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 |
뜻을 잘못 알고 있는 말 가운데 ‘영부인’(令夫人)이 있다. 대다수가 ‘大統領의 夫人’을 지칭한다고 알고 있고, 그렇다면 大統領의 領을 따서 領夫人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혹은 夫人을 婦人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영부인이란 사회적으로 신분이 높은 남의 아내를 이르는 말로 令은 아름답고 착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남의 딸을 높여 令愛, 남의 자식을 높여 令息이라고 부른다. 夫人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婦人은 結婚한 여자를 일컫는 말이므로 夫人과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大統領의 夫人만을 뜻하는 말이 令夫人인가. 이것은 남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敬稱으로, 夫人과 같은 뜻이다. 따라서 옆집 아주머니나 회사 상사 부인이나 기혼 여성이면 누구나 영부인이란 호칭을 받을 수 있다. 令은 예의를 갖춰 남의 가족을 부를 때 붙이는 접두사. 옛날에는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를 때, 부인 외에 영부인, 令室, 內相, 閤夫人 등의 말을 썼는데, 모두 사라지고 영부인만 남았다. 그런데 그 뜻이 歪曲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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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논어> 제16 계씨편 제14장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나라 임금의 ‘妻’를 임금이 일컬어 “夫人”이라고 하고, 부인이 스스로 일컬어 ‘小童’이라고 하고, 나라 사람들이 일컬어 ‘君夫人’이라 하고, 다른 나라에게 일컬어 ‘寡小君’이라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일컬어 또한 ‘君夫人’이라 한다“라고 씌여 있다.
위의 원문입니다.^^ 邦君之妻를 君稱之曰夫人이요. 夫人自稱曰小童이요. 邦人稱之曰君夫人이요. 稱諸異邦曰寡小君이요. 異邦人稱之亦曰君夫人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