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살이 외롭지 않아요"
횡성 거주 '외국인 주부 부부 연수회'

횡성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 이종연)은 7일 횡성농협 지하 식당에서 지역내 외국인 주부와 남편을 초청, '외국인 주부 부부 연수회'를 갖고 예절교육과 친교의 시간을 마련했다.
햐얀 눈이 내린 날, 한국 남성과 결혼생활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주부 부부를 위한 소중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 이종연)은 7일 오전 횡성농협 지하 식당에서 조태진 군수, 조창호 군의회의장, 허만봉 횡성교육장, 강덕중 횡성경찰서장,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주부 부부 연수회'를 가졌다.
외국인주부 부부들에게 사회적응력과 친화력 향상 및 생활활력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다도 등 예절교육과 함께 가족 단위 노래자랑이 열려 부부와 가족, 주민간의 돈독한 정을 나눴다.
고향을 멀리하고 이국땅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외국인주부들은 오랜만에 같은 동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서로간의 안부를 묻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횡성군에는 모두 131명의 중국 교포·외국인 주부가 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 교포 46명, 필리핀 29명, 베트남 23명, 일본 17명, 카자흐스탄 6명,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각 4명, 몽골 2명 등이다.
횡성/진교원 kwchine@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