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laya 히말라야-(4)】 예배(worship). John Sherpa
#히말라야-4. 예배(worship)
나는 히말라야 밑에서 예배를 드린다.
저 멀리 히말라야가 그 자태를 드러내면
뜨거운 감동과 신비한 기운이 내려온다.
아침 일출을 받은 히말라야는 빛을 품어낸다.
저녁 일몰 속에서 히말라야가 붉게 타오른다.
우리도 저렇게 남은 삶을 불태워야 되는데…
인생의 마지막이 저렇게 아름다워야 되는데…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드리는 예배는 최고의 감동이다.
히말라야 속에서 드리는 예배는 자연과의 일치이다.
히말라야는 하나님의 창조하신 최고의 비경이다.
히말라야는 마지막 남은 지구의 생태 비경이다.
때때로 나는 히말라야로 들어가 예배를 드린다.
비가 온 후에 생기는 신비한 구름 속에서
정상에는 눈보라가 윙윙 날리고 있고
때로 엄청난 눈사태의 소리를 들으며
나는 히말라야와 하나가 된다.
나는 히말라야 속에서 감동과 은혜를 체험한다.
그리고 나는 예배에서 감동과 은혜를 체험한다.
예배는 우리가 드리는 최고의 구원의 드라마이다.
우리는 예배에서 절제된 몸짓과 거룩한 마음으로 신의 영광을 찬양한다.
예배의 집례자는 그 구원의 드라마의 연출자이다.
인간이 드릴 수 있는 가장 거룩한 드라마의 연출.
그것이 예배 집례자의 특권이요 직무이다.
예배의 부름은 예배로의 초대이다.
기도와 회개는 그 드라마의 전개이다.
예배 중의 기도는 하늘에 올리는 시이다.
찬양은 말씀을 받을 준비이며 영광의 현현이다.
잘 준비된 성가대의 찬양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 구원의 드라마의 절정은 말씀의 선포이다.
예배의 설교는 말씀을 대언하는 한 편의 시이다.
명확하고 깊이 있는 설교는 신의 뜻을 밝히는 신탁이다.
잘 준비된 설교에서 선포되는 첫마디는 신의 성육신이다.
그것은 하늘을 여는 음성이요 세상을 밝히는 소리이다.
선포되는 말씀은 적어도 찬양보다는 나아야 한다.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그 시간 설교자는 신의 계시를 대언하게 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신의 계시를 기다리는 회중에게
설교자가 선포하는 첫마디는 신이 발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이런 구원의 드라마를 여기 히말라야에서 연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