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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회원분들에게 너무 신세 많이 지고 다녀온 지라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후기라도 꼼꼼하게 올려 보려구요~ (조금 길꺼에요. ^^) 혹시 더 궁금하신게 있으신 분들은 리플이나 쪽지 날려주세요~ 제가 받은 친절 고스란히 돌려드리렵니다~~!! 그럼 귀국 신고 시작하겠습니당당당!~
인천공항에서 9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6시 30분쯤 버스를 탔는데 (반포)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30분 정도 늦는 바람에 면세점에서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남들이 보면 비행시간이 늦어서 뛰는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저희는 면세점을 찾아서.. ㅜㅜ 그나마 인터넷 얼리쳇인 했기에 망정이지 그 줄 다 기다리고 체크인 했으면 더욱더 막막했을꺼에요~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얼리체크인 꼭! 하시구요.. 텅텅빈 데스크에서 티켓받아가세요~ ^^
시간이 남으시면 이용하시는 통신사의 서비스센터에 들려보시는 것도 좋으실듯 합니다~
인터넷도 무료이고, 간단한 식사 하시기 좋아요~ 저희는 프린트 하느라 갔었거든요~
시내 면세점은 동화를 이용했었는데요... 화장품이 동화가 싸다는건 이제 다들 아실꺼에요.
에스티로더 화이트닝 (100ml) 에센스 비교대상 없을정도로 싸구요.15% 할인에 2만원 할인 더받아서 샀어요. 요일별로 하는 행사에 부르조아 걸렸었는데, 30%나 해서 정말 어엄청 싸더라구요~ 색조화장이랑 별로 친하지 못해서 그냥 틴트 하나 샀는데 8천원 이었나?
화장품은 거의 동화에서 해결했어요.. skII 만 아껴두고.. (SkII 의 파란만장 쇼핑기를 기대하세요...-_-;)
동화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공항의 짧은 줄이겠져? ㅋㅋㅋㅋ
하여튼 마지막엔 정말 전력질주를 해서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외국항공 2번 타봤는데, 외국항공에 있는 한국 스튜디어스 언니들은 웬지 택택하신것 같아요. 너무 사무적이라고 해야하나?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무슨말을 하는데 말 끝나기도 전에 끊고 그러는 거..싱가폴 언니들은 너무 너무 친절하시던데.. 여하튼 국내항공 타자는 친구 설득해서 싱가폴항공 이용했었는데 나름대로 좋았어요..항공자체에서 느끼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가격도 싸고, 시간대도 좋고, 나름대로 할인이나 서비스도 주어지구요~ 싱가폴 슬링도 먹어볼 수 있구요.. ㅋㅋ 저희는 일정에 롱바가 없어서 비행기에서 먹어보자 맘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심각하게 술을 못먹는 체질이라서 고걸 먹고 빙빙돌았다는...쩝...
5시간의 슝~~~~~ 싱가폴에 드뎌 도착했습니당~
입국하시게 되면 쭉쭉 걸으시다가 짐 찾으시고 심사대에서 도장 쾅! 받고 면세점 들렸다가 (살것 별로 없어요.. 맥주 3캔(한묶음) 하나 사서) 맥도널드를 찾아서~ 바로 앞에 호텔 픽업하는 데스크 에서 책자랑 픽업티켓을 받습니다.~ 티켓은 돌아올때 쓸것도 함께 챙겨 주더라구요..
아저씨가 "푸라마씨티호텔"을 외치시면 그 버스에 탑승합니다.
처음 싱가폴에 도착해 호텔 픽업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는 시간을 유용하게 이용하세요.
친구랑 수다떨거나, 로밍해온 핸펀을 만지작 거린다거나, 일정을 점검하는 대신에 창가에 붙어서 말로만 듣던 장소를 하나하나 집어보는 겁니다. 그러면 나름대로 도보 루트까지 알 수 있어요.. "여기가 스위쏘텔이니까..이쪽으로 가면 시청~ 저기는 에스플레네이트~ 뭐이런식으로 찾아보면서. 싱가폴이 얼마나 좁은지 느끼실 꺼에요~ 차이나 타운에 도착하자마자 도로 팬말을 보면서 도보투어를 되집어 볼 수도 있답니다~ 물론 전에 철저하게 체크하신 분들만 알아 볼 수 이겠지요?
푸라마씨티호텔은... 솔직히 말해서 제가 다녀본 동남아 호텔 (동남아 밖에 못가봤음..^^;) 중에서 가장 그저그랬던 호텔이 었어요. 로비도 너무 우중충하고, 서비스도 너무 그렇저렇이고, 조식은 3일내내 토스트에 계란과 버터만 발라먹게 하고, 방도 너무 좁고, 7층에 보이는 콩크리트 전망이란... 거기다 수영장은 정말 손바닥 만하고..... 다른곳을 모르니까 비교하긴 뭐하고 정말 호텔에 딱 들어서는 순간 여러가지가 저를 실망 스럽게 했습니다. 데스크에 물어보니 여행사에서 7층의 방으로 쫙~ 계약을 한 모양이더라구요. 하지만~!!!!! 4일 있어보니 알겠더라구요... 호텔의 시설이나, 조식, 서비스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싱가폴 자유여행 하실때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마시고, 무조건 위치, 교통에만 집중하세요. 호텔에 있을 시간도 없구요. 수영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푸라마는 100점이었어요. 차이나타운과 클락키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건 정말 매력중에 매력이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 도착한 시간은 4시 20분정도?
정확한 시간을 알고 있는 이유는 바로 5시까지 '파이스트스퀘어'를 찾아서 카야 토스트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발걸음이 바빴거든요... 하지만..ㅜㅜ 결국에는 못먹었어요..도착하니까 셔터를 반쯤 내리고 정리중 이더라구요.. OTL 다음을 기약하고 ‘떼따릭’ 밀크티를 찾았습니다..
저는 바로 앞에 있는 줄 알고 둘러봤는데 그건 아니구요^^; 야쿤카야토스트집 뒷쪽으로 상가들이 양쪽으로 있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가면 바로 간판이 보여요. 맛있는 밀크티와 이름모를 쿠키를 사서 먹었는데 명성 그대로 맛있고 시원합니다.
우리가 버벅거리니까. 일본인 이냐고 묻습니다. 우리가 아니라고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미안해서인지 정말 한국인을 좋아하는건지 너무 좋아하면서 정말이냐고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
다시 차이나타운쪽으로 돌아와서 차이나타운컴플렉스에 먼저 들렸습니다. 그쪽에서 주말에 골동품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가봤는데 살건 없구요..정말 그냥 골동품이에요.. ^^ 차이나타운쪽에 있는 건물들은 거의 우리나라의 남대문쯤의 환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매시장같은 분위기요. 차이나타운컴플렉스 지하는 과일과 고기를 팔아요.. 거기서 망고랑, 리치랑, 배랑을 샀는데 망고스틴은 없었어요.. 너무나 슬프게.. 리치는 한바구니 통체로 파는데 그냥 사버렸어요.. 그..빕스에서 먹는 열대과일 있잖아요.. 털이 숑숑난게 람부탄이고, 매끈한게 리치거든요.. 제 친구가 미친듯이 열광해서 그냥 다 사버렸는데, 저는 망고스틴을 못사서 너무 우울했어요..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어찌나 친절하고 양심적이신지 과일을 고르는데, 아직 안익어서 먹을만 하지 않다고 사지 말라고 하시고, 망고스틴이 있을만한 곳도 알려주시고 그러 더라구요.
맛집이라고 알려주신 ‘치종편‘ 인가를 먹으로 2층에 올라갔는데, 정말 맛있는 집인지 줄을 쫙~ 서있더라구요..
저희가 아직 적응이 안 되서 그런지 솔직히 줄줄 매달려있는 고기를 먹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가다가 팥빙수 그림이 있어서 일단 먹어 보자하고 망고 들어간 팥빙수를 시켰어요~
싱가폴은 팥빙수 먹을때마다 연유를 넣을꺼냐 말꺼냐를 꼭 물어보거든요..
만드는 도중에 뭔가를 질문한다면 "에스" 라고하세요~
그런데 만약 여자분들중에 비위가 많이 약하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뭘 먹어야겠다고 다짐하지는 마세요 ^^;
냄새가 신경쓰일 정도로 조금 많이나고, 약간 덥고 습하고,
아주머니가 손으로 얼음을 꾹꾹 눌러주시는 손길이 정감있게 느끼기엔 아직 싱가폴에 정이 덜 들어서 먹기가 쉽지 않답니다...^^
차이나타운포인트는 1층 커피빈에서 나름대로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케익이랑 커피를 먹었는데 다른 음식값을 생각한다면 비싼 편인것 같아요..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그래도 케익이 엄청커요. ^^ 맛있구요.
다시 힘을내서 쭉쭉 돌아보다가 럭키차이나타운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어갔어요.
맥도널드에있는 라임 주스를 먹어보려구요..
저희는 일단 이것거젓 먹어보려고 음식을 하나씩만 시켜서 시식해보고 그랬어요.. ^^
라임주스는 저희 입맛에는 안 맛아서 그냥 한 입씩 먹다가 포기.
차이나 타운 MRT쪽 비쳉향에서 여행중에 저희가 먹을 육포를 구입했습니다.
에 제가 육포 사야한다고 호들갑이자 친구가 자기는 육포 싫은데~~ 어쩌구 하더니
시식해보고 눈이 뒤집혀서 사더군요..쩝.. 호텔에 들어가는 길에 피플파큰가요? 일층에 백화점이 있는데, 잠깐 구경하러 들어간다는 것이 ‘그분’ 이 오시는 바람에 1시간이나 지체.. -_-;
신발 신어보고 화장품 시세 알아보고, 속옷 둘러보고하다가 갑자기 ‘9시’점보 예약이 번뜩 떠오르더라구요..
사실은 일정중에 리버보트도 있었는데 차이나타운에 시간이 걸려서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점보까지 위험한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릉 호텔로 들어가 짐을두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프론트에 전화했는데 피식 웃더니 클라키는 택시타고갈 거리가 아니라고 걸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가까운건 알았지만 그정도로 가까운지는 정말 몰랐어요.. 정말 가깝더군요..
리버사이드포인트 점보에 도착했습니다.
안에서먹을꺼냐 밖에서 먹을꺼냐 물어보면 아무리 더워도 때려죽어도 한시간을 기다려도 밖에서 먹겠다고 하세요..
저는 솔직히 점보음식은 환상까지는 아니었어요.
평소에 크랩에 열광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주문한 튀김이 한개는 맛있었는데 두개째 부터 기름기가 느껴져서.. 하지만!! 강가의 야경과 분위기는 정말 100점에 200백점 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꼭꼭!! 점보 가서 강가에서 식사하세요~
밥을 먹고 강가 산책을 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11시에 리버보트(S13)를 운행하더라구요.
얼릉 탔죠~ 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아름다운 불 빚..
제 친구랑 제가 반응이 조금 큰 편이라서 ‘와우’ ‘와~ ’를 연발하면서 울듯이 감동을 표현하자 운전하시는 분이 저희가 뭔가 특별하게 신기한 걸 발견 했나해서 저희 시선을 자꾸 ?i아 가시더라구요..ㅋㅋㅋ
홍콩의 야경은 왜.. 높은 곳에 올라가야 빛을 발하잖아요.
하지만 싱가폴은 가까운 곳에서 거리자체의 야경이 정말 환상입니다.
‘미니스트리’를 발견했습니다. 입구에서 어버버 어버버하면서 갈까? 말까? 를 고민 중 이었는데 일단 발견 하고나니 가야할 것 같아서 입장권을 끊고 ($25) 들어갔습니다.
손목에 도장 쾅 찍고, 들어가니.. 한쪽은 힙합쪽이고 한쪽은 테크노 쪽이고 그렇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우리나라 나이트랑 분위기 거의 비슷해요~
저희가 3년전쯤까지 나이트를 가보고 안가서 일단 분위기 파악부터..하고는 슬슬 놀기 시작했지요~
오래간만에 나이트에 오니까 너무 신나더라구요.
부킹은 우리나라만 있는 문화잖아요. 싱가폴 나이트는 남자가 직접 대쉬하는 분위기 인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남녀가 거의 함께 짝을 지어 노는데 그냥 느낌이 다들 짝지어 왔을것 같지는 안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여행을 다 패키지로 가서 나이트에서도 이렇게 자유롭게 노는게 처음이었거든요.
처음 들어가자 5분 후에 작업이 들어왔습니다.
"같이 춤출래요?”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엄청 쫄아있는 상태이고 남자들이 약간 불량스러워보여서 일단 거절하구요..
미친들이 춤추고 놀았습니다.
놀다보니가. 목이말라서 음료를 사먹어야하는데 여기서 제 친구의 뻘짓...
분명 들어올때 무언가 친구의손에 쥐어주는걸 본것 같은데 죽어도 마껏도 안받았다고 우기는바람에 거의 5천원 정도의 돈을 주고 콜라를 사먹었습니다. 쩝.. 근데 그 콜라도 캔을 하나 꺼내더니 잔에 담는데 그걸 다 안 담고 반만 담아 주는거에요..ㅜㅜ
그리고는 슬슬 지쳐가고 있을즘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데 싱가폴은 정말 축구를 사랑하나봐요~
나이트 룸에도 밖에도 모두 축구를 보여주네요..
다시 스테이지에서 놀고 있는데 처음보다는 엄청 전략적인 작업이 들어옵니다.
“어느나라에서 왔어요? ”
3명인데 단정해 보이는 인상이라서 얘기를 주고 받았거든요..
솔직히 이렇게가 아니면 현지인과 일상적인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맘에 문을 열고 있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싱가폴로 유학온... 중국인..^^;
뭐..그래도 이런저런 수다를 나름대로 안되는 영어써가며 떨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이 워낙 그렇게 영어를 잘하던가요? -_-;
남자애들은 25살에 동생들 이더군요.. -_-
뭣좀 마시자고 하는데 콜라를 먹겠다고 했지요.. 자꾸만 정말 콜라만 먹겠냐고 되물어서 술을 잘 못먹어서 먹으면 쓰러진다라는 말을 바디랭귀지을 섞어가면서.. (변명같지만 시끄러워서 더욱 못알아 먹겠다는...)
이게 웬 오아시스냐 .. 콜라 픽쳐를 둘이 원샷했습니다.
담배를 권하길래 담배를 못핀다고하자 약간 의야한 표정을 짓더니 자꾸 담배들 디밀길래 못핀다고 막 손을 절래 절래 해도 자꾸 디밀어서 왜저러나 자세히 들어보니 향을 맡아보라는 소리..쩝..
담배가 스트로베리 향이네요.. 신기 신기..
그런데 여기서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갑자기 무슨말을 하면서 자기 손으로 머리를 마구 때리는 흉내를 내고 그러는겁니다.
무슨 말인가.했더니... 한국에서는 부모들이 애들을 이렇게 때린다는데 정말이냐..
그런말이더군요..-_-; 제길..
우리가 술, 담배를 못한다고하자 부모가 때려서 그러냐 ..모 그런말 같기도 하고..
하튼 절대 아니다 절대로 절대로 아니다를 연발해줬습니다. 정말 외국은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ㅜㅜ
원빈, 장동건, 비, 공통적이 화제로 화기 애애하다가.
너무 늦은것 같아서 바이바이를 하고 호텔에서 잠든시간 3시.. 힘들었지만 일단 계획했던 일정은 완료했습니다..
돌아와보니 친구의 주머니에서 음료 쿠폰이 나왔다는...-_-;
첫댓글 재기발랄 여행기.. 잼있다~
첫날을 아주 재밌게 보내신것 같아요~~둘째날도 기대되네요~~^^
sk2 파란만장 쇼핑기 기대되는데요. 저두 sk2는 싱가폴 가서 살 생각이라서..^^ 얼른 올려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도움 많이 되겠네요..
사실은 더 잼있었는데 너무 기대하실까봐 워~ 워~ 한거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