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는 사진이 없습니다...이유는 좀 아래..ㅎㅎ
어제 야간버스 이동으로 계속 관광 하고 피곤 했는데...맥주마시고 푹~~ 잤더니..
아침에 정말 개운하게 일어 났습니다. 동경은 호텔에서 숙박을 잡아서 아침을 준답니다.
아침식사 하러 호텔식당으로 갔습니다..
반반적으로 일본인들이 먹는 식사 랍니다. 밥과 미소된장국,반찬은 계란이랑 야체절임님 두가지,
그리고 튀김이랑 셀러드...그리고 한국 사람이라고 김치 조금은 따로 담아 줍니다.
맛있게 아침을 비우고...여울이는 방으로...난 마님 꼬셔서 동네 산보를 나왔습니다.
아침 8시...출근하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여기는 지하철역이 좀 멀어서 거리에 사람은 많지 않지만 바쁜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JR을 중심으로 시내 관광과 쇼핑을 할겁니다.
참고 일본에는 국철인 JR과 사철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거의 사철 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사업자가 지하철을 파서 사업을 하는거죠..그래서 교통비가 비쌉니다.
국철은 기본이 120앤..사철은 170앤이고 왠만한곳은 다 200앤 입니다.
환률이 비쌀때라면 한구간 타고 내려도 2200원..ㅎㅎ 너무 비싸죠?
그리고 패스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어제는 오에도센이라는 지하철로 그 지하철이 가는 역들을 중심으로 관광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에도센 일일패스를 740엔에 끈어서 타고 다녔구요..
오늘은 JR을 중심으로 관광 할거라서 JR 일일패스인 도쿠나이패스를 이용할겁니다..
700앤으로 하루종일 JR을 타고내리고 맘대로 해도 됩니다.
일단 JR은 우리가 전날 내린 아사쿠사 역으로는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로 아사쿠사바시라는 역으로 갔습니다.
처음이지만 내가 찾아 다니는걸보며 울 마님 혀를 내두릅니다. ㅎㅎ
꼭 사는넘 같이 찾아 댕긴다고 신기해 합니다.
그 동안 이래저래 공부한게 다 이런데서 티가 납니다..ㅎㅎ
아사쿠사바시역에서 JR 도쿠나이패스를 700엔에 샀습니다.
그런데 전철을 타고나서 카메라맨 여울이가 한말씀 하십니다.
"아빠 카메라 가꼬 왔나?" 4일내내 지가 들고 댕겼는데...
오늘 날보고 카메라를 물어보면 난 우짜란 말입니까..
카메라는 호텔 짐속에 안녕히 잘있었습니다..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지금은..흑흑
처음 내린곳은 시부야 입니다.
여기JR역에는 하키이야기의 하치코 동상이 있습니다.
그 앞에 둘이 남겨두고 일회용카메라를 사러 기웃거리다 겨우 하나 발견 카메라 샀습니다.
350엔정도 하더군요 2500원정도니까 우리나라랑 비슷한가요? 첨 사봐서 모르겠습니다.
사진기 들고 와서 하치상에서 한장찍고 주변에 쇼핑할만한곳을 돌아 댕겼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고 물건들도 우리가 바라던게 아니라 이동합니다.
두번째 찾은곳은 이케부쿠로 입니다..
이케부쿠로는 젊은이들이 무지하게 모이는 거리라고 해서 갔는데..
거리에 가득한 작은 가게들에서 각각 다른 개성으로 팔고있는 정말 다양한 물건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아가씨들 거기가면 하루종일 안나올듯 합니다..
악세사리가게의 종류가 우와~~~~~~~ 탄성이 절로 납니다.
마님 아씨도 신났습니다..다리아프다는 난리는 다 어딜 갔는지 저는 따라다닌다고 죽을 맛입니다.
100엔샵도 갔다가..악세사리가게 모자가게 옷가게 신발..정말 다양 합니다.
따라 댕기다 보니 어느새 점심때 입니다. 사정사정해서...밥먹기로 했습니다.
햄벅스테이크 하는 집이 보입니다...이것도 유명하데서 한번 먹어 보자고 들어 갔습니다.
런치 세트가 900앤인데..햄벅스테이크랑 그냥 쇠고기 스테이크 좀 작은거를 동판레 궈서 주는데
정말 맛있었구요 밥도 한접시 가득...정말 많이 줍니다.
일본가면 젓가락 갈곳 없이 음식이 조금 나온다더니 제가 간곳들은 밥을 정말 많이 줍니다.
아마 우리보다 반찬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럼말이 나왔지 메인요리는 정말 양이 많더군요..
역시 시원한 아사이생 맥주 한잔도 곁들입니다..다들 먹습니다..나만 먹는게 아니라 ㅎㅎ
배부르게 먹고 아와서 보니 그~ 유명한 크레페 집이 있습니다.
먹고는 싶은데 배불러 도져히...게다가 대부분 아이스크림이 들어서 나중에 먹을수 있는것도
아니라 통과 했습니다.
다음 도착한곳은 하라쥬쿠 입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제일 큰 만화출판사...이름이 뭐더라...거기 본사가 있는 곳 입니다.
아..이날 일정은 여울이가 짰습니다.
4일동안 유적지나 일본 문화나 그런쪽으로 내가 짰고 이날하루는 마님과 아씨의 쇼핑과
그런걸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일정도 여울이 한테 맡겼습니다.
1만엔이라는 거금을 쥐어 줬더니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만화의 본사까지 갈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나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에 내렸는데...약도도 제대로 없고 역에서도 약 15분을 걸어야할 거리랍니다.
지가 답답하니까 지나가는 일본사람 붙잡더니 유창한 일본 말로 길을 불어 봅니다.
이 노무 짜슥 이정도 잘하면서 이때까지 내가 더듬거리는 영어로 길물어 보며 다닌게 짜증납니다.
한편으로는 학습지 6개월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한게 신기 하기도 합니다.
하긴 일본만화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 거의 말은...근데 글은 까막눈인지 상표도 못읽더군요..ㅎㅎㅎ
어쨓든 물어물어 찾아 갔습니다..
그 10층짜리 만화방(제가 보기에는 그냥 무쟈게큰 만화방 입니다)에 여울이 집어넣고 2시간뒤에
만나기로하고 우리는 그 앞에 있는 큰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시티뭐???
암튼 40층 전망대까지 있는 무쟈게 큰 백화점에 들어서서 한숨짓는 나와 달리...
마님 아픈 다리는 또 다나아서 날아 댕깁니다.
일본말도 영어도 한마디도 안하시니 내가 통역으로 따라 댕깁니다.
결국은 제일 거금을 투자하여 장모님 옷을 샀습니다.
마침 세일기간인데..우리나라 맨날하는 세일이랑 다르게 세일폭이 70~80% 입니다...년간1번..
현지에 한국분을 만나 물어 봤는데..이 기간이 일본의 거의 모든 백화점이 세일을 한답니다..
잘왔데요 우리가 ㅎㅎ난 싫은데...
근데 미치겠데요...우린 일본말 모르고 일본 점원은 영어 모르고...정말 고전끝에 샀습니다.
아마 외국인이 거의 안오는 백화점인듯 했습니다.
암튼 정가로 수십만원하는 하는옷을 만2천 엔 10만원 안쪽으로 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안나오는 독특한 문양으로 ㅎㅎ
2시간뒤 다시 만난 여울이는 여행내내 볼수 없었던 더 없이 밝은 얼굴 입니다. ㅎㅎ
다음간곳은 아키하바라 라는 전자제품 상가들이 밀집한 곳 입니다.
여기는 면세 제품이 아주 많고 외국 관광객 특히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 입니다.
간판에 가끔 적힌 한국말도...방송맨트도 가끔 한국말로..
역앞 광장에서는 코스푸레한 아가씨들이 전단을 나눠주고 전자와 애니가 합쳐진 정말 현재의
일본같은 분위기 입니다.
여기는 피큐어라는 만화캐릭터 인형과 메니메이션 관련 제품의 총판이 있는곳 입니다.
제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그리고 가격은 참 비쌉니다..그만큼 품질도 좋구요..
일본은 제가 다니면서봐도 어른들도 만화를 봅니다...지하철에서도 식당에서도..
그러니 비싼 피규어샵도 북적북적 합니다..다 내 나이정도의 아저씨 아줌마들 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찾아 볼수 없고 최소한 일반인 입니다..
일본이 에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로와 그에 필적할 세계적인 거장들을 배출할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이니까 발전 할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저런 생각으로 여울이 쇼핑을 좀 따라다니다가 맥도날드가서 차한잔하고 있으니
여울이가 왔습니다. 이번에도 희색이 만면 합니다.
랜덤 피큐어 몇개를 샀는데 다 다른게 나왔다나요? 무지 기분 좋아 합니다.
에구 오늘은 제법 델꼬 나온 보람도 느낍니다.
그러나 배는 또 고픕니다. 여행자는 늘 배고픈가 봅니다.
오늘 저녁은 라면을 한번 더 먹기로 했습니다.
저번 돼지뼈국물로 만든 오리지널 라멘이 입에 안맞은 두분을 위해 미소라면을 파는 집을
찾았습니다... 찾다찾다 한군에..머리가 허연 할아버지 주방장이 하는 라면집을 발견하고
들어 갔습니다. 라면 전문점인데요...라면이 울트라캡쑝짱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기가 있는 라면을.. 아내는 야채미소라면을 시켰는데...정말 다들 잘먹었구요..
지난번의 약간의 느끼함도 없는 구수하고 깔끔 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곤 저녁 9시쯤 일정을 바치고 숙소로 돌아 오는길..
아키하바라 역에 조금만 케익집을 지나는데 조각 케익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고 둘이 사겠답니다.
일본말로 쓰인 이름을 뭔지몰라 보고있으니까...
점원으로 일하는 아가씨가 코리언? 차이니스? 하고 묻습니다.
코리언 이라고 하니까 "어머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유학생이고 알바 중이란다..여울이가 공부 하러 온다면 저렇게 하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쨘합니다.
조각 케익을 몇개사고..호텔주변 빵집에서 빵도 몇개 사고 역시 맥주도 사고 호텔로 돌아 왔다.
빵이 참 싸고 맛있다..특히 그집이 맛있는집인지 아홉시가 넘었는데도 줄을 선다..
60앤정도에 일반 빵을 판다...우리나라 보다 빵값이 무지 싸다는걸 느꼈다.
그리고 빵이 아주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 와서 씻고 마지막밤을 위해 다같이 건배하고 잔뜩사 간 맥주를 먹었다..
모닝콜을 부탁하려고 프론트에 전화해서 부탁하고 전화를 내려 놓으니까..
마님이 자기 영어 잘한다...라고 인정해준다..히히히 기분 째진다..
사장님이 인정해 주는거보다 마님이 인정해주는게 더 기쁠거다.ㅎㅎ 이 팔불출 ~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태풍 때문에 결항을 걱정하며 TV를 켰는데 뭐 결항 얘기도 없고 호텔에서 별얘기가 없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는 태풍 위를 날아서 왔다..그래서인지 제법 비행기가 흔들림을 느꼈다..
어제 싸놓은 집을 챙기고 호텔프론트에 콜택시를 부탁하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폼나게 택시를 타고
아사쿠사를 거켜 오에노 역으로 왔습니다..
이제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스카이 라이너를 타면 됩니다.
일본와서 타는 제일 비싸고 제일 마지막 대중교통입니다..
1시간쯤가는데 1970앤이고 지정석이며 굉장히 넙고 쾌적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한번 둘러보고 게이트로..
2시간의 비행동안 또 밥을먹고 어쩌고 하다가 김해공항에 무사히 내렸다.
일본은 8월말이 제일 덥다는데..우리나라에 오니 우리나라 정말 덥습니다..ㅎㅎ
공항에서 앤화 바로 환전하고 주차장에 전화했다..바로 봉고차가 왔다..
타고 주차장에가니 내차 가져다준다..
일주일 내내 오른쪽 운전석 보다가 내가 왼쪽에 앉아서 운전을 할려니 이상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는 콧바람을 휘날리며 울산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사진이 없는 이유를 진하게 표시해주셨네요^^
ㅎㅎ~~사진과곁들이면 이리많은문장을줄일수있었을텐데....이많은기행문쓰시느라 고생좀하였겠습니다.^^& 어쨌든 사랑하는가족과 멋진여행보기만해도부럽습니다.덕분에 눈이라도즐거웠습니다~~언젠가는 나도~~~~^^!
하하 전원래 이 여행기가 좋습니다..사진으로 하면 저의 주관이 약해져서 ^^
여러 도시를 돌며 구경 많이 하셨네요. 여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 잘 나가다가 왜 반말이여!!!ㅎㅎㅎ멋있는 여행 보내신 것...같이 즐거워집니다.
오락가락 합니다...얼굴함 보입시다
여울이는 동안맘님의 따님인 연경이의 닉네임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해무님 따님 이름이 여울이로군요. 거참 신기하도다. 아무튼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