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선거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시 단위 기초단체장과 광역ㆍ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돼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9일(금) 현재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나주시장 1명, 광역의원 6명, 기초의원 5명 등 12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등록에는 임성훈 주)위텍인스트루먼트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고 광역의원에는 김옥기 나주시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과 김용갑 나주시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김재억 나주시민주당교육연수위원장, 이기병 現전남도의원, 이민준 前전남도의원, 이웅범 前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이 등록을 마쳤다.
기초의원에는 김광근(세지), 김준정(송월), 안희만(성북), 임성환(다시), 홍각희(노안)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와 간판·현판·현수막 등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도 둘 수 있다.
또 유권자 직접 전화와 대량 이메일ㆍ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홍보물 우편발송(1회), 공약집 발간ㆍ판매도 가능해지는 등 선거운동 폭이 넓어진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0일 나주를 비롯한 서남권의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감했으며 기초단체장 공천에는 강인규 現 나주시의회의장, 김대동 前나주시장, 임성훈 주)위텍인스트루먼트대표이사, 이길선 前나주시의회의장 등 4명이 신청했으며 광역의원에는 4명, 기초의원에는 전체 선거구에서 11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장 선거후보 '오리무중' 무소속으로 3명 출마 예상 25일, 대법원 선고 '변수'
오는 25일 신정훈 나주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가 지역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선고 결과에 따라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가 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져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나주시장을 겨냥하는 4명의 경선후보자들의 민주당 공천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홍석태 전라남도청 건설방재국장이 오는 26일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예비후보자 등록에 임할 것으로 알려져 나주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민주당과 무소속 사이에서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홍 국장이 신정훈 시장의 선고일 다음날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무소속으로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25일, 대법원이 신정훈 시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 탄탄한 조직력을 밑바탕으로 3선 도전에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치열한 민주당 후보 경선레이스를 펼쳐 온 4명의 예비후보자들 중 특정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주시장 선거에 3명의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당헌개정안을 통해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 시민경선배심원제를 경선방법으로 명시했으며,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달 말일 경에 기초단체장에 대한 경선방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의원 후보자 7명 출사표 공천에 따라 5명 후보자 각축
제1, 2선거구로 나뉘어 치러지는 광역의원 선거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등 모두 7명의 예비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제1선거구(남평, 금천, 산포, 금남, 성북, 송월, 다시, 문평)에서는 김재억 나주시민주당교육연수위원장과 이기병 現전남도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으로는 지난 19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민준 前전남도의원과 이웅범 前나주시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이 출사표를 던져 3명의 후보자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명의 후보자가 각축을 벌일 경우 전체 유권자 중 70%가 투표에 참여했던 지난 4회 지방선거에 비춰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참여율이 이뤄진다면 전체 44,502명의 유권자 중 31,151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므로 최소 10,400표 이상을 획득해야만 당선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2선거구(세지, 봉황, 다도, 영강, 영산, 이창, 공산, 동강, 왕곡)에서는 김옥기 나주시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과 김용갑 나주시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이 민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무소속으로는 나종석 現전남도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제2선거구도 마찬가지로 지난 선거에 비춰 30,809명의 유권자 중 70%인 21,566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최소한 10,900표 이상을 획득해야만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의원 경쟁률 2.5대 1 예상 나 선거구, 경쟁률 가장 높아 라 선거구 민주당 공천 신청자 없어
12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30여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가 선거구(남평, 금천, 산포, 노안)에는 김세곤, 김종운 現시의원과 김창선 前남평지역발전협의회장, 나만주 나주청년회의소 회장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만주씨가 나 선거구로의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공천 경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소속연대로 김성재 現시의원과 박영주 前금천면청년회장, 최훈 남사모(남평을사랑하는모임)사무국장, 홍각희 前무등일보기자가 출사표를 던져 총 7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명을 뽑는 나 선거구(금남, 성북, 송월, 문평, 다시)에서는 최소 13명의 예비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강정숙, 정광연 現시의원과 김기광 5ㆍ18민주유공자나주동지회장, 나만주 나주청년회의소 회장, 임성환 나주시청년연합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며, 김덕중 前나주농협조합장 역시 민주당으로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6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 경쟁과 마찬가지로 나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경쟁 역시 치열한 상황이다.
무소속연대를 통해 정찬걸, 홍철식 現시의원과 김영덕 現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 김준정 前민주당홍보위원, 안희만 前나주사랑시민회상임대표가 출마를 굳힌 가운데 나익수 現시의원과 김경식 나주뉴스발행인 등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북동 지역을 기반으로 김덕중, 김영덕, 나익수, 안희만 예비후보자가 전쟁을 방불케하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세지, 봉황, 다도, 영강, 영산, 이창)에는 김철수 現시의원과 장행준 민주당언론홍보위원장, 홍을석 재향군인회 민선봉황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로 공천 경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으로는 김양길, 김판근 現 시의원과 김광근 세지중학교운영위원장, 정동안 나주시행의정지기단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노동당에서 정헌주 前봉황농민회사무국장을 조직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라 선거구(공산, 동강, 왕곡, 반남)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가 없기 때문.
이에 따라 민주당은 라 선거구를 취약지구로 분류,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채호 왕곡면방범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는 박종관 現시의원과 김광철 나주농민회수석부회장이 준비하고 있고 25일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류재봉씨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관심집중'
정당득표 현황에 따라 의석수가 정해지는 비례대표에는 민주당의 경우 박영자 現시의원과 박순복 나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누가 당선권에 가까운 1번을 배정받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제4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2석을 모두 민주당에 뺏긴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1석의 비례대표를 기대하며 후보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실한 후보자가 부상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임연화 나주시여성농업인센터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