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 무럭무럭
5월이 되면서 우리 법인의 탄현교육관 뜨락에는 수수꽃다리, 산목련, 불두화의 꽃이 활짝 피었고, 연못가에는 노랑꽃창포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꽃밭에는 말발도리, 금낭화, 매발톱꽃이 질세라 서로 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관에 들어서서 가만히 숨을 들이쉬면 수수꽃다리와 산목련의 꽃내음이 코끝에 그윽합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탄현교육관 텃밭에 농작물을 파종하고 나면 때맞춰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모자이크 맞춰나가듯 농작물을 하나하나 심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텃밭 이랑이 각종 농작물로 가득 찼습니다. 이제 여름부터 수확하는 열매채소 모종을 심는 것으로 파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텃밭에 들어서면 농작물들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뿌리를 깊이 내리며, 덩굴을 주욱~죽 뻗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3월에 파종한 상추, 로메인 등 잎채소는 어느새 수확하게 되었으며, 완두콩, 강낭콩, 고추, 토마토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푸릇푸릇, 무럭무럭 자라는 농작물들 보면 공연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5월 12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에 참깨 모종을 보식하고, 고추와 가지 지지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예초기로 텃밭과 교육관 주변의 잡초를 베어내는 한편 주목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일했기에 이제는 하늘의 뜻에 맡기렵니다.
첫댓글 맞아요
올봄에는 비가 왜이리 자주 내리는지요
농삿물에는 최고입니다
상추가 맛있게 자랐네요
저는 상추에 비닐을씌우고요
보통비닐에구멍이 8개가 나있읍니다
중간4곳은 모종을 하고요
양쪽4구멍에는 씨앗을 올해처음 뿌려보았어요
근데요
씨앗 뿌린상추가 더연하고 맛이있더라고요
탄현교육관에 상추처럼요
하여간 수고하셨읍니다
일하시느라
여기서 일할분이 아니고
중앙에서 일하실 친구인데 말입니다
성회장님이 안보이네요
ㅎㅎㅎㅎ ᆢ
지치셨나봐요
고맙습니다.
위에서 두 번째 사진과 열 번째 사진 속에 성 회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령없이 일한다고 투박을 주곤 합니다.
힘은 들겠지만 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ㅎㅎㅎㅎ
산 목련에 눈길이 더 갑니다.
회장님 댁 상추는 누가 다 먹을까요?
6월에 친구들이 찾아가 온종일 술 마시며 놀고, 집에 돌아갈 때 한 소쿠리씩 따갑니다.
양지꽃님도 함께 어울리기 바랍니다.
상추 뿐만이 아니라 고추, 오이, 호박 등 따갈 게 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