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잘 어울리는 한쌍의 부부 같은 꽃 돼지고기 먹고 체한데 특효
생약명:신장초,신장근
약효: 습열,풍열제거,살충,거담
적용질환:간염,안질,기관지천식,통풍
가지과에 속하는 꽈리는 다년생 초본 식물이며 땅속줄기를 길게 뻗어가며 번식하고 키는 50-60cm정도로 자란다.
넓은 계란꽃잎은 한마디에 두개씩나와 어긋나며 초여름에 그잎사이로 한송이씩 황백색의 작은 꽃이 별처럼 피어 난다.
어린 열매는 꽃바침 초롱등 같은 푸른 통속에 싸여 자라며 익어가면서 꽃받침도 그 속에든 열매도 다같이 주황색으로 곱게 물든다.
열매들 감사 있는 통은 5cm 정도로 크고 그 모형은 밤 깊어 불을 켜놓은 초롱등 같으며 열매의 크기는 약 1.5cm 로서 주황색의 고운구슬 같고 작은 여의주 같다.
그래서 꽈리는 한문 이름으로 등룡초(燈龍草)가 되었다.
한약명으로 풀전체를 산장초 ,뿌리를 산장근이라 하며 약성분에 관하여는 동의보감에서 약성은 평하고 차우며 맛은 시고 쓰며 독이 없다.
뿌리즙을 먹어면 황달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산만식물지.가우본초,당본초 에서 잎,줄기,뿌리,열매를 아울러 햇볕에 말려서 쓰며 습풍열을 제거하고 충을 죽이며 폐를 맑게 한다고 기록 하고 있다.
적용질환은 황달,안식,간염,기관지천식,해독열,기침에 사용하며 풀전체가 이뇨작용이 있어 통풍에 옛부터 쓰며 충을 죽여 낙태시키는데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왔다.
특히 돼지고기먹고 체한데는 뿌리를 달려서 먹어면 즉시 통한다고 단방비효에서 전한다.
약초의 용량 용법에 대하여 특별한 기록은 없어나 동의보감,본초비요에서 독은 없다고 했어니 적당량을 쓰면 될것이다.
명의별곡에서 꽈리는 지방곳곳에서 많이 자라고 어린순을 나물로 먹어며 열매안에 많은 씨가 있다.
황적색 둥근 열매는 아이들이 잘먹는다고 하였다.
먹을것이 없었던 지난날 어린시절에는 꽃피지않은 어린 목화 열매를 따 먹던일이 지금 나이쉰이 넘은 사람들이라면 아름답고도 배고프던 추억으로 남아 있을것이다.
다래는 달고 꽈리는 달고 시다.
꽈리는 여러가지 한문중에 홍고랑 또는 홍랑자 라고 부러기도 하는데 여기서 홍紅은 붉다는 뜻에에도 천자만홍(千紫萬紅 : 형형색색의 만발한 꽃이라는 글귀에서 보듯이) 꽃을 나타 내기도 하며 고랑과 낭자는 처녀를 일컬음 이다.
이러한 이름에서 보듯이 꽈리는 꽃같은 처녀란 뜻이며 수줍어 치마폭속에 얼굴을 파묻은 처녀처럼 아름답기보다 이쁘다.
그래서 처녀들은 꽈리를 부는것이다.
꽈리불기는 잘익은 꽈리를 엄지와 검지로 살살 문질러 물렁해지면 열매심지를 뚥어 씨앗을 고이 빼내고 바람을 불어넣은다음에 입안에 넣고구멍뚥린쪽을 혀바닥에 닿게 하여 앞니끝으로 살짝 눌러 주면 공기가 세어나가고 고운 소리가 난다.
이것이 꽈리불기이며 동요도 있다.
빨간 꽈리 입에 물고
뽀드득 뽀드득
동글동글 굴리다가
복사낡에 물을 주자.
뽀드득 뽀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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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와 꽈리는 고향집 울밑에서 참 잘어울리는 한쌍의 연인같고 시골부부 같은 꽃이다.
지금쯤 봉숭아는 씨앗을 터뜨리거 꽈리는 고운 열매로 익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