거야..나한테 도전하는거라구..!
가장 먼저 4시에 일어나야만 하였고 가장 늦게 들어와 코 골고 정신없이 떨어져 자고
밥먹을 시간도 없고 월급타도 은행에 갈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집안은 엉망진창이지만 환갑이 지난 보살님눈에...드디어 그동안 살아왔던 이 세상이
신세계가 펄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벽녘 첫 버스를 타고 보니 첫버스 운전하시는 운전사님을 비로소 보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분 안식구는..잠도 못자고 남편을 저리도 일찍...
시장 초입에 천원짜리 길거리표 커피 한잔에 샌드위치 하나를 입에 넣으면서 소탈한 아줌마 입담에..
눈물나게도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시는분들이 참으로 많다는것을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하루종일 발은 퉁퉁붓고 의자에 않아 바느질을 시간다투어 기계처럼 빼다보니
눈도 빠질것 같고 어깨도 내려 않는것 같지만 그동안 살아온 세상이 정말로 가짜같았다는 이분..
이분 지금은 돈을 모았을까요? 안모았을까요..?
그럼 이분 행복지수가 얼마가 올랐을까요?
남편이 새벽 3시에 일어나 생전처음으로 이것저것 도시락을 싸주고,
거드름피우며 그저 엄마아빠에게 용돈만 벌리던 철없는 막내따님이
엄마의 빈자리 집안구석구석 반짝 반짝 청소는 물론 자신은 고3수능생들 영어 수학 가르쳐주며 열심히 알바해서
아가씨가 세상에 4천만원을 모았다네요!
이쯤되면 온 가족들 한마음 나하나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기도도 job도 나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결국 이분 돈을 모았을까요? 안모았을까요?
이분이 이렇게 열악하고 힘든 직장을 그만 둘까요? 안둘까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PS;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일요일만 달랑 노니깐 2년새 몇천만원 비자금으로 모으고 자신감 업업..
이런 3D직장이래두 세상 두 눈을 씻어봐도 없으시다고 ㅎㅎ
다음달에 서울에 자그마한 24평 빌라도 이사간답니다..그것도 사서 말이지요..행복지수 따따블^^만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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