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버틀러 장관은 12월 말과 1월 초에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토요일에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KEY POINTS:
중국 여행객 사전 코로나19 검사 제도, 토요일 해제
호주 정부, 1월부터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비행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결과 증명’ 요구
보건부 장관이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조만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1월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서 호주로 오는 여행객들에게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마크 버틀러 보건부 장관은 12월 말과 1월 초에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토요일에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버틀러 장관은 이번 결정이 “확진 사례를 줄이는 데 있어서 합리적이고 성숙한 대응”이라고
설명하며, “진단 검사를 준수해온 중국 여행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48시간 이전에 받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음을 증명해야 한다.
호주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자
중국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부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취한 입국 제한 조치가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들 조치 중 일부는 불균형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책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라고 말했다.
호주 보건부는 당시 “예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설계된 정책”이라며 “지속적인 검토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었다.
보건부는 “호주가 팬데믹 대응 비상 단계에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변이로부터
호주를 호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상황과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