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시즈오카현 시미즈구에 소재한 시미즈역의 야경은 연두색의 조명이 신비롭습니다. 시즈오카현 전체가
한적한 지역이지만, JR시미즈(清水)역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항구이면서도 밤에도 많은 유동 인구들이 드나드는
곳이라서 일본 도시의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큰 광장이 역 주변 여러 곳에 있어서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가족 동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건전하게 놀고 휴식하기에 매우 좋은 명소이며, 초현대적
디자인이 상쾌한 바다 바람과 함께 어우러진 추천하고 싶은 역입니다.)

시미즈역의 지도상 위치는 시즈오카현의 태평양 방면에 소재하며, 녹색 화살표 부분입니다. 우측의 이즈 반도와
마주보고 있고, 그 가운데 바다가 쓰루가만입니다.

지도를 확대해 보니 시미즈 지역은 지도 우측에서 보듯이 완전히 갈고리 처럼 튀어 나온 항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은 원이 JR시미즈역이고, 좌측 큰 원이 JR시즈오카역입니다.

지도를 더 확대하면 빨간색 화살표가 시미즈역이고, 그 밑에 시역소가 있고, 그 밑에 파란색 화살표 부분이 그 유명한
시즈오카의 명물이자, 어린이들의 꿈의 놀이 지역인 S-pulse plaza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보다 S-pulse plaza가 더 품격 높고, 다양한 큰 배들과 요트들,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공원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지미 루트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미즈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연구회에 들어오기 훨씬 전이라서 철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관계로 부득이 주인장이신
김성수님께서 투고하신 도카이도 본선 각 역 정차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후지산에 구름이 많이 끼어 실망한 채로 후지역에서 먼저 오는 보통열차를 타고 무의미하게 방랑이 시작됩니다. 열차를 타고 내내 의기소침했는데, 시미즈역에 도착하려는 순간에 매우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역사를 보고 깜짝 놀라 기운이 솟아 오릅니다. 도카이도 본선의 거의 모든 재래선 역들은 역사 시설들이 완전 로컬 역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장님께서는 시미즈역 역사를 '유리궁전'이라 명명하셨을 정도로 온통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각 KTX역들도 저런 스타일의 초현대적 건물들이지만, 시미즈역은 재래선이라서 단순 비교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역 규모는 크지만, 플랫폼에서 개찰구인 2층으로 올라오는 통로는 고작 한 개밖에 안되는 큰 단점이 있는 역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항상 사람들이 긴 줄로 개찰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야 합니다. 걷는 계단도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다가 창문에 비친 멋진 동-서 보도 통로가 보입니다.

개찰구로 나가기 위해 다가가는데 개찰구도 단 한개입니다.

개찰구를 나와서 유리궁전이 어떤 것인지 가까이 가서 보는데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좌측, 즉, 서쪽 출구로 나가면 시미즈역의 초현대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뒤를 돌아 광장을 봅니다. 멀리 할인마켓 SEIYU도 있는 진짜 명소 같습니다.

다시 도로 니시구치로 올라와서 개찰구를 역명이 보이게 촬영합니다. 매우 넓습니다.


이런 식으로 동-서 보행 통로로 죽 걸어 동쪽 항구 방면 출구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서 걸어 온 통로를
찍습니다. 완전히 깨끗한 광장입니다. 얼마나 넓은지, 마침 우측에서는 연기 지망생 젊은이들이 힙합 댄스를 단체로
연습하고 있었는데 촬영은 못했습니다. 대신 왼쪽의 파란색 깃발을 찍었는데 참치 축제 기간인가 봅니다.

항구쪽으로 걸어 나갑니다. 테르사 방면이라 적혀 있습니다. 2층에서 고가형식으로 야외로 연결됩니다.

야외로 나가니 남쪽으로 옥외 고가교가 길게 나 있고, 넒은 광장과 시미즈 시역소가 보입니다.

그리고 북쪽을 보니 경악스럽게 후지산이 구름을 뚫고 드러나 보입니다. 시미즈역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입니다.

테라스 형식의 고가교를 따라 남쪽으로 주욱 가니까 동쪽으로 태평양 바다의 시미즈항이 보이고, 어시장도 보입니다.

다시 뒤로 돌아서니 시미즈역 역사와 플랫폼이 보입니다.

고가교를 내려와서 시미즈역을 보았습니다. 남쪽으로 길게 뻗은 테라스형 고가교가 더 잘 느껴집니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153계(?) 보통열차가 들어와 있고, 역사 밖 광장에서 전모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2006년 12월에 촬영한 것입니다.

즉, 바로 위 사진은 이 구도에서 제일 큰 파란색 원의 광장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검은색 화살표가 바로 길다란
테라스형 고가보행교 입니다. 그리고 각 원들이 광장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원처럼 휴식과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를
많이 타는 지역입니다.

역의 야경 사진입니다. 고가교에서 플랫폼을 촬영했습니다.

역사의 야경도 훌륭합니다. 여행 중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미즈 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역의 재발견 1회'에서는 시미즈역을 소개해 드렸는데, 재래선 역사로 초현대적 디자인, 독특한 테라스형 고가교,
항구와 후지산도 보이고, 멋진 야경에 S-pulse plaza 까지는 걸어서 2km 밖에 되지 않으며, SEIYU라는 주변에
할인마켓도 있어서 재발견 수준의 훌륭한 철도역이라고 판단되어 소개해 드렸습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
저런 형태의 유리궁전식 역은 굉장히 특이한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가서 구경해보고픈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역이름처럼 물이 정말로 푸르른지 자세히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오-하나비님 감사합니다. 시미즈역 쉬는 장소로 강추입니다. 진짜 푸른 바다는 후지산-역과 후지미 루트편에서 5월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번달 간다면 시미즈역 추가해야겠습니다. 후지산까지 보인다니 좋네요~
오오-춘하추동님. 님께서는 더 많은 신기한 역들을 보여주셔서 저도 보답차원에서 한번 올려 보았는데 앞으로도 역들을 발굴해서 기행문 형식으로 써야 겠습니다. 철도노선은 잘 모르지만 역은 조금 노력하면 알 것 같아서요. s-pulse plasza에서는 후지산이 정말 잘 보입니다.
시미즈역에 내려 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한번 내려서 시미즈 주변의 해안을 걸어도 보고 날씨가 맑으면 후지산도 한번 보고 싶고 그러네요 ^^ JR패스 본전 생각 안하시면 가쿠난철도나 이즈하코네철도 등에서 바라보는 후지산도 멋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시도해 보실거죠? ^^
오-주인장님. 이번 4월말에 이즈큐코를 타고 각 역 정차하며 당연히 탐사를 할 것입니다. 저는 요즘 너무 바쁘지만 다행히 일본 지진 뉴스도 현지에서 많이 줄어서 저도 뉴스 횟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여행기에 많은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제가 새로 시작한 [역의 재발견] 기획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달에 1회씩 작성하려고 하지만,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임할까 합니다. 물론 이 같은 여행기를 올리고자 하는 회원님들이 몇 분 계신다면 각자 취향에 맞게 경험한 다양한 특이한 역들에 대해 여행기 형식으로 리뷰하는 공통 장이 마련되는 것도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혼자만의 장기 기획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역으로 저번에 소개해주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저 조그마한 반도(?) 끝으로 가야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아쉬운 것은 사진 중에 후지산이 정말 잘 나왔는데 하필이면 아래 공장이 있군요;
오오-Polymer님. 이제 카운트 다운이시네요. 시미즈 지구에서는 s-pulse plaza가 후지산이 바다위에 걸쳐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시미즈 역에서 도보로 빠른 걸음으로 15분, 완보로 20분. 버스로 8분 거리입니다. 제가 님께는 조만간에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시미즈는 예전에는 독립 도시였다가 시즈오카에 흡수되었습니다.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의 연고지이기도 하죠.
오-E231系500番님. 오늘은 늦게 들어오셨나 봅니다. 역의 재발견 기획이 님 같으신 이론가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네요.
역시 님은 후지산 전문가답게 어딜가나 후지산이 중심이 되는 것 같네요.....저 동네 후지산 잘 보인답니다...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오-만요선님.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이렇게 보아주시고-정성을 담아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저는 세계 제1의 후지산 전문가가 될 결의에 차 있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후지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겠죠?
오오-서성원님. 감사합니다. 50km 떨어진 곳임에도 웅장하게 보입니다. 사진보다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님의 여행기보고 많은 간사이 지역의 기초를 쌓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편철도여행기 게시판 접수 축하드립니다. 똑같은 청수인데 청수사는 기요미즈테라로 읽던데 읽는 법이 차이가 나네요. 시미즈 같은 지명보면 신발 메이커 미즈노가 생각나네요. 관련없겠죠? 쓰루가만과 이즈반도...일본엔 반도와 만이 많아서 헷갈리던 참에 잘 되었습니다. 예전에 덕분에 기이반도는 확실히 알거 같고 오늘도 이즈반도는 확실히 기억할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시미즈 에스펄스 프로축구팀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유리역사가 마음에 듭니다.
오오오-씨거리니임. 요즘 잘 안 보이셔서 걱정했습니다. 정말 그렇네요. 교토 청수사와 시즈오카역 시미즈역 둘다 같은 청수인데 발음이 다르네요. 역시 족집게 같은 기발난 발상의 씨거리님 댓글이십니다. 그리고 반도도 많군요. 제가 글을 스고서도 지금 깨달음이 오네요. 철학적인 씨거리님의 코멘트 항상 힘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청수인데도, 키요미즈 / 시미즈라고 읽네요.
E231님이 달아주셨듯이 축구로 흥한 도시중에 한곳이지요. 지금은 시즈오카 이긴 하지만 시미즈S펄스. 예전 조재진 선수가 뛰던 곳 이기도 합니다.
오-milly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실 저는 s-pulse plaza 쇼핑몰은 알았는데 축구팀이 그런팀이 있다는 것은 댓글들 보고 알았습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후지산이 보이는 역사의 사진은 사진첩의 사진인줄 알았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오-피크닉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작성하신 여행기는 정성을 들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쓰셨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너무 비교가 되어 창피합니다. 최소한 시미즈역이 역사적으로 어떤 일들의 한 가운데에 있었는지도 기록했어야 하는데 제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