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주민센터에서 받아온 EM을 넣어 흙공을 만들어 두었지요.
건강한 균이 생기라고 습하고 따뜻한 보일러실에 넣고 비닐 이불을 덮어두었어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EM흙공을 꺼내어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직도 냄새가 나나?"
"냄새가 별로 안나는데?"
"아니야. 아직도 나. 냄새 맡아봐."
"어! 선생님 여기 뭐가 생겼어요."
"어디 어디?"
"자세히 봐봐. 여기!"
"까만 점 같은게 생겼어."
"어! 여긴 하얀색이 생겼어."
"메주처럼 좋은 균이 생겼다."
"우리 얼른 던져주러 가요."
동생들과도 함께 살펴봅니다.
"질퍽했는데 단단해졌다."
"돌 같애."
"여기 봐봐. 여기~ 이게 건강한 균이야. 물을 깨끗하게 해줄꺼야."
단단해진 EM흙공을 비닐봉지에 넣어주고,
균이 더 생길 수 있게 EM을 더 넣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보일러 실로~
더 미생물 균이 생기면 우이천에 가서 던져주기로 해요.
텃밭에 들러 배추와 무를 살펴봅니다.
배추에 구멍이 안 사라져요.
잎을 조심히 열어보며 벌레를 잡아줘요.
벌레가 어디있지~
"찾았다!"
친구들을 하나 둘씩 벌레를 발견하고 잡아줍니다.
동생에게 잡은 배추벌레를 보여주니
우리 배추 다 먹기 전에 빨리 다 잡아달라고해요.
벌레를 잡아주고 동생들과 같이 놀러갑니다.
요즘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하는 비석치기와 꼬마야 꼬마야 놀이를
동생들과 함께 놀고 싶대요.
동생들에게 비석치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 이건 1단계야. 잘하면 2단계 알려줄께."
돌을 던져 세워둔 돌을 맞추는 2단계를 알려주니 더 재밌게 놀아요.
"형! 나 맞췄어~"
"그래? 잘했어. 앞에꺼 또 해봐봐."
한편에서는 꼬마야 꼬마야가 시작되요.
기다리는 친구들은 함께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 아깝다."
"뒤를 돌아라 할 수 있었는데~"
조금후 살쾡이 놀이도 시작되요.
술래 정할 때 가위, 바위, 보 소리가 정말 우렁찹니다.
집에까지 들리셨죠? ㅎㅎㅎ
두준이 살쾡이가 아이 배고파 내려옵니다.
병아리 도망가~~~
울타리는 살쾡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잘 막아요.
아슬아슬 수민이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고
얼른 문을 닫아요.
"와~ 살쾡이 들어올까봐 완전 무서웠어."
연우 살쾡이가 내려옵니다.
수민이가 연우 살쾡이에게 잡혔네요^^
이번에는 대훈이 병아리 잡아라~~~
함서후 살쾡이가 내려옵니다~~~
"으아~~ 도망가자!!!"
"우와~ 진짜 빨라."
"병아리 이리와 여기 여기!!!!!!!!!!"
형님, 동생 같이 노니 더 재밌네요.
우리 다음에 또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