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횡재 비명횡사!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3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점입가경이다. 유령 여론 조사업체 논란 속에 경선조사에서 배제된 ‘리서치디엔에이’사건등 친이재명계 중심의 밀실사천 논란에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 동작을 이수진 의원이 폭탄발언하고 탈당했고 설훈, 박영순 의원도 탈당을 시사하고 있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의 경선문제 또한 심각하다.
2022년 8월 26일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오전에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이런 연설을 했다.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다름은 배제나 제외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자산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그 유능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실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번 더 여쭙고 싶습니다. 약속을 확실히 지킬 당대표 누구입니까?‘
이재명은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77.77%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했다.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의 득표율은 22.23%였다.
이대표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면 ‘박용진 의원’ 공천은 걱정하지 않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박용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아 공천 탈락 위기에 처하고 있다. 경선에서 감점 30%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지난 19일 하위 20% 평가에 모멸감을 느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공천파동은 민심이반으로 나타난다. 수도권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도 걱정이 태산 같다고 한다. 문학진 전)의원에게 이대표가 하위평가를 받았으니 정계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분열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더 많은 원망이 나올 것도 잘 알고 있다.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십시오.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습니다.” 지난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약간의 진통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툭하면 사퇴 요구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2월 25일 밤 최고위원회 회의 뒤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당 안팎의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계파간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문제에 반발해 2월 26일 최고위원회에 회의에 불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은평구청장’이 비이재명계 현역인 ‘강병원 (재선)의원’과 경선을 한 것에 정체성 훼손이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친이명계에서는 공천개입이라고 반발했고 더민주혁신회의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무를 거부하려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청년모임단체 ‘파동’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586기득권 의원들은 민주당 공천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문재인정권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의원’의 중·성동갑 공천을 미루고 있는 것 또한 갈등과 대립 각을 세우고 있기에 문제가 심각하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 지역의 현안문제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20~30대 나홀로 세대의 선거판세에서 울고 웃고 할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을 지킬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최계식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